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의 자궁

도박마에 등장하는 도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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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박마에 나온 도박의 한 종류이자 카지 타카오미하야마 이쿠토, 칼 벨몽드가 한 게임의 명칭.

유래는 고대 그리스에서 실제로 존재했다고 알려지는 고문 및 처형기구. 청동으로 된 거대한 황소 모양의 기구로, 안에 사람을 넣고 불로 달구면 황소 전체가 달궈져 안에 있는 사람에게 고통을 준다. 입에는 바깥으로 통하는 나팔 모양의 관이 있어서 희생자는 필사적으로 그 관으로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고, 이 과정에서 고통의 비명소리가 관을 통해 바깥으로 들리게 하는 무시무시한 도구.[1]

그리고 하야마 이쿠토는 실제로 이 기구를 가지고 있었다. 아니 고대 그리스 유물 말고. 그리고 이 황소의 자궁 게임은 벌칙을 받는 사람이 정말로 이 기구 안에 들어가야 한다.

2 상황

당시 바쿠는 아마코 세이치&미노와 세이치와 대결을 하느라 없었고, 이에 카지는 바쿠의 도움 없이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로 결심한다. 이에 카지는 칼과 함께[2] 자신이 덮어쓴[3] 범죄의 진범인 하야마 이쿠토의 집을 알아내 대결을 신청하게 된다.

카지가 제시한 게임은 필승법이 존재했기에 손쉽게 이겼고, 이대로 카지의 승리로 끝나는 듯 하였다. 하지만 거기엔 다른 건으로 와 있던 쿠라마 란코나메리보네 타네미 등 야쿠자들이 하야마 이쿠토를 압박하고 있었고, 결국 이들 때문에 카지와 칼의 정체가 들통나게 된다. 결국 재대결은 하야마 이쿠토가 제시한 이 게임을 하게 되며, 야쿠자들의 참관하에 황소의 자궁 게임을 하게 된다.

3 게임 방법

게임방식은 전자시계를 이용하여 한쪽이 멈춘 시간을 자신의 체내 시계로 맞추는 게임이며, 체내 시계의 시간과 멈춰진 시간 사이에 차이가 나면 그 시간을 축적하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간다. 다음에 게임을 실행할 때는 그 전 게임에서 했던 시간보다 많은 시간을 설정해야 하며, 최대 상한선은 저번 게임 정답시간 +10분.

그리고 정답 시간과 오차 시간의 차는 계속 축적되고, 축적된 시간이 15초 이상이 되면 가장 오차가 적었던 사람이 실행권을 가지게 되어[4] 오차가 가장 큰 사람을 그 오차 시간 만큼 황소 안에 집어넣을 지 아닐지를 결정하게 된다.

이렇게 한번 들어갔다가 나온 후에는 게임이 리셋되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게 되며, 누군가가 그 안에서 타죽을 때까지 계속한다.

4 작중에서의 전개

언뜻 집중력과 체내 시간감각이 우수한 사람이 유리할 것 같은 게임[5]이었지만, 역시 도박마답게 처음부터 속임수가 깔려 있있던 게임, 하야마 이쿠토는 처음부터 1초 단위로 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진 채로 게임에 임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숫자 따위를 미리 서로 전달할 수 있도록 사인을 맞춰둔 카지와 칼 일행이 유리한 듯 보였지만, 콧털 튕기기 따위의 불완전한 사인으로는 툭하면 최소 3분(=180초)가 넘어가는 게임 방식을 따라갈 수 없었기에 결국 한계가 온다 이쿠토 역시 예상치 못한 변수로 약간 뜻대로 풀리진 않았지만 곧 주도권을 찾고 먼저 카지가 1분여가량 황소에 들어갔다 나오게 된다.

리셋된 게임에서도 이쿠토의 유리함은 절대적이라, 그 다음은 칼이 무려 10여분이나 황소에 들어가게 되고 결국 심각한 전신화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진다.[6] 이 시점에서 칼은 황소 안에서 뒤늦게나마 이쿠토의 속임수 방법을 깨닫게 되고 카지가 승리할 것을 믿으며 황소 속의 유일한 호흡장치인 나팔관를 넥타이로 막아두고 나온다.

