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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향문사전 천외사성 | |||
현천의 무제 | 운남의 옥룡 | 사천의 맹호 | 무당의 황학 |
사자혁 | 옥룡 | 당백호 | 황학진인 |
1 소개
왼쪽의 희끗희끗한 머리카락과 긴 수염을 가진 노도사. 천외사성의 한 사람으로 황학진인이라 불리며 본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쓰고 있는 관이나 복식은 수수하지만 옷깃에 새겨진 예사롭지 않은 문양이 그 신분이 낮지 않음을 보여준다. 사천의 도시 성도의 야경이 훤히 보이는 공터에서 사자혁의 첫 생사결 상대가 된다.
2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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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사자혁과의 동행
과거에 맹호와 함께 사자혁을 암살하려고 했으며 그 과정에서 사자혁의 아내를 살해하는데 일조하였다. 사자혁의 파월삼식을 견식하면서 그가 거대한 절망의 벽처럼 느껴졌다는게 그 이유였다고. 사자혁의 파월일식과 파월이식에 치명상을 입는다. 생사결 뒤에, 손빈에게 선검 백로를 맡기면서 제자 서린에게 사람 사는 도리를 가르쳐 줄 것을 부탁한다. 마지막으로 돌아선 사자혁에게 "그녀를 구하고 싶다는 말은 진심이었다"는 말을 남긴다. 서린을 돌보면서 맞이한 생의 마지막에서 그토록 바라던 도(道)를 깨닫는다.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한이 없다 후일담과 같은 형식으로 황학진인이 은거하고 있던 무당파의 선대 대조사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고매한 인격과 소탈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그를 위해 무당산 전체의 모든 도장이 백 일간의 조의 기간을 가질 것을 선포했다고.
2.2 서린과 백로, 무당파
청수진인과 서린에 의해 과거 무당파 내에서 황학진인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보여진다. 청수진인에게 있어선 평소엔 누구보다 엄한 분이셨지만, 정작 아이들이 곤경에 빠졌을 때는 가장 먼저 앞장서서 보호해주었던 인물. 또한, 서린에게 있어선 무엇으로도 어찌할 수 없을 것 같은 압도적인 존재이나, 동정도 경멸도 적의도 아닌 다른 시선을 보내 주었던 단 한 사람이었다.
3 여담
같은 천외사성의 일인이었던 당백호와 마찬가지로 사자혁과의 비무에서 두 초식 만에 사망하였음에도 고수로서의 빛이 바래지 않았다. 그 이유로 황학은 비열했던 맹호와 달리 지난 날의 실수를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또한, 사자혁과의 생사결 후에 깨달음을 얻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기 때문. 맹호만 안습 생사결 이후 황학진인이 펼쳤던 태극혜검은 손빈이 진히로인 백로를 통해 펼쳐내게 된다. 이쪽은 태극의 도로 태극혜검의 원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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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백로(白露)
이 검은 백로(白露)라 하네. 이슬이라는 뜻이지.그 이름답게 아주 고결하고 자존심 강한, 도도한 아이라네. 처음엔 제법 싸늘하기도 하지.
잘 부탁하네.
백로(白露)는 가을이 완연한 계절, 새벽에 맺히는 첫 이슬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황학진인이 손빈에게 검을 맞길 때, 죽기 직전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가 온 천하를 주유했어도 그렇게 멋진 검은 보지 못했다네. 정말로 아름답고 매혹적이지. 그리고 이 검은 한번 마음을 주면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인을 배신하는 법이 없다네. 천하에 오직 나 한 사람만 바라보는 절세미녀라니, 그야말로 모든 사내의 꿈이 아니겠나?"라며 긴 문장으로 백로에 대한 빠심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