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實務者. Staff member.
실제로 사무를 맡아 처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중간관리직의 밑에서 일하게 된다.
2 다양한 조직에서의 실무자
- 군대 : 군대에서는 지휘관에 대비하여 쓰이는 표현으로, 주로 참모부 소속 장교나 군의관 같은 특수보직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다만 지휘관은 자기 부하 실무자의 권한을 씹을 수 있는 모양으로, (당연히 의무계통 간부만 출입 가능해야 하는) 단위부대 의무대 약제실은 출입 가능자 명단에 실무자인 군의관 및 간호장교와 더불어 해당 부대 지휘관 및 당직사령까지 들어있다.
- 일반적인 사기업 직장생활에서는 과장/대리/사원=주임 등이 정규직 실무자의 역할을 맡는다. 부장/차장은 중간관리직을 맡는다. 임원은 고위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 회사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의 경우 부장/차장들이 실무자의 역할을 맡으며, 부사장/전무/상무들이 중간관리직을 맡는다. 150명 규모의 실장은 부회장.
- 지방 관공서의 경우 7~9급이 실무자를 담당하며, 5~6급이 중간관리직을 맡는다.
- 중앙부처의 경우 5~7급이 실무자를 담당하며, 3~4급이 중간관리직을 맡는다.
3 처신
이 항목의 내용들은 '개념없는 신입사원, 개념없는 신입' 등의 검색어로 검색한 상사가 싫어하는 신입사원의 언행을 정리한 것이다.
사실 상당수가 똥군기이며 닫힌 사회에서나 통용되는 갑의 횡포에 불과한 것이 대부분이다. 거기다 다국적 기업 같은 데는 이런 것이 거의 없다.제발 이런 거 강요 좀 하지 말라고 하지만 상당수의 한국 사기업 및 공공조직에서는 공통적으로 이런 불문율을 사원들에게 강요하고 있으며, 따르지 않으면 개개인이 고통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른의 사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기록한다.
실무자들은 제발 중간관리직이나 임원으로 승진한 다음에는 이런 이상한 똥군기를 혁파해야 하며 보상심리를 가져서는 안 될 것이다.
이상적인 업무의 형태는 관리자의 지시에 의거하여 사무를 목적에 맞게 처리해나가는 것이 되겠지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모호하고 부정확한 말로 지시하거나, 무능해서 세부적인 업무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잦다. 하지만 실무자가 수시로 선임자에게 보고하여 맞는 것인지 확인하면 그런 것도 모른다면서 고과상의 불이익을 당한다. 따라서 실무자는 상사의 책임은 뒤집어쓰고 모호한 지시를 물어보지 않은 상태로 정확하게 해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3.1 예절, 사회성 관련
한국 문화에서는 '튀는 아랫사람'은 윗사람에게 비난받기 쉽다. 신입사원을 제외하고는 몇달, 몇년, 몇십년을 함께 지낸 사람들이 모여 있던 조직에 혼자 새롭게 들어가는 것이니만큼 텃세에 의한 공격을 당하기 쉽다. 남이 싫어하는 행동은 미리 조사해서 미리 하지 말아야 한다. 문제가 생긴 다음 그 다음부터 안 하려고 하면 너무 늦다.
인턴이나 실무자로서 요구되는 예절은 평등한 관계에서 요구되는 예절과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자신이 군필 남자가 아니라면 미리 직장생활, 갑과 을, 감정노동, 직급 등 어른의 사정에 대한 내용을 미리 조사해두는 게 좋다.
3.1.1 일반 사회에서 민폐
이 항목에 써 있는 것들은 자기 집에서가 아니라면 하급자를 상대로든 모르는 사람을 상대로든 자제하는 게 좋다. 이런 사람이 어디 있나 싶겠지만 실제로 있다는 게 문제이다.
- 내지 않아도 될 잡음 내기
다들 일부러 한 번씩 쳐다보는 것 같다면 방해된다는 뜻이다. 진짜 이러고 다니면 민폐 그 자체
- 혼잣말로 중얼중얼하면서 업무를 보는 습관. ("회계... 23일... 15만원... 김대리님...")
- 기이한 소리를 내는 습관. ("똙 ! 딹 ! 똙 ! 딹! 쓰-읍 ! 쓰-읍 ! 츳츳츳 !")
- 사무실 안에서 휘파람, 콧노래 부르는 습관.
- 얼음을 담아와서 소리를 크게 내면서 와그작 와그작 깨 먹기.
- 사무실 바닥이 대리석인데 구두를 신고 와서 신발소리가 시끄러운 경우.
- 화장, 면도, 손톱발톱 깎기, 양말 벗고 맨발로 근무하기 같은 건 탕비실이나 화장실 같이 남이 안 보는 공간에서 할 것. 상사가 보는 앞에서 하면 한 소리 듣는다.
- 회의시간에 방귀 뀌는 경우.
- 다른 사람이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 않거나 모니터를 쳐다보면서 받는 경우가 있는데, 상대를 화나게 할 목적이 아닌 이상 매우 기분나빠한다.
- 다른 사람의 물건을 쓰고 싶으면 사소한 것이라도 허락을 받고 써야 한다. 필기구 같은 건 절대 함부로 빼서 쓰면 안 된다는 것이다. 물론 직장생활 와중에 다른 사람의 물건을 허락받지 못하고 쓰는 경우가 있긴 한데, 그건 정말 중요한 업무 관련이나 해당되는 것이지 사소한 물건은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 웬만하면 다른 사람의 책상은 누가 시키지 않는 한 함부로 정리도 하지 않는 게 좋다. 기분나빠한다.
- 남을 욕하다가 걸려서 당하는 갈굼
- 누굴 욕하는 뒷담화에 함부로 끼면 안 된다.
- 회사를 욕하는 것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반대로 과도한 회사 숭배 역시 곤란하다.
3.1.2 갑과 을 하에서의 사무직 예절
- 사무실 예절
- 호칭에 주의 : 직급 문서 참조. "저기요, OO씨, 언니" 같은 정도만 피하면 된다.
- 상사에게 쓰면 안 되는 표현에 주의 :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세요"라는 표현은 직장 밖에서는 많이 쓴다. 하지만 직장 상사에게 쓰면 십중팔구 분노한다. 집에 갈 때 인사는 "먼저 가겠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정도가 적절하다.
- 출근, 퇴근 모두 반드시 인사를 하고 가야 한다. 그냥 컴퓨터 꺼놓고 가거나 그냥 시간 끝났다고 가면 욕을 먹기 쉽다.
