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샴, 항해, 은밀하게 위대하게, 그루밍 선데이를 연재한 HUN 작가의 웹툰. 참고로 HUN 작가는 네이버 웹툰의 소녀더와일즈의 스토리도 맡고 있다. 역시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연재 중이다. 링크
순수한 꽃미남 사육사와 작은 동물원의 동물들과의 아름답고 순수한 우정과 교감이야기...는 그냥 예고편 훼이크. 마치 주성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찌질한 주인공 철수를 선두로 해서 뭔가 하나씩은 모자란 점과 아픔을 간직한 인물들이 뭉쳐 함께 엉뚱한 일을 벌이는 이야기. 그리고 매 회 하나씩 마지막에 반전이나 극적인 장면을 배치하여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스크롤 방식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미괄식 구성이 특징이다.
49화를 끝으로 본편이 완결되었으며 훈훈한 에필로그와 후기와 함께 2012년 4월에 완결되었다.
2 스토리
소규모 사립 동물원의 사육사 24세 박철수. 그는 10여년간 짝사랑 해온 동물을 좋아하는 그녀, 소원과 친해지기 위해 같이 사육부를 들고 끝내는 사육사가 되어 동물원에서 일한다. 그러나 그렇게 혼자서 짝사랑을 키우던 중 소원은 돌연 어떤 수의사에게 시집 가버린다. 망연자실한 철수는 설상가상으로 근무하던 동물원이 경영 악화로 문을 닫는다는 사장님의 발표를 듣고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져 완전 폐인모드로 들어간다. 하나 둘 자리를 정리하고 동물원을 떠나는 동료들을 지켜보던 철수는 행사장의 인형탈 알바를 보고 불현듯 동물원을 기사회생시킬 아이디어를 떠올려 사장을 설득한다. 그 계획은 인형탈로 동물들을 만들어 사람이 동물을 연기하는 가짜 동물원을 만드는 것. 기러기 아빠여서 가족들에게 계속 돈을 보내야 했던 사장은 철수의 정신나간 계획을 끝내 뿌리치지 못하고, 철수는 가짜 동물들을 만들기 위해 조형예술계의 은둔 고수들, 탈을 쓰고 연기를 할 알바들을 찾아낸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문을 연 가짜 동물원은 매순간마다 위기가 끊이지 않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