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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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쿠라 막부의 싯켄가로 사실상 막부의 실권을 장악해온 일족으로 가마쿠라 시대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영향력이 강했다.

간무 헤이시[1]의 일족[2]중 하나로 대대로 이즈노스케[3]를 맡던 작은 세력에 불과했으나 1177년 가문의 당주이던 호조 토키마사의 딸 호조 마사코가 이즈에 유배당해온 미나모토노 요리토모와 사랑에 빠지게 되어 결혼을 하게 되면서 호조 일족은 1180년 요리토모가 거병을 하게 되었을 때 그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가마쿠라 막부 설립에 공을 세우면서 토키마사가 고케닌의 수장이 되면서 유력 가문으로 성장한다.

요리토모 사후 3대 쇼군 사네토모[4] 때 도키마사가 초대 싯켄 자리에 오르고 사네토모 사후 미나모토의 핏줄이 끊어지자 다다른 겐지 일족들 중에서 허수아비 쇼군을 임명하고 대대로 싯켄 자리를 독점해 가문 이름을 '도쿠소'로 칭하며 권력을 잡게 된다.[5] 이후 천황가와의 반목, 지나친 권력 독점으로 인한 다른 무사 가문들과 고케닌들의 대립으로 인한 내부 문제와 여몽연합군의 일본원정으로 인한 외부 문제가 겹치면서 생긴 혼란으로 인해 세력이 점차 약해지다 결국 1333년 고다이고 덴노의 사주를 받은 아시카가 다카우지, 닛타 요시사다[6][7]등의 세력에 의해 가마쿠라가 함락되면서 16대 싯켄이던 호조 모리토키 등 호조씨 일족 870여 명이 몰살당하면서 무너지고 만다.

이후 1335년 모리토키의 아들 호조 도키유키가 호조씨 잔존세력을 모아 가마쿠라를 재점령해 재기를 꿈꾸었으나 아시카가 다카우지, 다다요시 형제에게 패해 전사하면서 호조씨는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

이후 센고쿠 시대에 옛 가마쿠라 지역을 기반으로 호조씨를 계승한다고 자칭한 이들이 있다. 말 그대로 자칭일 뿐 혈연적인 관련은 없다. 이들에 대해서는 후호조씨로 들어가길 바란다.
  1. 타이라노 키요모리헤이케 일족이 여기에 속한다.
  2. 단, 직계가 아닌 서출이나 방계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3. 이즈 국의 재청관인으로 이즈의 재정을 담당하는 벼슬이었다.
  4. 사네토모가 쇼군이 되는 과정에도 호조씨가 사네토모의 형인 2대 쇼군 요리이에를 사사시켰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5. 호조 가문은 가마쿠라 막부의 가신 세력이었기 때문에 쇼군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운 위치였기 때문이다.
  6. 미나모토씨와 같은 세이와 겐지 일족 출신 가문들로 미나모토 다음으로 가마쿠라 막부의 쇼군 계승권을 가진 세력.
  7. 다만 아시카가 다카우지 아내인 아카하시 토우코는 도쿠소 호조가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