- 다른 사람에 비해 타자 소리가 너무 크면 욕을 먹을 수 있다. 저소음 키보드를 사든지 해서 소음을 줄이자. "혼자 뭐가 그리 바뻐?"하는 물음을 듣는다면 타자 소리를 눈치주는 것일 수 있으니 주의하자.
- 사무실에서 모자를 쓰거나 후드를 덮어쓰고 있지 말 것. 써도 되는 곳이 있긴 한데 직업적으로 근무모가 요구되는 곳 말고는 거의 없으며, 상사들은 매우 거슬려한다.
- 최단 시간 내에 얼굴 / 이름 / 직급을 암기해야 하며, 직급 문서를 보고 직급 체계에 대해 암기해야 한다. 암기가 느리거나 호칭이 잘못되면 큰일난다.
- 부탁을 할 때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무례하다는 취급을 받기 쉽다. 가능하면 찾아가서 직접 부탁하고, 불가능하다 해도 이메일을 정중하게 써서 부탁하는 것이 맞다.
- 지하철을 탈 때
- 자리가 하나밖에 없으면 상급자에게 양보하는 쪽이 욕을 적게 먹는다. A대리와 B주임이 있을 경우, B주임이 빠르게 앉아버리면 욕을 먹을 수 있다.
- 자리가 가까운 쪽에 하나, 먼 쪽에 하나 있을 경우, 가까운 자리를 상급자에게 양보하는 쪽이 욕을 적게 먹는다. A대리와 B주임이 있을 경우, B주임이 가까운 자리에 앉은 후 "A대리님 저기 자리났는데 가서 앉으세요."라고 하면 욕을 먹을 수 있다. 이 경우 처신은 "A대리님 먼저 앉으세요. 제가 저기로 갈게요."라고 해야 한다.
- 남을 기쁘게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당하는 갈굼
- 남들이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는지 잘 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대화주제를 잡아서 적정선까지 제시해주고 동참해야 한다. 남들이 웃을 때 함께 웃어야 한다. 이런 것을 지키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눈치가 없어서 그런지 가만히 앉아만 있는다'면서 욕을 하는 사람이 있다.
- 직장 상사가 재미없는 농담을 한다고 해서 탁탁 끊거나, 재미없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서 무관심하게 듣거나 하면 욕을 먹기 쉽다. 농담을 걸 때 열심히 웃어주지 않는 부하가 기분나빠서 갈굼한다는 상사도 있다.
- 대화할 때 눈을 피하거나 다른 곳을 주시하는 부하가 기분나빠서 갈굼한다는 경우가 있다.
- 직장 내 은따
- '상사에게 대드는 사람'으로 찍히면, 밑의 부하 직원들끼리도 은따를 시킬 수 있다. 와도 인사도 하지 않고, 무슨 말을 걸면 짧게 끊어버리고 무시한다. 사석에서도 뒷담화를 한다. 직장 내 은따에 대한 대응책은 해당 항목 참조.
3.1.3 의사소통시의 회사 내부만에서의 규칙
"이메일 하나 못 보내냐? 개념없네""PPT 하나를 제대로 못 그리나? 이런 사소한 것도 모르나"
"커피 한 잔을 제대로 못 타냐"이럴 땐 "니가 손이 없냐 발이 없냐 답답하면 니가 타먹어 드시든지" 라고 대답해 보자. 혹은 맛있는 커피 먹고 싶거든 바리스타 기술 배우시던가.. 물론 책임은 본인이
상사에게 '이런 사소한 것도 못 하냐'라고 갈굼을 당할 때는, 신입사원의 능력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그 직장에서 쓰이는 규칙" 또는 "그 상사만의 불문율"에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고, 보고서, 기획 문서 참조.
- 회사 이메일 예절
- 회사 공식 메일에는 이모티콘을 쓰거나, 편한 말투로 쓰거나(헤헷~ 후후후) 하면 안 된다. 가능하면 '하겠습니까 / 하시겠습니까'처럼 어투를 쓰는 것이 좋다.
- 공적으로 이메일을 보낼 때는, 짧게 용건만 보내서는 안 된다. 앞에 인사 -> 중간에 용건 -> 뒤에 인사 (+소속) 이게 예의다.
- 반대로 공적으로 이메일을 받았을 때는, 답장을 하지 않으면 실례다. 상대에게 충분히 수신확인이 되겠지만, 답장을 주지 않으면 짜증내는 상대가 있다. 특히 상사가 도움을 주는 상황에서 답장을 하지 않으면 큰 실례다. 짧게라도 답장을 하자.
- 자료를 이메일로 주고받는 관계에서 상사가 이메일을 재깍재깍 확인하지 않는 회사라면, 이메일을 보내는 것 외에도 상사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고 직접 알려줘야 한다.
- 상사에게 부탁을 하는 상황이라면 '해 주십시오' (요청)보다는 '해 주시겠습니까?' (문의)를 하는 것이 낫다.
- 외부에 가는 이메일이면 보내기 버튼을 누르기 전에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 실수로 보내기 버튼을 눌러서 내용 없는 이메일이 가거나 반말 등등 퇴고가 안 된 이메일이 거래처에 갈 수도 있으며 이 때 입을 손해는 사과 정도로 끝나지 않으며 직장을 잃게 될 수도 있다. 실수를 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면 위키를 이용하듯 메모장에 미리 적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누구까지가 보고 범위인가?
A사에서 '부장, 차장, 대리, 주임' 4명이 출장을 왔다고 하자. 업무 종료 후 주임이 2시간 동안 볼일을 보러 나가기로 하고 부장과 차장에게 '나갔다 오겠다'는 허락을 받았다. 이러면 대리에게 욕을 먹는다. 자신은 맞선임인데 자신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이다. 그런데 상황에 따라 어디까지가 보고 범위이고 어디까지가 보고 범위가 아닌지는 다르다. 예를 들어 화장실을 갔다 올 테니 10분 후에 오겠다고 대리에게 말하는 건 정상적이나, 그걸 차장/부장에게까지 말하고 가는 건 황당한 경우이다. 그러니 상황에 따라 누가 화를 내는지를 기억해서 이런 보고 범위를 파악해야 한다. 특히, 이런 규칙은 회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다른 회사에서는 똑같은 규칙이 통용되지 않고 업무 종료 후에는 보고를 하고 나가든 안 하고 나가든 아무 문제가 안 생기는 곳도 있다.
