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후칭

夏侯衡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과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 자는 숙권(叔権). 하후연의 삼남.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을 모아 놓고 대장 노릇 하기를 좋아했으며, 놀이를 하면 반드시 군대와 전쟁에 관한 것으로 명령을 어긴 자가 있으면 곧장 엄하게 채찍으로 때렸기 때문에 모두들 감히 거역하지 못했다.

아버지 하후연이 마음 속으로 하후칭을 남다르다고 생각해 항우전과 병서를 읽게 했는데, 따르지 않으면서 능력만 있으면 스스로 할 수 있는데, 뭐하러 남을 흉내내냐고 했다. 16세 때 하후연과 함께 사냥을 나갔다가 질주하는 호랑이를 보고 말을 몰아 쫓아가 화살 한 방에 쓰러뜨려 이름이 널리 알려졌으며, 조조가 하후칭의 손을 잡고 반기면서 "내가 너를 얻어 조비와 포의지교를 맺게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매번 연회 석상에서 그 기개가 좌중을 압도해 논객들은 응대할 수 없었으며, 세상의 명사들 중에서 그를 따라 교유한 사람이 많았지만 18세에 요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