懸板式. signboard hanging ceremony.
목차
1 내용
높으신 분들의 거룩한 의식중 하나. 공공기관에서[1] 새로운 시설을 처음으로 개장하거나, 기존에 있던 시설을 리뉴얼 및 이전해서 개장하기 직전, 새로운 현판을 가려놨다가 높으신 분들이 위 사진과 같이 공개하는 것을 필두로 이 의식을 거행한다. 다른 사람들에겐 몰라도, 이러한 시설의 건축에 일조하신 높으신 분들에겐 아주 중요한 의식중 하나이다.
하지만 전시행정의 표본으로써 가장 많이 비판받는 행사이기도 하다. 당장 저 현판식에 오는 사람들이 기관을 대표하는 사람 한 명과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실행한다면 그나마 앞으로 잘되기를 비는 고사의 의미가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판을 공개하는 듯 한 이 간단한 제스처가 시각적으로 상당한 임팩트가 있기 때문에, 해당 기관과 조금도 관련이 없는 높으신 분들이 총출동한다. 당장 현판식이 거행되는 지역의 유지들부터, 지역자치단체장(시장, 도지사 등등), 규모가 크면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총출동한다.
작업인부나 비정규직은 현판식에 등장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해당 기관의 직원 중에서도 젊고 예쁜 여직원 등 몇몇만 현판식에 함께 서게 되며 높으신 분들 중심으로 현판식이 진행된다.
높으신 분들 지명도 올리기 수단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영어권에선 리본커팅(Ribbon-cutting ceremony)이 비슷한 의미로 쓰인다. 테이프커팅이라 하기도 한다.
2 비슷한 의미의 의식
비슷한 의미로, 실무자를 포상하거나 직무능력을 향상시키거나 홍보를 하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여러 종교적 의식들이 있다.
- 사업 홍보를 위한 노래 작곡
- 사업 홍보를 위한 뮤직비디오, UCC 제작 및 배포 (단,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을 경우에만)
- 관련 위원회 위원 위촉식 행사
- 홍보대사 임명
- ↑ 단 지역경제에 이득이 되는 사기업의 시설도 현판식이 거행되는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