칼이 통구이가 돼서 실려가고 캬라가 난입해서 게임이 잠시 중단된 사이, 카지는 자신의 패배를 직감하고 바쿠에게 최후의 메세지를 보내려고 휴대폰을 들었다가 순간적으로 이쿠토의 속임수를 알아차린다, 그 속임수의 정체란 다름아닌 고주파수의 '모스키토 음'. 사람은 가청주파수 대역이라 하여 소리가 들리는 주파수 대역이 있는데,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은 나이가 들수록 대역이 적어진다. 따라서 적절한 고주파수의 음은 젊은 사람에게만 들린다.[7] 아무리 봐도 카지보다 훨씬 삭아보이지만[8] 이쿠토는 도박 상대들이 대체로 자신보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점을 노려 방 안에 1초 단위로 울리는 고주파 알람을 틀어놓고 시간 재는 게임을 해왔던 것이다. 상대방이 소리를 들을 수 있는지의 여부는 게임을 하기 전 컵라면 타이머등으로 소리를 들려주며 판단했다.

가끔 도박의 재능이 편린만 보였던 카지는 여기서 각성, 속임수를 폭로하여 공정한 게임으로 몰고가는 대신 마치 바쿠처럼 상대의 속임수를 역이용하여[9] 이쿠토를 개관광 태우고 황소에 쳐넣게 된다, 이쿠토는 황소 속에서 태워지면서 결국 칼이 쑤셔놓은 넥타이 덕분에 숨도 못쉬고 화상으로 사망하면서 카지의 승리로 게임은 끝난다.
  1. 고대 시칠리아의 폭군이었던 파라리스가 발명가인 아테네의 페릴로스에게 만들게 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정작 발명가인 페릴로스가 첫 시범 케이스가 되었다고 한다. 다만 그 안에서 죽은 건 아니고 죽기 진전에 황소에서 꺼내져서 절벽에서 떨어뜨려 죽였다.(...)
  2. 이러면 칼의 경호를 맡은 캬라도 같이 움직였고, 덩달아 자신도 보호받을 수 있었다.
  3. 유키이데 카오루와의 0엔 도박에서 졌기 때문에 범죄 은폐 시스템이 적용되어 다른 높으신 분의 범죄를 덮어썼다.
  4. 단, 15초 이상일 때 오차없이 정답을 맞춘 사람이 있을 경우는 정답자가 권한을 가지게 된다
  5. 사실 속임수가 있어도 집중력은 뛰어나야 한다. 몇분 단위가 아니라 20분 30분을 넘게 하는 게임이라 천번이 넘게 울리는 속임수음을 다 센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집중력을 요구하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냥 대놓고 음을 들려줘도 10분이 넘어가면 현실에서는 누구나 초단위는 틀리기 십상이라는 것. 거시기한 부분은, 참가자 3명 다 그 정도 집중력엔 당연스럽게 문제가 없다는 듯 오차 없이 셀 수 있어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이지만..
  6. 기지를 발휘해 달구어진 청동이 몸에 최대한 닿지 않게 해서 10여분이나 버틸 수 있었다.
  7. 실제로 이걸 이용해서 가게에 죽치고 있는 청소년들이 귀가 거슬리게 해서 쫓아내는 곳도 있다 카더라. 알바생이 청소년이면 죽을 맛.
  8. 둘이 나이는 비슷하다는 묘사가 있어서, 그냥 이쿠토 자체가 청각 기능이 발달한 편이라 고주파음 듣는 능력이 평균에 맞지 않게 나이 먹고도 남아있는 경우라고 봐야 한다. 모스키토음은 실제로 개인차가 있어서 10대초반까지는 거의 다 듣지만 10대 중후반 청소년부터는 못 듣는 경우가 꽤 흔하다. 이미 2년 전에 고등학교 선생님을 죽였으니 고등학교는 졸업했을 가능성이 큰 이쿠토가 듣는 건 청력이 발달한 케이스일 수 밖에 없다.
  9. 이쿠토가 틀어놓은 모스키토 음이 나오는 스피커를 먼지를 뿌려 진동하는 걸 보고 찾아낸다음 거기에 깨진 거울 조각을 뒀다. 그리고 일부러 페이스 메이커 핑계를 대며 엉터리 추리를 해서 이쿠토의 위치를 옮겨 켜놨던 소형 레이저포인터의 빛이 반사돼서 자기 앞의 벽에 비추게 하였다. 이렇게 하면 진동 때문에 거울 조각도 흔들려서 레이저 포인터의 빛이 1초에 한 번 진동하게 된다. 카지는 그 빛을 보고 시간을 정확하게 재는데 성공했고, 이쿠토가 할때는 자기 핸드폰에 있던 모스키토음 벨소리를 틀어서 이쿠토가 시간 세는걸 방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