3.1.4 동기 앞에서 잘난 척
동기의 자존감을 짓밟아서 인정받으려 하면 괘씸죄에 걸리기 쉽다.
한 공공기관에서 있었다는 사례이다.인턴 B : "회사에서 인턴들끼리 모여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과제가 있었어요. 이 과정에서 일 욕심이 엄청난 인턴 A가 아이디어를 내더군요. 하지만 모두들 A의 것보다는 다른 인턴 C가 낸 아이디어가 더 낫다고 판단해서 결국 더 나은 것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를 보고 받으신 팀장님이 이런 걸 어떻게 진행하냐며 화를 내신 거예요. 나름 열심히 진행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모두가 속상하지만 아무 말도 못하는 가운데 인턴 A가 갑자기 빈정거리면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인턴 A : "저는 끝까지 다른 더 괜찮은 아이디어로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제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은 것입니다."
이후 인턴들은 A와 말을 섞으려 들지 않았고 A는 혼자 점심을 먹었다.
이 상황에서 업무 성과를 생각하면 당연히 A의 아이디어를 채택하는 게 맞다. 하지만 다수결 과정에서 A가 아닌 C의 아이디어를 모두들 더 낫다고 판단해서 더 나은 것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팀장은 C의 아이디어대로 된 보고를 받고 공교롭게도 화를 내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공공기관에서 인턴이나 신입사원 수준에서 단체로 해 놓은 성과를 보고 화를 낼 정도라면 정말 성과가 망했어요 수준이어야 한다.
글만 놓고 보면 정말로 A가 옳았을 확률이 높다. 하지만 A와 같은 사람은 절대 주변에서 인정받을 기회를 주려 하지 않는다. 다수결에서 A가 패한 것도 대개의 경우 A의 의견대로 해서 잘 진행되면 A가 앞으로 더 성공할까봐이다. 만일 위 상황에서 A가 '다수결에서 패했으니 C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고쳐야지'라고 생각했고 팀장에게 칭찬을 받았다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A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았을까? 공로가 C의 것으로 되고 A는 '무능한데다 오만하기까지 하다'는 비난을 듣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과가 좋으면서 시기받지 않기는 정말 어렵다. A가 이상한 사람이고 B,C,D...가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이유.
사람의 심리상 누구나 "특출난 한두명이 실제로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재는 아냐. 대부분은 기본적으로 서류, 시험, 면접 등 똑같은 절차를 통과해서 뽑힌 사람이니만큼 자질 자체는 큰 차이 없다. 다들 배우기만 하면 똑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인데 쟤 혼자 잘난체 하는 거야."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주변의 평가는 "일 욕심은 많으나 오만해서 상종하기 싫다"는 식이 된다.
이 때문에 자신이 A에 해당한다면, 처신을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주의하는 게 좋다.
- 여러 명의 팀원이 함께 하는 과제에서 자신의 의견과 다수결이 다르다면,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이 공을 세울 수 있도록 묻어간다. 다른 팀원들에게 인정받으려는 눈치를 보이지 않는다.
- 대신 부서장에게 인정받아서 인사고과를 높게 받고 승진을 빨리 한다. 그걸 위해서 점수, 수치로 표시되는 성과를 내거나 자격증, 외부 수상, 실적, 대외행사 등의 객관적인 증거물을 만든다.
- 자신이 잘난 게 있다면 절대 자기 입으로 말하지 않는다. 학교 이야기가 나오면 "운수가 좋아서 찍어서 들어갔다", 스펙 이야기가 나오면 "잘 못 한다" 같은 식으로.
- 혹시 시기심이 강한 사람들이 많은 직장이거나 연공서열 위주의 직장이라서 생긴 문제라면 외국계 등 성과 위주의 직장으로 옮긴다.
'주변과 의견을 조화하는 것' 역시 일 잘하는 법의 하나이므로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상대를 기분나쁘게 만들면 나중에 자기 자신의 손해로 돌아온다.
- 먼저 상대의 의견을 들어보고, '내가 손해보지 않을 일 / 내가 손해 볼 일'을 구분한다. '최적의 정답 찾기 + 상대를 기분나쁘게 만들기'와 '떨어지는 성과 + 상대가 기분좋아하기' 중에는 후자를 선택하는 게 직장생활 오래가기 좋다. 크게 결과가 차이나지 않을 일 (내가 손해보지 않을 일)이라면 상대에게 져주는 게 좋다. 내가 손해볼 일이라면 '잘' 설득해야지, 절대 감정을 상하게 만들면 안 된다.
- '내가 맞고 너는 틀리다'라는 게 장기적으로 결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해보면 정답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걸 상대에게 증명없이 수긍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직장생활에는 정답이 없다'. 예를 들어 A는 고지능자이고 B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치고 둘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고 하자. 결과로 드러나지 않는 한 B는 절대로 자신이 A보다 못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B는 "A가 직장 업무능력과는 아무 관계없는 쓸데없는 잘난 척에 빠졌다, 남을 이해하지 않으려 드는 독불장군이고 유도리가 없다, 너만 잘났냐, 남을 무시한다, 딴지나 거는 트러블 메이커이다."고 야유할 확률이 높다.
3.2 업무
3.2.1 잡무를 싫어할 때
2년차 주임 : "손님이 왔으니 커피를 타 오세요."신입사원 : "어떻게 여자에게 그런 걸 시킵니까? 어떻게 대학 나온 사람에게 그런 걸 시킵니까?"
일에 대한 시각차 때문에 괘씸죄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쓰레기 버리는 것, 재활용 분리수거, 화장실 청소 등 더럽고 기분나쁘고 비위상하고 냄새나는 일이 많다.
