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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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전 드러머. 그의 자리는 링고 스타가 대신하게 된다.

1941년 11월 24일 출생. 현재도 정정하시다.

비틀즈가 함부르크로 가게 될 때 합류한 드러머. 원래는 그의 어머니가 영업하던 카스바 클럽에서 the Black Jacks라는 그룹의 드러머로 활약하고 있었다. 비틀즈에 가입한 이후, 쭉 같이 활동하다가 비틀즈가 메이저로 데뷔하기 직전에 잘렸다. 일단 매니저 엡스타인은 베스트를 해고할 때 그에게 "너는 너무 상투적이라서 애들이 네가 나오는 걸 원하지 않아. 그리고 존 레논과는 친하지만 &조지와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라고 말했다고 했지만 (이는 존의 예전 부인인 신시아 레논의 저서에서도 나온 바 있다). 밴드의 주변인들의 증언이나 머지 비트의 기사들을 보면 피트 베스트의 팬도 많았고 무엇보다 피트 베스트 본인이 자신이 잘린 이유를 지금까지 얘기하지 않고 있기에 여러 가지 설이 많다. 뒷이야기에 따르면 연주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핑계였을 뿐, 그 실질적인 이유는 오리지널 멤버들[1]와의 불화였다고 한다. 이들 세 명은 학창시절부터 함께해왔기에 피트와 보이지 않는 거리감이 있었고 오리지널 멤버들은 이를 계속 불편하게 생각하며 메이저 데뷔 직전 마틴에게 피트의 탈퇴를 부탁했고 그것을 받아들인 마틴이 연주를 핑계로 피트를 링고로 교체시킨 것이다.

비틀즈에서 잘린 뒤로도 드러머로 활동을 계속했으나 자신이 잘린 뒤로 링고 스타가 들어와 '매혹적인 4인조'라 칭해지고 비틀즈가 크게 활약한 것을 보고 자살까지 기도했다고 한다. 그 뒤에 음악을 그만두고 평범한 하위 공무직으로 살아가다가 1995년에서야 비틀즈의 초창기 시절의 음원을 담은 "The Beatles Anthology"가 나오면서 그가 참여한 앨범들이 세상에 빛을 보면서 알려지게 된다. 당연히 관련 앨범 수익을 같이 받게 되었는데 평생 일해오던 공무직 수당보다도 훨씬 많은 돈을 단기간에 벌어들였다고 한다. 여하튼 늦깎이 나이로 비틀즈의 또다른 멤버로 알려져서 2012년 나이 71살인 현재까지 비틀즈 관련 사업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희대의 새옹지마

비틀즈 탈퇴 이후 멤버들과 연락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고 한다. 2007년 4월에 폴 매카트니와의 대화를 원한다고 밝혔으나 폴 쪽에선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1. 피트 베스트는 다른 멤버들이 모두 머리를 내릴 때 본인만 올림 머리를 유지했고 조지 해리슨과 마찰이 잦았다고 한다. 조지는 실제로 링고의 밴드 가입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고, 피트가 밴드에서 쫒겨나자 분노한 피트 얼굴 빠순이들에게 링고 영입의 주범으로 주목되어 계란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런 조지와 링고의 친한 사이는 비틀즈 해체 후까지 이어져 조지가 링고에게 곡을 써주기도 하였다. 기록은 남겨두겠다만... 링고스타 솔로앨범 중에 Goodbye Vienna에서는 존 레논이랑 폴 매카트니가 한곡씩 써줬고, 존 레논은 그 앞 앨범 Ringo까지 포함해서 1번 트랙을 써준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