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한스 웨스터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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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증거라기보다는 가벼운 암시 수준이지만, 사실 한스가 악역이라는 복선과 단서는 작중 곳곳에 산재해 있다. 처음에 별 생각 없이 볼 때는 놓치기 쉽지만, 한 번 보고 한스가 악역이라는 사실을 안 뒤에는 하나둘씩 보인다.
1 첫 만남
- 안나가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태어나서 처음으로)'를 부르는 마지막 장면에서 'For the first time in forever Nothing's in my way(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막을 수 없어)'라고 하며 당당히 걸어간다. 하지만 그 바로 다음 순간에 한스의 말에 부딪힌다.
- 이 상황은 물론 우연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한스가 안나와 엘사를 힘들게 한 것을 생각하면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가 안나의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노래였고,한스에게는 권력에 대한 소망이자 거짓된 사랑으로 해석될수있다.역대 디즈니 작품을 생각해 보면 첫눈에 반한 운명적인 사랑이 많기 때문에 놓치기 쉬운 부분. 이건 사람에 따라서는 정말 섬뜩할 수도 있는 복선이다.
- 대관식 후의 연회에서 한스와 안나는 '우연히' 다시 만나는데, 안나를 엉덩이로 밀어서 한스에게 배달(…)한 뚱뚱한 인물은 대관식 때 한스에게 기대서 자고 있던 사람이다.
프갤에선 엉덩이 맨이라고 부르는 듯게다가 한스가 안나와 Love is an Open Door를 부른 다음 엘사에게 가는 장면에서 다시 잠깐 마주치는데 이 때 자세히 보면 둘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는다. 이 정도면 아예 한스와 사전에 결탁한 인물로 기획됐다고 봐도 좋을 듯. 사실 직접 보면 딱히 결탁하는 게 아니라 지나가게 비켜줘서 눈인사 하는 게 더 적당해 보이지만.
- 자신에게 형이 12명이 있다고 소개한다. 즉 돌려 말하자면 자신이 이 왕국의 13번째 왕자라는 말이 된다. 서양에서 13이라는 숫자는 불길함을 상징하고, 동시에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배신의 대명사인 유다 가롯을 상징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잘 보면 Love is an Open Door의 시계는 10시 15분을 가리키고 있다.,즉 짧은 바늘이 10을,긴 바늘이 3을 가리키고 있다. 둘을 합치면... 게다가 디즈니 최초의 진저(빨간 머리)[1] 왕자인데 서양권에서는 진저도 붉은 머리로 알려진 유다 가롯을 상징한다.
태생부터 배신자!
2 노래에서의 암시, 복선
- 'Love is an Open Door(사랑은 열린 문)' 노래에도 드러나 있다. 사랑이 열린 문이라는 것이 안나에게는 엘사가 닫아놓았던 문과 대비되는 좋은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한스 입장에서는 자신이 권력을 얻는 데 안나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열린 문이라는 해석 또한 가능하다. 여기서 한스가 'I've been searching my whole life to find my own place(항상 저의 자릴 찾아 헤맸었죠)'라고 말할 때 나오는 장면은 아렌델의 풍경. 여기서 자신이 설 자리를 찾는다는 것은 권력, 즉 왕위를 차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2명의 형제와 관련지어 생각하면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
- 그리고 안나와 함께 사랑은 열린 문을 부른 한스는 후반부에 죽어가는 안나를 혼자 두고 문을 닫아버린다. 또 노래를 부르는 내내 한스는 안나의 구애에 적당히 맞장구만 치다가 확신이 들자 프로포즈를 한다! 그리고 노래 가사 중에 'You and I were just meant to be'라는 가사가 있는데 한 명씩 대사를 끊어서 말하는 식으로 부르는데 이 때 한스는 'you'를 안나는 'and I'라고 한다.
- 말하자면 You와 I 모두 안나를 뜻한다는 것. 게다가 저 대사, 한스가 부르는 부분만 모아놓으면 You were meant to be(넌 계획되어 있었어)가 된다. 또한, 서로는 죽이 잘 맞는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화음안에는 악마의 화음(devil's interval)로 대표되는 불협화음이 종종 존재한다. 항목참조.
- 대관식 때 모처럼 안나와 대화하던 엘사가 안나와 한스의 결혼을 진심으로 반대했으며, 안나와 같이 여행을 떠난 크리스토프도 "처음 만난 사람이랑 결혼한다"는 말에 괜찮은 거냐는 투의 말을 한다.