사무직 신입사원이라면 "기획 업무, 관리 업무, 전문적인 업무를 달라고 하고 그걸 성공적으로 해내서 3~7년만에 초고속 승진을 해버려야지. 잡일만 하고 있다면 사람들은 내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고 잡일밖에 못 하는 무능한 사람으로 평가할 것이기 때문이야."라고 기대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가 이런 일 하려고 여기 왔냐"라고 불평하는 신입사원이 있다면 상사는 일을 특이하게 잘 하지 않는 한 자를 기회 부터 찾는다. 이 때 갈굼하는 멘트는 "주제 파악을 못 하고 개념이 없고 기본기에 충실하지 못하다"라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어느 조직이라 해도 1~3년차에게 대단하고 큰 일을 맡기지 않는다. 따라서 한국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일하면서 "중요한 일을 주지 않는다"며 반발하지 않는 게 좋다. 사실 직장에는 누군가는 해야 하는데 모두들 하기 싫어하는 일, 도대체 이런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기는 멍청한 일,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 뿐 아무 의미도 없는 하나마나한 일, 고등학교 나온 이후로 하기 부끄럽다고 생각되는 일, 재롱부리기 위한 일도 있다. 조직의 규모가 30명을 넘어서면 이런 엉터리 일들은 점점 늘어난다. 이런 일을 부장, 차장, 과장, 대리에게 시킬 수 있냐면 절대로 없다. 사실 부장이 화장실 청소를 돕겠답시고 나서면 주위에서 기를 쓰고 말릴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잡무를 시킬 목적으로 계약직을 뽑기도 임원이 아닌 이상 함부로 결정할 권한이 없다. 그래서 신입에게 시키는 것이니 너무 불만을 드러내지 않는 게 낫다.
컴퓨터 타자 입력, 스캔, 인쇄, 지루한 엑셀 작업, 통계 내기, 컴퓨터 프로그램 설치, 컴퓨터 위치 이동, 팀 내 보고, 설문조사 수합, 복사, 팩스, 전화 걸기, 정수기 물 갈기, 화단에 물 주기, 부서 전체에 걸려오는 전화를 빠르게 받기, 청소, 설거지, 서류 정리, 서류 파쇄, 문서 보관, 물건 찾기, 손님 응대(의전), 커피 타오기, 간식 사오기, 물건 정리, 심부름, 회의 세팅, 부서 회계, 회식 예약하기, 다른 부서와의 협조 구하기, 신문/청소/전기수리공 등 외부용역업체 관리정보보호 직무 잡일 : 컴퓨터 보안 프로그램 구동, 하드디스크 디가우징, 정보보호 보고서 작성 제출
보안 직무 잡일 : 사물함을 잠갔는지 확인, 보안 관련 일지나 보고서 작성
기타 선배들이 맡기 싫어하는 업무
고속 승진을 꿈꾸는 새내기 신입사원이라면 위와는 정반대로,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잡다하고 하찮은 일들을 선배들에게 빼앗다시피 해서라도 맡는 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불만을 내비치거나, 성과를 인정해 주기를 바라는 태도를 보이면 훨씬 큰 역효과가 나타나니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차라리 달라고 하지도 말 것.
실무에서 필요한 자격증이나 교육이 뭔지 눈치껏 파악해놓고 미리 그것을 연습해두면, 필요할 때 써먹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의료정책 제안 보고서의 초안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 둘 중 한 사람에게 맡겨야 하면 '고졸로 입사해 운전, 커피 타오기로 시간을 보낸 끝에 15년만에 과장을 단 15년차 과장'과 '보건정책학 석사를 따고 논문 경연대회에서 상금 300만원을 탄 적이 있는 2년차 사원' 중 전자를 신용할 사람은 드물다. 물론 이런 기회가 자주 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번쯤 올 법한 돌발상황"에 대해 미리 준비해두면 아무리 잡무만 모아서 수행하는 부서에 배치되어 있더라도 2년에 1번 정도의 기회는 오게 마련이다.
만일 이것이 정 견디기 어렵다면, 한국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는 것을 피하면 된다. 예를 들어 박사 졸업자가 제조업 회사에 들어가면 과장 직급을 주는데, 이런 신입사원의 주 업무는 절대 컴퓨터 타자입력이나 인쇄 같은 것이 아니다. 또 의사 소지자는 제약회사 입사시 부장~상무 정도의 직급을 주는데, 의사 소지자에게 커피 타서 대접하는 것을 시키지는 않는다. 또 컨설팅펌, 국제기구, 투자은행 등 일부 다국적 조직에서는 신입사원에게 대단하고 큰 일을 준다.
3.2.2 업무하는 방법
업무 면에서 갈굼받지 않으려면 다음을 모두 지키면 된다.
- 일의 양은 실무자 평균보다 많아야 한다. 사원~대리 급에서는 질보다 일의 분량이 훨씬 높게 평가받는다.
- 별도의 독촉이 있기 전에 데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 내가 해 놓은 일 때문에 차장이 팀장에게 혼나면 그 일은 잘못한 것임을 알고 갈굼받아도 자신의 잘못으로 돌린다.
- 맞춤법 틀림, 계산실수, 오타 등 사소한 것이라도 다시 확인해서 꼼꼼히 고친다.
- 일을 시킨 사람에게 보고한다. 더 높은 상사에게 직접 갖다 주지 않는다.
- 거부하지 않는다. ("못 하겠다, 힘들다, 너무 많다, 전례가 없다, 포기하고 싶다")
갈굼받지 않는 수준을 넘어서, 업무 면에서 인정받으려면 다음을 모두 지키면 된다.
- 상사가 왜 이 일을 시키는지 고민한다. 상사가 팀장에게 인정받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형태로 결과물을 눈치껏 내놓는다. 상의를 할 수도 있고 알아서 고칠 수도 있고 두 안을 만들어서 비교하도록 보여줄 수도 있다.
- 상사가 멍청한 지시를 했으면, 상사의 무능함이 드러나기 전에 미리 눈치껏 수정한다.
- 자신의 일이 끝나면 쉬거나 자기계발을 하는 대신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도운다.
속도와 순서 역시 중요하다.
- 업무 중에 전화 받는 것이 들어 있을 때는, 상사가 받기 전에 재빨리 받아야 한다.
- 상사가 뭐라고 지시했을 때는, 재차 지시하기 전에 수행하는 게 욕을 안 먹는 지름길이다. "이거 복사해서 나한테 갖다 줘." 같이 지시를 내렸는데 잊어버리고 안 한다든지 하면 상사는 화를 내게 된다. 상사가 업무속도에 대해 "이 일은 다 되었냐, 좀 더 빨리 줄 수 있냐" 등 재촉하기 시작하면 상사는 이미 엄청난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 상사가 부르면 업무가 있더라도 다른 일 제쳐두고 빨리 가는 게 맞다. "잠시만요. 이것만 하고 바로 가겠습니다" 정도 멘트도 욕을 먹기 쉽다.
3.2.3 업무를 배우는 과정
- 입사 직후 뭐 해야 할 지 모르겠으면 이렇게 해야 한다.
- 사규를 읽어야 한다. 회사의 목적, 직제, 직급, 업무 처리 방법, 결재라인 등에 대해 알아야 한다.
