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몰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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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Hans Moleman 한국말로 하자면 두더지남 한스정도 되겠다. 한국판 성우는 故 최병상.

심슨의 캐릭터. 땅딸막한 키에 두더지같이 생긴 얼굴,(위에서 언급했듯이 이름부터가 두더지다.) 잘 보이지도 않는 눈에 엄청난 도수의 안경을 끼고 다니는 불쌍한 얼굴의 샐러리맨. 시력이 매우 나빠서 메뉴판도 제대로 못 읽는다[1]. 아마도 스프링필드에서 가장 힘든삶을 사는 인물일 것이다. 일단 직업은 여러 에피소드를 보아 운전수인듯[2].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청소부로 나오기도 한다.

매 에피소드에 등장할때마다 봉변을 당하는데 갖가지 희한한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번즈에게 드릴로 머리를 뚫리게 되거나, 풍선속에 갇히거나 하는 등의 참으로 고단한 삶을 살아간다. 극장판에선 호수에서 호머 심슨의 차에 치이기도. 어떤 에피소드에는 단편 영화에 출연해(?) 특정 어느 부위만 주구장창 맞는 장면이 나오는 안습한 장면도 있다. 뭐 그래도 심슨 공인의 유일한 불사신 캐릭터이다.

할로윈 특집때는 마녀의 주술로 두더지로 변하기도 했다. 할로윈 코스튬에서 마녀가 주술을 내려 코스튬을 입은대로 사람들이 변하는, 즉 드라큘라 코스튬을 했으면 드라큘라로 변하는 것. 그런데 한스 몰맨은 아무 코스튬도 하지 않았는데 두더지로 변한것이다. 안습. 그 외에도 하수구의 악어떼에게 물어 뜯기는 장면도 나온다.

어찌보면 심슨 세계관의 케니 맥코믹일지도.

외견은 7~80대 노인이지만, 그의 입으로 내 나이는 30대인데라고 밝혀서 더 안습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S18E01에서는 메탈리카와의 친분을 과시한다. 웨스 볼랜드의 할머니댁에서 많이 잤다고...

특정 에피소드에서는 지하세계의 으로 나왔다.

시즌 20의 오프닝엔 하수구 뚜껑을 열고 나오자마자 마지의 차에 깔린다. 안습.

그리고 이렇듯 왠지 모르게 하수구나 저수지 등 괴이한 곳에서 등장하는데 왜 그러는지 알 수 없다. 정확히 말하면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없다. 사실 그도 그 나름대로의 신나는 모험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마블코믹스의 판타스틱 포에 몰 맨(Mall Man)이라는 이름의 수퍼빌런이 있는데, 외관상 비슷하고, 어째 설정도 비슷하다.

S26E13에 의하면 과거 스프링필드 시장을 최소 4회나 연임한 적 있다. 시장일 당시에는 소련에 있는 자매도시가 사라졌다는 이야기로 보아 2015년 기준으로 최소 24년 전이었고, 강연대 앞 줄에 앉은 호머도 10대로 보일 정도로 어렸던 것을 보면 이번 화에서는 70대에 가까운 듯. 당시에는 무척 건강해서 기계체조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옛시즌에 자신이 30대라고 밝힌것을보면 설정오류임을 알수있다..지만 원래 에피소드마다 심슨에서는 설정을 휙휙 바꾸는게 보통이라 그다지 특별한 일도 아니다.단순히 치매가와서 헛소리한 걸 수도 있고.
  1. 와인 메뉴판의 글자가 눈에 안 들어와서 'combed biscuits chicken yellow mailman'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2. 초반 시즌에선 등장 때마다 매번 호머의 처형들에게 면허갱신을 퇴짜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