그리고 트롤들도 'Fixer upper'를 부르며 '사람들은 힘이 들면 잘못 선택해'라고 말했다. 물론 엘사가 한스와의 결혼을 반대한 것은 안나의 경솔함을 경계해서이지 한스의 인간됨을 꿰뚫어봤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둘 사이가 이어지지 않을 거라는 스토리의 복선으로는 생각할 수는 있다.
3 헤어짐 이후
- 안나가 한스에게 아렌델의 통치를 맡길 때 순간적으로 입가에 미소를 띄며, 방한복을 나눠주는 도중 주민이 감사를 표하자 심각하던 표정이 잠시 미소로 일그러진다. 또한 안나의 말이 혼자서 도망쳐오자 안나가 위험에 빠졌단 걸 알고 북쪽산을 쳐다보며 순간적으로 미소를 짓는다.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부분들.
- 병력을 이끌고 안나를 찾으러 간 한스가 엘사의 거처까지 도착한 행적에 다소 논란이 있다. 명목상 안나를 찾으러 출발한 것은 맞지만, 외부의 조력자의 존재를 고려하지 않은 이상 한스가 수색했어야 하는 곳은 산 중턱 정도다. 안나의 말이 돌아온 시점을 고려하면 안나 혼자 그 높은 곳까지 도달했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거기다 위즐턴 공작은 아예 처음부터 부하한테 엘사를 처리할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2]
4 엘사의 성
- 한스는 위즐턴 공작의 명을 받아 엘사를 공격하던 공작의 부하 중 한 명이 엘사에게 석궁을 쏘려는 것을 막으며 자신이 그 무기를 위로 향하게 하고, 무기를 발사하여 샹들리에가 엘사 위로 떨어지게 한다. 이때 부하가 석궁을 쏘려고 하기 직전 미리 위를 보고 난 다음 달려간 걸 볼 수 있다.
- 자세히 관찰하지 않는다면 한스가 위를 쳐다본 사실을 놓치거나 신경쓰지 않고 한스가 엘사를 지키기 위해서 한 행동이 재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고 여기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지만, 반전을 알고 나서 관찰하면 노린 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석궁을 그대로 발사하게 내버려뒀다면 다른 곳에 신경 쓰고 있던 엘사를 정통으로 맞혀서 죽일 수도 있었을 텐데, 엘사가 죽으면서 여름이 돌아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므로 그녀를 살려서 여름을 되돌려달라고 설득하기 위해 사로잡는 것을 택한 것이다.
- 게다가 만약 공작의 병사가 엘사를 죽여서 겨울이 물러가도 결과적으로는 위즐턴 공작의 공이 되어버리므로, 한스가 왕이 되어도 외교적으로 귀찮아질 수 있다. 설령 엘사가 샹들리에를 피하지 못해 깔려죽는다 해도 사고가 될 뿐 한스가 손을 더럽힌 것이 아니니 그에겐 손해가 아니다. 이런 계산은 엘사가 지하감옥에 갇히고 나서도 신사적인 태도로 엘사에게 여름을 되돌려줄 것을 호소하는 행동으로 이어진다.
5 장갑
- 엘사가 자신의 능력을 숨기기 위해서 장갑을 끼고 다니는데, 능력을 들키고 왕국에서 도망쳐 나오며 장갑을 벗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 엘사의 성격도 바뀌는 것을 보아 장갑=내면을 숨김 이라는 결론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영화 안에서 장갑을 끼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한스. 그리고 한스가 장갑을 벗는 장면이 또 있는데, 바로 안나에게 자신의 계략을 말할 때.
- 다만 이 가설은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 엘사와 한스뿐만 아니라 안나와 크리스토프도 장갑을 끼긴 한다. 애시당초 작품의 주요 배경이 엘사의 각성 이후 혹한과 폭설이 찾아온 아렌델인 만큼 야외에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주인공들은 오히려 장갑을 안 끼는 게 이상할 상황. 또 현재도 예전용 흰 장갑이 있는 것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왕족이나 귀족들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장갑을 끼고 다니는 것은 당대의 예의범절 중 하나였다.
6 기타
- 안나가 크리스토프 덕에 성으로 돌아온 직후, 그때까지 안나의 행방을 모르는 한스가 다시 안나를 찾으러 가겠다고 하자 타국 귀족 중 한 사람이 말리며 안나 공주가 없으면 아렌델을 다스릴 사람은 당신뿐이라며 대놓고 말한다.
- 위에서 설명한 복선들은 연구와 분석을 해야 겨우 드러나지만 그나마 이 부분은 한스의 배신을 쉽게 짐작할 수 있게 해 주며, 배신을 할 만한 현실적인 이유를 던져준 셈이기도 하다. 복선이나 스토리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어린층의 관객들은 이 말에 혹해서 한스가 배신할 생각을 했다고 이해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