- 직무분담, 전결 규정을 숙지해야 한다. 신입이나 짬 낮은 직원에게 자기 잘못 뒤집어씌우는 상사가 꼭 있다.
- 부서 배치도와 이름-사진-직급을 익혀야 한다. 높은 사람에게 인사 제대로 못 하면 내리갈굼을 당할 수 있다.
- 따라할 수 있을 때까지는 놀지 말기
- 업무에 관한 책을 주고 읽으라고 하면 읽어야 한다. 외울 사항을 주고 외우라고 하면 외워야 한다. 쉬는 것과 노는 것은 업무를 대리급으로 할 수 있게 된 후에 자신의 업무를 끝내놓고 그 다음에 노는 것이다.
이 순서를 어기고, 일을 주지 않는다고 해서 휴대폰을 만지거나 놀고 있으면 욕을 먹을 것이며, 특히 읽으라고 업무 관련 책자를 줬는데 "나중에 읽겠다"며 미뤄놓고 놀고 있으면 욕을 먹을 것이다.
- 전문분야에 대한 책을 주면 "이런 것을 배운 적이 없어서 못 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직장에서는 사무직이라도 공학 책을 주면 읽어야 하고 기술직이라도 경영학 책을 주면 읽어야 한다. 업무에 쓰이는 것이니까 읽으라고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식이 부족할 수 있는데 그러면 집에서 공부를 하든 어쩌든 해서 해내야 한다.
- 두번 묻지 않기
상사가 설명해 준 내용은 상사가 생각할 때 '꼭 알아야만 하는 내용이다'라는 내용이다. 외우든지 적든지 해서 다시는 안 물어보도록 배워둬야 한다. 두번 이내에 외울 자신이 없다면 펜과 종이를 가져오겠다고 해서 적어놓는 게 좋다. 안 적어 놓았다가 '잊어버렸다'라고 하거나, 이해를 못 했는데 물어보지 않았다가 제대로 못 따라하면 상사에게 욕을 먹는다. 특히 똑같은 걸 3번 4번 물어보면 틀림없이 욕 먹는다. 모르면 적어가며 들어야지 계속 똑같은 걸 묻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 필요하다 싶은 건 미리 찾아서 미리 물어보기
물어보지 않는 내용을 일부러 A~Z로 정리해서 교육자료로 만들고 설명해줄 만큼 친절한 선생님 스타일의 상사는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하지만 상사가 가르쳐준 내용 중에 분명 빠진 내용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니 나쁜 결과를 낳기 전에 필요하다 싶은 건 자발적으로 물어보는 게 좋다.
- 상사가 가르쳐주지 않아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상사의 잘못이라는 걸 드러내지 말고 자신의 잘못으로 처리하기
스스로 열린 마음의 상사인 척 하는 사람이라 해도, 하급자 때문에 자신이 욕먹는다는 생각이 들면 울분을 터뜨리기 쉽다. 그리고 이런 울분을 하급자에게 뒤집어씌울 핑계는 많다. "이 사람은 뭔가 좀 찝찝하다. 이 사람에게 중요한 부분에 배치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사람이 승진에서 배제되는 것은 꼭 이상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 문제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을 미리 예측해보기
상사가 가르쳐준 부분에서 허점을 예측하고, 그 허점이 드러났을 때 뒤처리하는 과정에서 상사에게 인정받기 쉽다.
- 개선에 대한 제안을 하고 싶으면, 교육 중에 물어보거나 한두달 해보고 물어보지 말고 6개월~1년 정도 지나서 업무를 완전히 장악했다는 생각이 들 때 제안할 것.
상사가 멍청하게 일하는 것 같고 한심해 보일 때도, 이런 "그 직장에서 쓰이는 규칙"의 문제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현판식에 많은 사람이 참가해 시간을 낭비하고 이로 인해 야근을 하게 되는 것은 어리석어 보인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높으신 분들이 화내기 때문에 싫어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불합리하거나 멍청해 보이는 것을 가지고 소신껏 일을 해나가면 그때부터는 상사와 강한 갈등이 생긴다. 설사 업무 프로세스를 바꾸더라도 '그 조직에서 일하는 방식'을 완전히 파악한 대리급 이상에서 바꾸기 시작하자.
특히 상사 입장에서는 '왜 그런 선택은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교육 시간이 길어지면 짜증을 내기 십상이다. 그리고 경력이 짧기 때문에 어떤 제안을 해도 쉽게 믿지 못하고, 문제가 생기면 상사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들어주기도 어렵다.
- 물어볼 때도 주변 시선을 주의하기
상사의 유능함을 자랑할 수 있는 내용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물어보고, 상사가 조금이라도 난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단둘만 있을 때 물어봐야 한다.
- 불문율 처럼 함부로 물어봤다가 다른 사람들에게 괘씸죄에 걸릴 수 있는 내용은 아예 묻지도 말고 이의도 제기하지 않기
기존에 어떤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면, 그 시스템에는 나름의 형성 과정이 존재한다. 물어보는 것만으로도 괘씸죄와 갈굼의 타겟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 배우면서 토달지 않기
"이건 너무 어려워요, 이건 안 배워서 못 해요. 이건 전문가만 할 수 있는 거예요"라고 배우기를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또는 "이걸 내가 남자/여자인데 왜 해야 하냐"고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 배움의 범위는 어디까지?
- 예를 들어 해외 무역을 맡은 직원이 있는데 그가 영어를 매우 잘 한다고 하자. 그러면 거기에 안주하면 안 된다. 무역학에 대한 지식 (수입 절차), 우리 상품의 특징이나 경쟁사와의 비교, 거래처를 만날 때의 영업 능력 등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아니면 아예 중국어를 배울 수도 있고, 영어를 네이티브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도 있다.
3.3 상사 관련
상사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것은 직장인들 다들 비슷비슷하다. '동아비즈니스리뷰'(2009)에 따르면 35%만이 자신의 직속상사에게 만족했으며, 80%가 "상사의 역량이 향상될 때 자신의 성과도 좋아질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상사 입장에서는 부하의 이런 말 같은 건 그냥 무시해버린다. 어떤 상사는 "일 잘하고 직무능력 뛰어나고 회사에 돈 많이 벌어주는 게 무슨 소용이냐? 상사를 기분나쁘게 하는 부하는 아무리 업무성과가 좋아도 인사고과 최하점을 줄 것이다." 같이 대놓고 말하기도 한다.
