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마 코타로(風魔 小太郎, ふうま こたろう)는 일본의 센고쿠 시대 인물로, 칸토의 다이묘인 호조 가에 속해있는 닌자 군단 후마슈(風魔衆) 두령의 이름이다. 후마 코타로는 후마슈 두령이 대대로 습명하는 이름이지만, 여기서는 유일하게 행적이 알려진 5대 후마 코타로(? ~ 1603)에 대해 서술한다.
1 설명
역사에서 후마슈의 두령은 대대로 코타로라고 부른다. 가장 유명한 것은 5대째 후마 코타로인데, 호조 5대기라는 사료에 묘사된 바에 따르면 키가 2미터가 넘는 근육질로 눈꼬리가 올라가고 눈꺼풀이 정반대로 되어 있어서 아래에서 위로 감기고, 입은 대단히 크며, 어금니 네 개가 툭 튀어나오고 머리가 길고, 목소리가 커서 50리 밖에서도 들린다고 한다.
호조 우지야스, 호조 우지마사, 호조 우지나오 등을 섬겼으며, 기마술에 특히 능했다고 한다.
1580년에 다케다 카츠요리와 호조가의 싸움인 키세가와 전투(우키시마가하라 전투)에서 다케다 군의 진영을 야습하거나 다케다의 닌자가 감시할만한 곳에 밀짚인형을 세워 거짓 정보를 흘렸다. 또한 교란 작전으로 다케다 군이 내분을 일으켜 서로 죽이는 일이 일어나도록 만들었으며, 카와고에 전투에서는 10배가 넘는 적을 섬멸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후마 군단은 호조 가문 멸망 후 에도 부근을 전전하는 도적패로 전락하였는데, 같은 닌자 출신 도적패였지만 대립 관계였던 코우사카 진나이의 밀고로 1603년에 막부에 붙잡혀 전원 처형되었다고 한다.
그의 이름이 확인된 것은 민화나 사료로서의 신뢰성이 의심스러운 후대의 자료밖에 없기 때문에 실존인물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호조 씨의 문서에 자주 등장하는 닌자인 카자마 데와노카미(風間出羽守)라는 인물과 동일인물이라는 얘기가 있다.
2 대중문화 속의 후마 코타로
한자 표기가 상당히 간지나는 관계로 현대에도 닌자 캐릭터의 이름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주로 다소 아웃사이더인 닌자 캐릭터의 이름으로 자주 쓰인다.
- 후마 코타로/기타 창작물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