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

許永

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영제 때 우림좌감을 지냈고 송황후가 왕보, 정아 등의 모함으로 유폐되어 죽게 만들면서 송황후의 일족들을 주살하자 영제의 꿈에 환제가 나타나 송황후가 무슨 죄가 있어서 죽었냐고 추궁했으며, 또 발해왕 유회가 자신을 낮추고 살았음에도 죽음을 당한 것도 이야기하면서 두 사람이 하늘에 호소해 상제께서 진노하셔서 그 죄를 면하기 어렵다고 했다.

영제가 꿈에서 두려워해 이 일에 대해 묻자 허영은 송황후, 유회가 무고하게 죽은 상황을 알려주면서 두 사람의 장례를 다시 치러 원혼을 달래고 귀양간 송황후의 일족을 돌려보내면서 유회의 봉토를 회복시켜 그 재앙을 물리치라고 했는데, 영제가 그 의견을 따르지 않아서 얼마 후에 붕어했다.

출전

  • 태평광기
  • 환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