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우 블랙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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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우 블랙잭(ブラックジャックによろしく)

'해원'이라는 해양 구조 만화로 잘 알려져 있는 일본의 만화가 사토 슈호가 그린 의료만화.

주인공 사이토 에이지로가 에이로쿠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인턴생활을 하는 도중 일어나는 성장드라마이다. 처음 시작한 인턴에서 그가 본 일본 의학계는 금전만능주의, 무의미한 연명치료, 그리고 신약사용의 모순으로 얼룩져 있다. 사이토가 대학병원의 외과, 내과, 소아과, 신생아실, 그리고 정신과등의 병과를 돌아다니면서, 일본 의학계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고발하는 내용이 주가 되었지만, 연재가 되면서 이나 정신질환 같은 환자들의 대한 환자들의 시점이나 선입견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료만화에 자주 등장하는 의학적 이상을 가슴에 품은 열혈 의사를 현실에 던져두면 이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만화. 그러나 만화와는 달리 사이토는 천재적 실력은 커녕 지극히 평범한, 한마디로 개뿔도 없는남들 다 보는 앞에서 자기 상사한테도 소리 꽥꽥 지르면서 자기주장 밀고 나가는건 엄청난건데.. 일개 인턴이기 때문에 혼자 아무리 최선을 다해 봐도 아무것도 못하기가 일쑤인데다가 현실의 부조리에 부딪혀 항상 좌절의 연속이다. 블랙잭의 주인공 블랙잭은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에 대해 '헬로우 블랙잭(원제는 블랙잭에게 안부를)'이란 의미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의료 현장에 대한 묘사의 리얼리티로 따지면 의료만화 중 의심할 여지 없이 최고다. 너무 리얼해서 짜증난다는 얘기도 있다(...) 천재적인 실력을 가진 의사가 회복이 어려운 환자들을 고치고 주변 인간관계를 이어주기도 하면서 훈훈한 결말을 맺는 만화를 보고 싶은 사람은 스트레스 쌓일 수 있으니 보지 말자. 일단 천재 비슷한 사람도 안나온다. 실제 의료계 종사자들한테 인기가 높은 만화이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한' 용도로 보기에 제격이라고들 한다.[1]

실제라면 전혀 있을 수가 없는, 얼굴 개그에 가까운 표정이 난무한다(...)

작가의 전문성과 스토리라인에 일본에서 1,2 권을 단행본으로 내어 175만부의 판매부수를 기록하여, 최단 기간 최대 부수 갱신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2003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상'을 수상받았다. 누계로는 1000만부 이상.

서울 문화사에서 한국으로 정식 출판되었으며, 2011년 2월 기준으로 13권까지 연재되었다.

현재 한국에선 이후 발간이 안되고 있는데, 출판사와의 갈등의 끝에 결국 작가가 다른 출판사로 작품을 옮기고 신 헬로우 블랙잭으로 연재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작가가 저작권을 프리로 공개하였다. 이 때문에 만화 13권 전권이 무료로 인터넷에 공개되고 있다.

저 과정에서 판권 문제가 일어나 한국에서는 신 헬로우 블랙잭[2]이 출판되지 않았으며, 일본에서는 2010년 중반기에 9권으로 완결되었다. 한국에서는 발매되지도 않았고, 한 주제로 장기 연재했기 때문에 지칠 수 있는 내용이나,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주인공의 심리의 정체에 대해서 서술하고 이를 마무리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내용이다.
또한 2013년엔 도호쿠 대지진을 겪은 사이토의 이야기를 담은 스핀오프 소설인 헬로우 블랙잭~Dystopia3.11~이 출간되었다.

등장인물

  • 사이토 에이지로
  • 아카기 카오리
  • 우사미
  • 쇼지
  1. 실제로 경기권의 어느 보건센터에서는 실습을 나온 학생들에게 오리엔테이션때 이 책을 비치해놓고 읽으라고 한다. 재미없다고 투정거리지 말고 읽어보자. 상당한 도움이 된다.재밌는데..
  2. 주제는 이식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