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다이라 치사키

比良平 ちさき | Chisaki Hirada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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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잔잔한 내일로부터팜므파탈 등장인물로 성우는 카야노 아이/브리아나 니커보커.

바다 마을 거주자. 중학교 2학년생이며 상냥하고 어른스럽지만 내성적인 성격이다. 예전부터 사키시마 히카리를 좋아하고 있었으나 히카리가 무카이도 마나카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고, 히카리도 마나카도 모두 소중하게 생각해서 본인 역시 히카리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기 힘들어 고민하는 중.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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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쿨

히카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마나카에게 들켰지만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한다.

이사키 카나메의 고백을 받고 '생각해 보겠다'고 했을 뿐 제대로 된 답은 하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12화에서 마나카를 쫓는 히카리에게 고백하나 답은 듣지 않았다.

'저 사람 싫다'고 드물게 감정을 드러내거나 팔을 부딪쳤을 때 얼굴을 붉히는 등, 묘하게 키하라 츠무구와 얽히는 일이 많다.

13화에서 소용돌이에 삼켜진 츠무구를 구한다. 상황이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1쿨 중반부에 히카리가 수영장에 빠졌을 때 바로 달려들지 못하던 모습을 생각해보면 의아할 정도의 적극성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의식불명이 된 츠무구를 건져올린 후 그의 머리를 끌어안음으로써 본의 아니게 카나메를 충격에 빠뜨린다.

이 일련의 장면들은 츠무구와의 플래그라고 볼 수 없는 것도 아니어서 치사키를 진 히로인으로 밀고 있던 팬들 중 일부는 카나메와 함께 패닉에 빠졌다. 허나 눈치 빠른 시청자들은 마나카에게는 연심의 연자도 내비치지 않는 츠무구와, 조금씩이지만 치사키가 츠무구를 의식하는 장면이나 9화의 해변 신에서 츠무구와 자신의 기분에 대한 논쟁을 하는 장면, 그 후 카나메의 '그 녀석은 너한테 그런 표정을 짓게 하는구나' 등을 보면서 혹시 이건 츠무구x치사키 플래그? 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기도 했다.

2.2 2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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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쿨때 처음으로 모습을 비치는 등장인물[1], 시오시시오의 사람 중 집을 나와서 동면에 들 생각이 없었던 아카리를 제외하면 유일하게 동면에 들지 못했기에 시오시시오 4인방 중 혼자서만 성인으로 성장했다.

2쿨에서는 무사히 고등학교를 졸업 후 간호학교에 들어갔다. 13화의 사건에서 유일하게 바다에 빠지지 않아 동면에 들어가지 못했고 이후 키하라 가에 거둬져 지금에 이르렀던 듯하다. 츠무구와는 마음을 털어놓고 지내는 가족 같은 사이. 헤어스타일은 사이드 포니테일에서 옆머리를 땋은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사키시마 아카리 왈, "나이스 바디" 사야마 슌 왈, 단지처(団地妻)[2]

츠무구에게 히카리가 동면에서 깨어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에도 그를 만나는 것을 주저했다. 소꿉친구 4명 중에서 가장 변하고 싶어하지 않아했던 자신이 결국은 가장 많이 변해버렸기 때문. 나중에 우연히 히카리와 마주쳤을 때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히카리의 말에 안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17화에서 츠무구와 거의 수십 년을 함께 살아 온 부부처럼 서로가 서로의 생활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을 보여주며 카나메에게 염장을 질렀다 동면에서 깨어난 카나메에게 쓴웃음을 짓게 했다.

19화에서 미우나도 히카리를 좋아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자신은 이제 미우나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슬퍼하기도 했으나, 과거의 추억들을 회상하며 '나는 역시 히카리를 좋아하는구나' 라고 되뇌인다.

21화에서 마나카가 깨어나면서 사실상 시오시시오 4인방이 재결성되긴 했지만, 학교에서 시오시시오 4인방+미우나와 사유 총 6명이 모인 사이에서 자기 혼자 동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는 사야마에게 받은 5개의 슈크림을 히카리 일행에게 넘겨주며 할아버지에게 들러야 한다는 거짓말을 한 후[3] 츠무구네 할아버지의 병원으로 와버린다. 그리고 츠무구와 커피젤리를 먹으며 '맛있다... 나, (커피젤리가) 슈크림보다 좋을지도' 라고 되뇌인다. 아이들 취향의 달콤한 슈크림을 먹는 그룹과, 씁쓸한 맛이 강해 아이들은 선호하지 않는 커피젤리를 먹는 그룹으로 나뉘어져(게다가 커피젤리는 츠무구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츠무구를 상징하는 은유적 표현으로 생각된다), 치사키가 히카리와의 연애노선에서 츠무구와의 연애노선으로 확실하게 갈아 탔다는 표현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22화에선 카나메가 자신이 인기있는 모습을 의식하며 다시 고백할까 농담조로 말한 것을 듣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23화에선 마나카가 남을 좋아하는 마음을 잃어버린 걸 두고 그게 문제될 게 있냐는 카나메 뒤를 이어 자신이라면 좀 안심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해버려 사유를 화나게 했고 츠무구도 복잡한 심정으로 만들어버린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히카리와 츠무구가 마나카의 일을 두고 다투는 걸 두고 달려왔다가 츠무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어버린다. 이에 놀란 나머지 바다에 뛰어들어 그대로 바다 마을로 들어오고, 우여곡절 끝에 태의가 생겨 따라올 수 있게 된 츠무구에게 나머지 고백을 듣게 된다. 그러나 치사키는 갑작스러운 고백에 혼란스러워진 나머지 울면서 나갔다.

