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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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원 뿔러스 원의 등장 인물. 한도림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다른 반 친구로, 평소 우울한 표정이며 웅얼거리듯이 말한다. 성격 문제인 듯. 이름에 호구가 들어가서 그렇다. 이 탓에 학생들은 호구안을 한심한 찌질이로 보고 있다. 학교에서 친구는 한도림, 원산 말고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말할 때 가끔 보조개가 보인다.

2 작중 행적

학교에서 일진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있었다. 한도림이 일진들을 두들겨 팬 다음부터 그와 가까이 지내게 된다. 이때 "장애인들과 같이 있으면 사람들이 나에 대해 덜 수근대고, 장애인들을 주목할테지...?"라고 마음 먹으며 친구가 된다.

원뿔콜렉터의 세번째 피해자 김희경의 사촌동생이었다. 어렸을때부터 고모의 집에서 살았고, 부모님은 인연이 끊어진지 오래 되었다. 그 덕에 친척 누나가 친누나와 다를바가 없어 매우 각별한 사이였다. 형사들이 수사에 필요한 걸 물으러 오자 누나가 걱정되어 눈물을 쏟기까지 했으니... 걱정이 되어 몰래 병문안을 가고, 선물까지 사 갔지만, 범행을 당한 김희경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피폐해져 호구안을 냉대한다. 그리고 선물을 갖고 나가라며 비명을 지른다. 사실 선물을 사서 방과 후에 가려고 선물을 학교에 들고 갔다 잃어버렸는데, 한도림이 찾고, 원산이 그걸 가져다 줬다. 이때 원산이 이걸 몰래 열어봤다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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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쓰레기
1부 최강의 반전. 원뿔 콜렉터의 정체는 호구안이었다.

그리고 원산은 그가 원뿔콜렉터임을 두 가지로 추리해낸다. 1. 선물을 몰래 열어봤는데, 뿔 장식품이었다. 어떻게 뿔 장애인이 된 누나에게 뿔 장식품을 선물할 수 있는가?[1] 2.질문을 할 때 마다, 그의 입을 보면 알 수 있다. 거짓말을 할 때마다 평소엔 존재하지 않는 보조개가 생긴다. 입에 무의식적으로 힘을 엄청 주기 떄문이다. 결국 "내가 씨발 그 원뿔콜렉터다 이 애자새끼야! 와! 속 시원해!"라고 자백을 받아낸다. 이때 호구안의 표정이 정말 소름돋는다.

(한도림:"이거 상상이상의 미친놈이네. 뭐야, 무슨 변태야? 이런 짓을 왜해?") "존나 짜증나서 그랬다 왜!? 너희들의 존재가치는 나 같은 정상인들의 발받침 정도니까! 장애인이면 장애인답게 바닥에 딱 붙어서 불행한 인생을 살란 말이야! 대체 왜들 그렇게 나대? 그깟 알량한 재주나 재능으로 진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이 아주 장애인들을 배려하고 도와준다, 차별말자 이러니까 진짜 세상이 니들한테 잘해주는 것 같지? 웃기시네! 야 그거 다 가식이야! 그래봤자 사람들은 '역시 장애인보단 정상인'이라고 생각 할 테니까! 니들은 결국 진짜 최악과 조금 덜 최악은 있어도 최선은 없는 인생이야!"
"비~장애인~? 왜 '우리'가 장애인 편의를 봐줘서 비장애인이라고 해야 되는데? 우리가 정상인이고 너네가 비정상인 인거 맞잖아?"(원산:"내버려둬, 네 입만 아프다. 뭔 말을 해도 알아 들어먹질 않으니 소용없지.")
"그래도 오해는 하지 마. 난 너네같이 나대는 새끼들은 짜증나도 그냥 보통 장애인들은 아주 좋아하거든? 야, 생각해봐. 누구든 장애인하고 같이 붙어있으면 비교해서 존나 잘나 보이지 않겠냐? 사람들의 수군거림이나 불쾌한 시선도 모두 그쪽에 갈 거고! 그러니까 보통의 장애인은 나한테 그냥 좋은 친구라고! 그래서 도림아... 나도 처음에는 너랑 정말로 친구가 되고 싶었어. 니가 주먹 좀 쓴다고 나댄걸 알기 전까지는. 장애인치고 당당한척 하는 게 거슬리긴 했지만... 넌 내 옆에 데리고 있을 가치가 충분한 애였었거든. 왜냐면 넌 그냥 장애인이 아니라, 불행해질게 뻔한 '징그러운' 희귀장애인 이니까! 뿔이 있긴 한데 정수리에 하나만 있다니! 우와, 토 나와! 진~짜 이상해! 징그럽고! 완벽해! 원래 있던 신체부위가 그 위치만 조금 바뀐 것뿐인데도 이렇게 기괴하고 소름끼치다니! 와! 네놈의 유전자는 어떻게 돼먹은 걸까? 네가 만의 하나 자식을 낳으면 그 놈은 뿔만이 아니라 눈도 하나만 미간에 붙어 있을지도 몰라! 히히!! 그러니까 도림아... 좀 솔직해지라고. 너같이 징그러운 녀석이 아무리 멀쩡한 척 해 봤자 속은 곪아 썩어 문드러져 있을게 틀림없지? 같은 장애인들끼리도 급을 나눠서 "내가 낫다 너보다 덜 불행하다" 비교를 해대는데 말이야, 널 이상하게 보는 정상인들과 저녀석 보다는 자기가 낫다고 생각하는 장애인들 사이에서 어떻게 멀쩡히 살아가냐!? 그런 네가 과연 행복해 질 수 있을까? 설령 지금은 행복하더라도 나중에 어른이 되면? 돈을 벌어서 자립할 때가 오면? 그런 희귀한 장애를 가지고 있는 널 어디에서, 누가 받아줄까? 누구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도 고백이나 할 수 있겠어?? 널 좋아해주는 여자도 없을 텐데! 그리고 요즘은 장애인 정부지원도 거지같다는데 넌 어떻게 생계유지할래? 히! 서비스직 아르바이트자리도 니 얼굴 보자마자 쫓아 낼 텐데, 그 꼴로 무슨 일에 지원하려고? 뭐, 폐지라도 주울 거냐? 니 가족들도 사실은 널 버거워하고 있을걸?" [2]