한국 기업에서는 문화의 영향으로 상사의 권한이 꽤 큰 편이다. 술 강요를 해도 딱히 신고하는 사람이 없고, 싸대기를 갈기고도 징계 받지 않는 회사도 있다. 닫힌 사회가 아니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장생활 문화가 수평적인 곳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3.3.1 저스펙 상사 앞에서 잘난 척
한국 문화에서는 '고스펙 신입'은 저스펙 상사를 쉽게 짜증나게 하므로, 잘난 티/잘난 척에 대한 괘씸죄를 주의해야 한다. 직급이나 전문자격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한 상사들은 무조건 잘난 척으로 간주하고 밟는다. 그러니 적어도 대리로 승진하기 전까지는 이런 티를 내지 말자.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사람의 심리상 누구나 "내가 쟤보다는 잘났고 대단한 일 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 상사 역시 사람이기 때문에 내심 자기가 부하보다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 설사 자기 부하가 뭔가 잘 하더라도, 상사는 쟤는 뭐 하나 더 잘 할 줄은 알아도 전반적인 능력은 나보다 못해라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보통 직급이 뒤집어지기 시작하는 15년차~20년차쯤에 바뀌게 된다.
이런 믿음에는 주로 다음이 있다 :
- 상사가 고졸이고 부하가 명문대 출신이거나 석사 출신이라도, 경력이 1년 더 많으면 이런 차이는 상쇄되고 자신이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
다만, 직급이 뒤집어지기 전에는 이런 상사 앞에서 자신이 스펙이 높고 학벌이 높고 뭘 더 할 줄 안다는 티를 내서 인정받으려 하면 안 된다.
후배 갑과 을이 있다고 하자.
- 갑 : 선배에게 자꾸 묻고, 선배보다 자신이 무능하고 경력이 너무나 중요함을 하소연한다. 선배가 부담스럽지 않게 스스로의 경험, 무용담을 자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선배의 업무는 너무 어렵고 대단해서 자신은 못 할 것 같다"고 추켜세운다. 선배에게 자랑할 기회를 준다. 자기 일은 중간 정도로 하고 부서 전체의 업무에 집중해서 부서장이 더 높은 상사에게 칭찬받게 만든다.
- 을 : 선배보다 더 잘 안다. 안 묻는다.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한다. 자신의 업무를 우선해서 하고, 부서 전체의 업무는 남들 정도로 평이하게 한다. 연공서열을 넘어서서 선배보다 더 빨리 승진하고 싶어한다.
3.3.2 완벽주의 + 실적을 강요하는 상사
직장에 이런 종류의 상사가 있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완벽한 업무 프로세스를 가져오고 부하들이 자신의 기준에 맞춰서 성과를 내 주기를 기대한다.
이런 상사를 상대할 때는 열심히 해서 좋은 실적을 내주면 되며, 상사가 어떻게 일을 잘 하는지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드는 게 좋다.
전쟁사의 경우 조지 S. 패튼 장군이 여기 해당한다.
3.3.3 하급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상사
이런 상사의 본성은, 문제가 일어났을 때 절대 자신이 책임지지 않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런 상사의 잘못으로 어떤 문제가 일어났다면 어떤 식으로든 끌어다붙여서라도 하급자가 욕먹게 만들 방법을 찾는다.
이런 상사와 일할 때는 결과가 나쁘면 "시키는 대로 하기 vs 알아서 하기" 어느 쪽을 택하든 욕을 먹게 된다.
-> 상사가 시키는 대로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너는 도대체 생각이라는 게 없니? 여기가 학교인 줄 아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떠먹여줘야 하게. 일이 잘못되면 누구에게 중간에 묻든지 고치든지 해야지 그걸 무책임하게 그대로 방치해두니? 넌 안 되겠다."
-> 부하의 생각대로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멋대로 하다가 문제를 일으키니? 이건 모두 네 책임이야. 넌 안 되겠다."
→ 상사가 부하의 일을 빼앗아들고 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너는 왜 보고를 그따위로 해서 일을 망쳐놓니?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지니? 왜 여러 사람 앞에서 상사를 우습게 만드는데? 이건 모두 네 책임이야. 넌 안 되겠다."
한마디로, 어떻게 하든 결과가 나쁘면 갈구고 뒤집어 씌운다. 따라서 결과가 나쁘지 않게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한다.
- 상사의 잘못을 체크하기 : 상사가 멍청해서 생긴 실수라도 어짜피 하급자가 갈굼당하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상사의 잘못을 체크해야 한다. '상사가 멍청한 지시를 했을 때 되물어보는 것'과 '상사가 멍청한 지시를 했을 때 문구 그대로 수행해서 상사가 징계를 받게 만드는 것'은 둘 다 상사가 싫어하는 행동이지만, 전자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쌍욕을 듣는 정도로 끝난다면 후자는 퇴사 수준의 괘씸죄를 받게 된다.
- 돈, 회계, 개인정보 등 문제의 소지가 생길 수 있는 업무는 두번 세번 확인해서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게 만들기 : 누가 문제를 일으켰든 문제가 생기면 욕을 먹는다.
'책임을 떠넘기는 상사'가 갈굼하면서 자신의 책임을 떠넘기면, 징계나 범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지 않는 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는 편이 괘씸죄에 적게 걸린다.
이런 상사에게 "그건 제 잘못이 아니다, 그건 A사원의 잘못, 그건 B과장의 잘못"이라는 식으로 책임 소재에 대해 설명하려 들면 괘씸죄를 뒤집어쓴다.
특히 "그건 차장님 잘못 / 그 명령은 규정에 맞지 않음" 같이 갈굼하는 당사자의 잘못임을 증명하려 하거나, "지금 명령이 규정에 맞는 거냐"고 당사자가 규정에 없는 일을 시키는 건지 확인하려 할 경우 그 다음 순간부터 부하가 아닌 원수로 취급하고 인사고과 최하점을 주려 하는 빡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원수관계가 풀리려면 5~6년쯤 걸린다.
무능한 상사 밑에서는 나오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적어도 3~4년쯤 짬이 쌓이기 전에는 이런 상사 밑에서 탈출할 기회가 없다. 따라서, 다음에 멋진 상사를 만날 때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을 배워놓아야 한다. 신세 한탄을 하고 무기력하게 업무를 하면서 3년을 보냈다면, 다음에 실적 위주로 평가하는 상사를 만나도 보여줄 능력이 없을 것이다.
