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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해양심층수는 햇빛이 도달하지 못하는 수심 200m 이하인 바다속에 있는 물이다. 수온이 항상 2∼5℃ 정도로 유지되며 인산·질산·아질산·암모늄·규산 등과 함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한데 유기물이나 병원균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양을 순환하는 바닷물이 북대서양 그린란드의 차가운 빙하 해역과 만나면서 온도가 차가워져 깊은 바다밑으로 가라앉아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체에 유용한 영양염류와 미네랄 등의 무기물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심층수로 만든 생수가 판매되고 있으며 희석식 소주에도 가끔 사용되는 듯 하다.
정부가 해양심층수 산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10년 내 시장 규모를 20배 키운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강원도 고성군이 먼저 선수를 쳐서 해양심층수연구소와 생산단지까지 개발하고 천년동안이라는 브랜드로 유통하고 있다. 일단 해양심층수에 관한 국내연구와 상품개발 및 유통으로는 강원도 고성군이 경험축적이나 규모면에서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고성군에서 해양심층수로 재미를 본 강원도 역시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양심층수를 개발하고 있다.
2 논란
2000년대 초중반 해양심층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미생물이 거의 없다, 침몰한 잠수정에 1년 넘게 있던 음식이 썩지 않은 채로 발견될 정도로 청결한 물이다, 직접 음용이 가능하다 등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범람한 적이 있으며 2016년 다시 부각되는 심층수 기사에 이 사례들이 다시 원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사실관계는 꽤나 다르다.
- 미국에서 심층수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음용보다는 심층수와 표층수의 온도 차이에서 나오는 에너지에 있었다. 심층수 온도는 섭씨 3도 정도로 매우 차나 심층수에도 표층수에 있는 미생물은 존재한다. 심층수도 마실 수 있는 상태로 가공하기 위해 균을 필터링 하고 담수를 섞는 등의 가공작업을 거친다.
- 상기 설명 중 침몰 잠수정 사례는 1968년 미국의 앨빈 잠수정이 기술적 문제로 침몰, 1년 후 1969년에 인양했는데 당시 기내에 남아 있던 음식이 거의 부패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었으며 심지어 고기는 맛을 보니 전혀 상하지 않았다는 보도를 인용한 것이다. 그러나 스미소니언.com에 게재된 기사에 따르면 음식이 썩지 않은 이유는 미생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1600미터 깊이에 가해진 엄청난 압력 때문이었다.관련 기사 이는 고압살균 음식물 가공 방식에서 알 수 있듯 막대한 압력이 미생물의 활동속도를 늦췄기 때문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심층수 물이 깨끗하기 때문에 음식이 썩지 않았다는 것은 확인되지 않은 낭설이나 이러한 미확인 내용이 언론을 타고 마치 심층수가 태초의 물인 것마냥 과대 과장광고에 활용되었던 것이다.
- 신동아 2006년 5월호 기사에 이 심층수 열풍의 허상을 다뤘다.
- 동해에서 채취된 심층수는 대한해협을 넘어와야 하는데 대한해협의 깊이는 100미터에 지나지 않으므로 200미터 깊이 이하의 심층수 정의에 따르면 표층수화 된 물이 고여 있는 것일 뿐이다.
- 심층수는 표층수보다 염분, 카드뮴, 아연이 많고 납은 적으며 산소 농도 차이는 미미하다 한다. 심층수 내 영양염류는 사람에게는 해로우나 해양식물에는 도움이 된다. 즉 심층수의 염도는 표층수보다도 짜다.
- 표층수 역시 육지에서 묻어 온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가면서 정화되어 깨끗하다.
- 심층수에 풍부하다는 영양염류는 심층수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중의 질산비료에도 들어 있으므로 딱히 특별한 물질이라고 볼 수 없다.
- 심층수는 직접 음용이 당연히 불가능하다. 해양심층수의 염도는 35ppt로 바닷물 전체 평균 염도와 거의 같다. 이 수준은 기수와 소금물의 경계선에 해당되며 인간은 이 물을 직접 마실 수 없고 삼투압 때문에 오히려 생명이 위험해진다.
결론은 심층수 자체가 깨끗하고 무균이기 때문에 영험한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현 심층수가 위치하고 있는 장소 때문에 나타나는 특징(저온 고압의 환경)이 심층수를 특별한 존재로 부각시켜 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