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개봉. 청주에 위치한 청주여자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정신줄 놓은 남편의 폭행에서 뱃속의 아이를 지키려다 결국 남편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수용된 정혜(김윤진)는 곧 18개월이 되는 아들을 법에 따라 입양보내야 한다. 고아라서 맡길 친척도 없는 그녀는 이 사실이 갑갑하기만 하다.
이 와중에 교도소에 합창단이 공연을 오고, 그녀는 교도소 동료들과 합창단을 만들 생각을 하게 된다. 우여곡절끝에 공연을 성공하고 특례로 외박을 나가지만 그날은 아들을 떠나보내야하는 날이었다.[1]
4년 후, 연쇄살인사건으로 온나라가 시끄러운 와중에 사형제가 부활하기에 이르고 그 와중에 합창단은 첫 서울공연을 떠나는데 공연시작전에 여러가지 트러블이 있었지만 공연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정혜는 공연 도중 나온 어린이들 중 어린 남자아이하나를 발견하게 된다.그리고 마지막에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교수와 단원들의 통곡은 비극적인 결말을 극대화시켜준다.
다만 2시간이 되는 런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나쁜 살인범은 절대 안 나온다. 같은 시기에 개봉하고 런닝타임도 짧은 집행자에는 나쁜 살인범(정확히는 살인마) 장용두가 등장한다. 영화 자체가 살인범들을 무조건 선량하게만 다루고 있기에, 살인범을 미화시킨다고 비판도 있는 편이다.
나쁜 살인범이 없는데 비극적 결말을 위해 사형 장면을 넣다보니 오류도 보인다. 김문옥(나문희 분)은 자기 남편과 그 정부를 차로 치어죽이고 후진을 해서 확인 사살을 했다. 분명 중죄지만 사형까지 나올 죄는 아니다.[2] 그리고 실제 사형수들은 교도소가 아닌 구치소에 격리 수용되며 현재 여자 사형수는 없다.
그것 말고도 이야기에 여러 문제점들이 보이지만 어느 초청 강연에서 감독이 목표가 오직 사람을 울리는 것 뿐(...)이었다고 말한적도 있으니 개연성은 따지지 않는 게 낫다. 등장인물들을 끊임없이 몰아붙이기 때문에 정신줄 놓고 울면서 보기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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