방랑벽이 있는 아빠와, 그런 아빠를 못 견디고 떠난 엄마. 결국 부모의 이혼 후, 고모의 밑에서 자랐는데, 고모의 친딸인 희경을 질투해 왔었고, 중학교 때 사고로 외뿔 장애인이 되었으나, 기적적으로 뿔이 다시 자라났다. 그 당시 진심으로 위로하는 희경에게 극도의 혐오감을 보이며 희경을 몹시 싫어했었다. 물론 희경은 그에게 "장애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희망을 복돋아 주려 했지만, 그는 장애를 이토록 가볍게 얘기하다니 이 년이 나를 무시하는거냐?라며 엄청난 혐오감을 보이며 희경에게 욕을 퍼부었고, 희경은 울면서 의사에게 고백한다. "별거 아니라며 구안이를 위로했지만... 이게 어떻게 별게 아니에요... 얼마나 힘든지 내가 너무 잘 아는데... 구안이가 걱정돼요..."라면서. 그리고 호구안은 기적적으로 뿔이 자라난 이후, 누나의 뿔을 잘라버리고, 뿔 장식을 선물로 보낸다. 고통 스러우라고. 여기에, 애초에 그는 자신을 고모의 자식이라고 생각했다. 부모따윈 아무 의미 없다고. 내겐 고모만 있으면 된다고. 그런데 고모는 자신의 누나를 더 예뻐했다. 친딸인데 당연한거 아니냐... 그리고 그가 든 생각은, 어떻게 열등한 애자 따위를 정상인인 나보다 사랑할 수 있지?였다. 그리고 그가 누나를 위해 항상 했던 생각, "있지, 누나... 난 누나가 불행했으면 좋겠어. 안 괜찮았으면 좋겠어."

한도림, 원산과 친해진 이유는, 위에 나오는 개소리에서 볼 수 있듯이, 자신보다 열등한 것들과 사귀면서 우월함을 느끼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범행또한 참으로 찌질한데, 원산이 일갈해준다. 노린 피해자들이라곤 전부 걷기도 힘든 장애인들, 그 중에서도 노인, 어린아이, 힘없는 여자 둘이었고, "그런 녀석이 같은 남자에 체력도 너보다 나은 한도림을 습격하는데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며 망설였을지 생각하면 코웃음이 나오네"라고 말하자 "웃기지마, 아냐"라고 하지만 이미 보조개가 생겨 있다. 상 찌질이...

결국 한도림을 납치하려다 원산에 의해 발견되나 형사가 저지른 병크 때문에 탈출했다가, 결국 두 번째 피해자 송지영에게 잡혀 두 뿔이 잘리고 뼈와 살이 분리되는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환호. 그러나 본인이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이 진범일 수도 있어[3] 페이크 최종보스화 될 확률이 높다.
시체는 능지처참이 되어 발견되지 않은 채, 사회에서는 영원히 행방불명으로 처리될 듯하다.

여담으로 62화에서 이름의 유래가 밝혀졌는데, 그의 이름은 호랑이 호(虎), 입 구(口), 그리고 순 우리말인 '안'을 쓴다. 해석하면 호랑이 입 속이라는 뜻. 즉, 이름에서부터 자기가 범인임을 알린 것이다.그냥 호구라고 해석한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충공깽

3 에필로그

자신의 친아빠를 죽인 것이 밝혀졌다. 프롤로그에 있던, 원뿔 콜렉터의 살해 대상 중 가장 최초에 있던 사진이 친아빠의 사진. 오랫동안 연락두절이었으면서 절름발이가 된 모습으로 나타난 친아빠에게, 어떻게 고모와 헤어지게 만들 수 있냐며 망치로 머리를 여러 번 두들겨 살해, 자신이 미성년자라는 것과 현장에 아무도 없었단 걸 이용, 거짓 증언과 <개미>의 도움으로 아마 정당 방위로 인정이 되거나 아빠를 행방불명 처리로 만든듯하다

인터넷에 아빠를 죽였고 자수할거라고 하지만 중2병이라고 아무도 믿지 않았으나, 친구만이 그 사실을 믿고 개미를 소개시켜 줬다.
  1. 외다리 장애인의 남은 다리를 자르고 구두를 선물하고, 외팔 장애인의 남은 팔을 자르고 반지를 선물한 것이라고 생각해보라... 이 얼마나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생각이니?
  2. 이 대사는, 작가가 이 작품을 구성하게 만든 계기이다. 장애인에게 실제로 이딴 개소릴 처뱉는 인간 쓰레기가 있었다고 하고 그걸 목도했다고 하니... 그런데, 작가의 후기에 따르면, 작가의 아버지가 지체장애인 1급이라고 한다... 추정컨데, 아버지에게 이런 악담을 퍼붓는 폐기물들이 있었던듯...
  3. 하지만 자기가 범인이 아니라고 부정하는 대사를 할 때 자세히 보면 입가에 보조개가 있다. 결국 '친구'가 공범이기는 할지언정, 호구안이 단순히 조종만 당했을경우도, 살해의도가 없었을 경우도 거의 없다. 빼도박도 못할 범죄자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