3.3.4 하급자의 실적을 자기 것으로 빼앗는 상사
먼저, 자기 결재라인 위에 있는 사람이 그런 일을 했다면 너무 기분나쁘게 생각할 필요 없다. 그의 업무는 아랫사람에게 일을 시켜서 성과를 내는 것이다.
업무성과에 대한 이간질에 대응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된다.
- '일을 알아서 챙겨서 하지 않는다, 무능하다' 같은 이간질에 대응하려면 누가 듣든 말든 간에 큰 소리로 다 듣는데서 보고한다. "A 일은 AA하게 마무리하고 이제는 B일을 오후까지 하겠습니다" 하고 보고한다. 상사가 관심을 갖든 안 갖든 큰 소리로 다 듣는데서 보고한다. 상사가 더 급한 일 (C 일)이 있다면 보고를 들을 때 "B일 대신 C일 먼저 해라"하고 말할 것이다. 만일 상사가 이런 말을 하지 않고 나중이 되어서야 "C일이 급한데 왜 C일은 전혀 하지 않고 B일을 먼저 했냐?"라고 하면 "B일 하겠다고 말씀드릴 때 별 말씀 없으셔서 그렇게 했는데 지금부터 곧바로 C일을 처리하겠다"면서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식이 좋다.
3.3.5 갈굼에 대해 너무 모멸적으로 느끼지 않기
직장생활에서는 갈굼도 하나의 기술이다. 질책을 잘 하는 상사는 하급자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만들면서도 하급자의 행동을 바꾸고 열심히 하게 만들고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하급자 입장에서 질책을 잘 하는 상사만 만날 수는 없다. 상사에 따라서는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인격적인 모멸을 주기도 한다.
상사의 갈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상사가 그것을 눈치채게 하면 괘씸죄 때문에 욕을 먹는다. 썩소, 비웃음, 뒷담화, 당당하게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기 등.
상사가 멍청한 소리를 하고 멍청한 지시를 내리고 일을 망치는 등 무능한 상사라면, 거기 대해 '안 된다. 불가능하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면 괘씸죄에 걸리기도 한다. 자신의 의견을 말하더라도 괘씸죄에 걸리기 싫다면 상사를 화나지 않게 만드는 화술을 배워야 한다.
상사가 '성과를 인정 못 받고 힘든 일', '다른 상사에게 공로를 갖다바치기 위해 대신하는 일'을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에 반발하면 괘씸죄 때문에 욕을 먹는다.
3.3.6 업무의 특성상 생기는 갈굼
상사와 부하의 관계가 역전된 일의 경우 부하가 상사를 닦달하거나 갈굼할 일이 생긴다. 이런 관계에서는 상사가 괘씸하다고 느끼기 쉬우므로, 이런 업무를 맡았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 부하가 먼저 작업을 한 다음에 상사가 나중에 마무리를 하는 작업 : 예를 들어 부하가 도면을 그리면 상사가 기계로 찍어내는 업무가 있다고 하면 부하가 도면을 그려오기 전에는 상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이것 때문에 상사의 퇴근 시간이 늦어진다면 갈굼을 당한다. 이것을 막으려면 일찍 출근해서 일찍 업무를 하든지, 업무속도를 올리든지, 상사와 협업하는 업무를 최우선순위로 올리고 자기 혼자 하는 업무를 뒤로 미루든지 등 방법을 찾아야 한다.
- 회계, 경리 등 부하가 상사를 닦달해서 받아내야 하는 업무 : 회계 증빙을 시간맞춰 받아오는 것은 회계 팀에서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다른 부서 상사 입장에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이래라 저래라 가르치는 것 같다며 기분나빠한다. 비위를 잘 맞추는 수밖에 없다.
3.3.7 인정 못 받는 것 같다고 슬퍼하지 말 것
회사 중에는 막내가 들어오기 전에는 1년차든 3년차든 인사고과 C를 주는 회사도 있으며, 상사 중에는 자기도 못 하는 일을 가지고 조금만 잘못하면 갈굼하는 상사도 있다.
직장에서는 인정받고 싶다고 해서 인정받을 만한 일을 줄 사람도 없고, 뭘 해냈다고 그걸 인정해줄 사람도 없다. 회사는 '자신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학교)가 아니며, '자신의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심리상담소)도 아니다. 이 때문에 이 두 가지에서 회사 다니는 목적을 찾으려고 들면 실망하기 쉽다. 자신은 약속된 근무시간 동안 일을 해 주고, 회사는 월급을 대가로 주면 둘 사이의 계약관계는 충분한 것이다. 사람의 기본적인 심리 중에는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깔려 있으나, 어렵지만 이를 통제하는 수밖에 없다.
우선 "내가 하는 일이 이만큼 대단한 일이니만큼 나는 그에 걸맞게 인정받아야 해"라고 주장하는 것은 괘씸죄에 걸리기 쉽다. 사람의 심리상, 사장부터 기능직까지 모두들 "자기 일은 나름 대단한 일이며 나는 일을 잘 하는 사람이고 내가 없으면 안 된다"고 내심 생각한다. 상사의 이런 믿음을 일부러 깨뜨리는 것은 스스로에게 해롭다.
또,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선배들에게도 승진은 중요한 문제이다. 성과가 잘 드러나는 일을 맡고 싶어하는 사람이 선배와 신참 두 명이 있다고 하자. 이 상황에서 신참이 전문직자격이나 석박사 학위로 증명하지 않는 한 중요한 일은 선배에게 맡긴다. 둘 다 전문성이 없는 상황에서 위계질서가 선배가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정을 해주려고 해도 어떤 근거가 없다. "나"라서 하찮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3년차 이내의 신입사원"이라서 하찮게 여기는 것이다. 설사 당신이 입사동기 100명 중에 1등이라 해도, 5년 경력 대리급 100명을 놓고 업무능력을 비교하면 당신의 업무능력은 50~70등 정도에 머무를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리들만큼 자신을 잘 대우해주기를 바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첫 2년 정도는 일을 잘한다고 해서 호평을 받으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게 좋다. 자신이 잘 한 일에 대해 자신을 추켜세워주지 않는다고 해서 "나를 하찮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불평할 필요는 없다.
만일 이것이 정 불만이라면 계속해서 배우고 업무능력을 향상시켜서 윗 연차보다도 더 나은 업무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2년차 사원이 8년차 경력 대리 100명을 놓고 비교하더라도 1~5등 내의 업무능력을 보인다면, 제정신인 회사라면 키워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3.4 근무태도 / 근태 / 휴가 관련
- 지각, 결근, 무단조퇴 등 근태가 나쁘면 안 된다. 사규에 정해진 시간에서 10분을 지각하거나 10분 빨리 무단조퇴한다면 단 한 번 일어난 일이라도 공식적인 징계 사유가 될 만큼 큰 문제이기 때문이다.
