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延
생몰년도 미상
고려 말기의 인물.
소재동에 살고 있었고 1375년에 정도전은 친원파의 미움을 사면서 나주에 유배되어 그의 집에서 세들어 살았는데, 삼봉집에서 나주 사람들의 인심에 대해 서술해 그 곳의 사람들은 순박하고 허영심이 없으면서 농사 짓는 것에 힘써 업으로 삼았고 그 곳의 사람들처럼 황연도 그랬다고 한다.
또한 황연의 집에서는 술을 잘 빚으면서도 황연은 술 마시기를 좋아했으며, 술이 익으면 반드시 정도전을 청해 함께 마셨고 손님이 오면 언제나 술을 내서 공손하게 대접했다고 한다. 정도전은 초옥을 짓기 전에 2년 동안 묵어 1377년까지 황연의 집에서 지냈다. 황연의 위로에 깊은 충격을 받은 경험담을 통해 정도전이 금남잡영, 금남잡제 같은 작품집에 소재를 썼다고도 한다.
2014년 KBS1에서 방영중인 정도전(드라마)에도 나온다. 황연을 다룬 사극은 최초인 셈. 배역은 이대로. 천민만도 못한 부곡민의 한을 잘 연기했다는 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