Peak Oil
1 개요
석유 생산량의 정점을 일컫는 말.
1956년 미국의 지질학자 킹 허버트가 처음 제기한 개념으로 석유 생산량이 급속도로 증가하다가 어느 시점에 이르러 더이상 증가하지 않고 점점 감소하는 것을 일컫는다. 허버트는 석유 생산량 그래프가 종의 형태를 나타낼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1971년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피크 오일에 달했을때 그대로 증명되었다.
그러나...
2 우리는 피크 오일을 지났는가?
석유 생산량이 과연 피크 오일을 지났는가의 문제는 상당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2008년 유가 급등 사태에 대해서 일각에서는 월가의 탐욕스러운 투기 세력이 석유 투기를 하면서 유가가 급등한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래 월가 타령 석유가 언제 고갈될것인가에 대한 예측은 다양해서 심지어는 400년 뒤까지도 쓸 석유가 있다는 주장까지 있다.
일부에서는 북극이나 남극같이 탐사가 되지 않은 지역에서 엄청난 석유매장량이 있을것이라 전망하기도 하고 계속 채굴량이 늘어나면서 얼마든지 해결할수 있을것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심지어 토성 이야기 까지 나온다. 이런 석유들을 전통적으로 기술이 없어서 생산하지 못한 석유라고 하여 비전통석유라고 한다. 실제로 "40년 전에도 석유의 피크 오일은 40년 후로 예정되었다"라면서 석유 고갈 불가론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다른 시각에서는 피크 오일은 석유 생산문제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값싼 석유를 계속 얻을수 있느냐라는 문제로 귀결된다고 주장한다. 즉, 북극이나 남극에서 석유를 캘수도 있고 샌드 오일이나 셰일 가스, 메탄 하이드레이트, 심지어 석탄 액화 기술 이나 이산화탄소 합성 기술등으로 석유를 계속 생산할 수는 있지만 그것들이 이전 20세기 기술 문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 값 싸고 질 좋은 석유를 대체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
피크 오일의 문제는 단순히 석유 자체만에서 끝나는 논쟁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구조 전체에 대한 논쟁으로 귀결되고 있다. 그만큼 석유가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근간이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오일 쇼크 이전을 감안하면, 지금의 석유 값은 최소 몇십배나 올라간 상황이지만[1], 그런 상황에도 인류 문명은 여하간에 돌아가고 있다.- ↑ 단 이것은 물가상승율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