- 정규직 신입사원인데 입사 초기라서 언제가 퇴근 시간인지 잘 모르겠을 경우,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더라도 자리에 앉아서 직장 관련 공부를 하면서 다른 사람들 퇴근 시간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또 도와 줄 수 있을 만한 일이 생기면 다가가서 도와드려도 되냐고 물어봐도 좋다.
- 아무런 일거리가 없더라도 칼퇴근을 하면 어떻게든 끌어다붙여 뒷담화를 한다. "쟤는 일 없나? 어떻게 6시에 땡 하고 일어나냐? 회장님 아들이냐? 눈치도 없냐?"
- 상사가 일이 많아서 야근을 하는 상황인데 아랫사람이 칼퇴근을 하면 욕을 먹기 쉽다. 하급자가 바빠서 죽을 지경인데 상사가 도와주지 않아서 문제가 생기거나 다른 사람 앞에서 티가 나면 하급자가 욕을 먹는다. 하급자가 화를 내거나 어려움을 표시하면 욕을 먹고, 하급자가 힘들어하고 울상을 짓다가 높은 상사의 눈에 들어가서 업무분장이 왜 이 모양이냐고 상사가 갈굼을 당하면 내리갈굼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 초상을 당하면 휴가를 쓰는 게 맞다. 하지만 초상을 당해서 휴가를 쓸 때는 반드시 다른 상사들에게 "나오지 못해서 미안하다, 갑작스럽게 이런 일이 벌어져 죄송하다, 힘들진 않으시냐" 같은 인사치레를 해야 하며, 그렇지 않고 그냥 휴가 쓰고 집에서 쉬면 합법적인데도 뒤에서 욕하는 사람이 생긴다.
- 근무태도
- 직장에서 조는 것은 일이 없더라도 절대 안 된다. 커피를 마시든 산책을 오고 오든 반드시 깨어 있는 상태여야 한다.
- 대리급 이상에다 자기 인사고과가 S/A급으로 매우 좋고 다른 사람들도 안 바쁜 상황이라면 인터넷을 하는 등 놀아도 크게 욕을 먹지는 않는다. 다른 사람이 바쁜데 자기 일 끝났다고 쉬고 있다면 욕을 먹고, 자기 인사고과가 나쁜데 쉬고 있다면 욕을 먹고, 신입이 쉬고 있다면 욕을 먹는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신입사원은 대놓고 놀고 있으면 무조건 욕을 먹는다는 것이니 조심해야 한다.
4 직급에 따라 요구되는 직무역량
신입사원 단계에서는 '몇년차 전에는 일을 바꾸려고 하지 마라, 권한 안에서 행동해라' 등의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다. 이는 NCS (국가직무능력표준)과 연결해서 알아보면 이해가 증진된다.
NCS 수준 | 사기업에서의 직급 | 도달 가능 최소 연수 | 일반적인 도달 연수 | 수행 가능한 직급 |
1수준 | 대졸사원 1년차 | - | - | 대졸 사원 |
2수준 | 대졸사원 2~4년차 | 0.5 | 1 | 대졸 사원 |
3수준 | 대리 | 1.5 | 4 | 대리 |
4수준 | 과장 1~3년차 | 2.5 | 8 | 과장 |
5수준 | 과장 4,5년차, 차장 1년차 | 3.5 | 11 | 차장 |
6수준 | 차장 2~5년차 | 4.5 | 14 | 부장 |
7수준 | 부장 1~4년차 | 6.5 | 18 | - |
8수준 | 부장 5년차~ | 8.5 | 22 | - |
- 지식 측면에서
1수준 : 문자이해, 계산능력 등 기초적인 일반 지식
2수준 : 해당 분야의 일반 지식
3수준 : 해당 분야의 일반 지식과 함께 해당 분야의 기초이론도 사용 (한마디로, 전공지식은 3수준 이전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4수준 : 해당 분야의 이론 및 지식을 제한적으로 사용 (일반지식, 기초이론의 범위를 넘어섬)
5수준 : 해당 분야의 이론 및 지식을 사용
6수준 : 해당 분야의 이론 및 지식을 자유롭게 사용
7수준 : 해당 분야의 이론 및 지식을 전문화된 수준까지 사용하고, 그것을 넘어서 근접 분야의 이론 및 지식까지 사용할 수 있음
8수준 : 해당 분야의 이론 및 지식을 최고도로 사용하고, 그것을 넘어서 근접 분야의 이론 및 지식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그것을 넘어서 자신 분야에서 새로운 이론을 창조해낼 수 있는 수준.
- 타인에 대한 전달 및 책임 측면에서
1~4수준 : 없음
5수준 : 타인에게 해당 분야의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음
6수준 : 타인에게 해당 분야의 지식 외에 노하우까지 전달할 수 있음
7수준 : 타인의 결과에 대해 의무와 책임이 필요함.
8수준 : 타인의 결과뿐만 아니라 조직 및 업무 전반에 대해 의무와 책임이 필요함.
- 업무의 권한 측면에서
1수준 : 구체적인 지시 및 철저한 감독 하에 수행
2수준 : 일반적인 지시 및 감독 하에 수행
3수준 : 제한된 권한
4수준 : 일반적인 권한
5수준 : 포괄적인 권한
6수준~ : 독립적인 권한
- 업무의 내용 측면에서
1수준 : 단순하고 반복적인 과업
2수준 : 절차화되고 일상적인 과업
3수준 : 다소 복잡한 과업
4수준 : 복잡하고 다양한 과업
5수준 : 매우 복잡하고 비일상적인 과업
6수준 : 다양한 과업을 일반적인 숙련으로 수행
7수준 : 광범위한 작업을 고도의 숙련으로 수행
8수준 : 광범위한 기술적 작업을 최고도의 숙련으로 수행
즉, 위 표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윗사람이 간섭하지 않고 알아서 페이스대로 하도록 놔두려면 최소한 과장급이 되어야 하며, 터치를 거의 받지 않으려면 최소한 부장급이 되어야 한다.
또, 그 직무에 천재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도 타인에게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준이 되려면 최소한 짬이 3.5년은 되어야 하며 보통 11년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