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모시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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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mocyanin
헤모시아닌은 많은 무척추동물[1]의 혈액에 함유된 색소단백질로, 척추동물의 헤모글로빈 역할과 같다.

포르피린 구조에 헤모글로빈의 대신 구리 이온이 달려있어 구리 이온이 산소와 결합하여, 따라서 파란색을 띈다. 이름도 파랗다는 뜻이다. hemo(피)+cyan(파랑). 그리고 일반적으로 헤모글로빈은 적혈구에 결합되어 있지만 헤모시아닌은 혈액세포에 결합되어 있지않고 따로 혈장에 녹아있다.

구리 이온은 철 이온보다 산소운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헤모시아닌의 산소운반효율은 헤모글로빈의 약 1/4 정도에 불과하다. 그래서 활동량이 많고 몸 크기가 큰 척추동물의 산소 소모량을 감당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온도가 낮아지면 헤모글로빈은 산소운반력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헤모시아닌은 온도가 낮아도 산소운반력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저온의 바다에서 사는 동물에게는 헤모글로빈보다 유리하다.

만약 인간이 헤모시아닌을 혈색소로 헤모시아닌을 썼다면 영화 아바타의 외계인 나비족처럼 파란색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또 헤모시아닌은 헤모글로빈과 달리 일산화탄소와는 잘 결합하지 않으므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거다.

헤모시아닌이 들어있는 피를 가진 투구게
  1. 이를테면 귀여운 지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