24화에서 시오시시오까지 따라온 츠무구에게 정식으로 고백받지만 거절하였다. 하지만 뒤이어서 치사키도 츠무구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이 묘사되었으므로 남은 에피소드를 통해 츠무구와 맺어질 것은 거의 확실한 듯. 이전에도 치사키는 지상에 혼자만 남아 5년의 시간이 흐르며 몸과 마음이 변해버린 것에 대해 거부 반응을 드러내는 모습이 종종 비쳐졌는데, 이번 거절도 이와 비슷하게 5년 전만해도 히카리를 좋아하던 마음이 츠무구와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변해버린 것을 자각하고 거부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한 고민 때문에 내년에는 기숙사로 가기로 결심했고, 츠무구의 발상으로 다시 한 번 산제물 의식을 치루기 위한 준비를 하는 도중 자신이 제물의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고 중얼거리기도 한다.

25화에서 츠무구를 좋아한다는 마음이 있음은 확실하나 자신만이 행복해지면 안된다고 생각하기에 그 마음을 내비치지 못하고있다. 2기 초반부에서 보여주었던 '난 히카리를 좋아하는구나' 라는 묘사나 '히카리의 변하지 않았다는 말에 더 기뻐하는 듯한' 묘사는 '이미 변해버린 자신'을 애써 부정하며, 1기 때부터 줄기차게 표현해 온 '이 관계를 부수고 싶지 않다' '변하고 싶지 않다' 라는 마음을 계속해서 자신에게 되뇌이고 있었던 것. 허나 적극적으로 대쉬해 오는 츠무구의 태도 등으로 점점 '변해 버린' 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중.

26화에서는 결국 무사히 돌아온 츠무구의 품에 안기고, 마무리 장면에서도 일부러 지상에 남는 등 츠무구와 확실하게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3 평가 및 비판

여담으로 상당한 거유[4]. 중학생 때부터 출렁출렁. 몸매 때문에 작중초반 한정으로 남자들사이에서는 인기다.[5] 덕분에 서비스 신 몰빵으로 작중의 색기담당

1쿨에서의 한결같이 히카리를 생각하는 모습과 달리 2쿨에서는 우유부단하다, 이제 와서 갈팡질팡한다, 수동적이라 실망스럽다는 반응도 있었다. 사실 말이 좋아 실망이지 2쿨에서의 변해버린 캐릭터성과 일련의 행동에 짜증을 느낀 사람들이 많다.[6] 한마디로 1쿨에서 마나카가 갈팡질팡하며 받던 비판점들을 곱절로 선보였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마음씨 착하고 배려심 깊은 캐릭터인데도 카나메에게만은 무신경한 모습을 연달아 보인다. 오직 히카리와 츠무구에게만 신경을 쏟다보니 자신에게 고백한 소꿉친구이고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을 카나메에게는 제대로 된 리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특히 24화에서 카나메가 다 털어놓으라 말한것에 사실상 츠무구와 히카리에 대한 고민들을 다 털어놓으면서 이런 비판은 극에 달했다.

한편으로는 치사키만이 바다사람 중 유일하게 지상에 남겨져 5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고,[7] 마나카가 츠무구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츠구무에게 점점 끌리고 있었던 치사키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던 것이 이해가 된다며 옹호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사실상 2쿨은 종반부 돌입하기 전까지 치사키가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논쟁으로 뜨거웠던 상황이기 때문에, 화제성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치사키를 필요 이상으로 우유부단하게 만들 수밖에 없었던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화에서의 히카리와 치사키 에피소드는 이후의 전개를 보면 갈등 심화를 위한 무리수였다는 느낌이 강해 연출적으로 가장 큰 비난의 소지를 남기기도 했다. 수라장 각본의 희생자이자 승리자라 할 수 있을 것이다.
  1. 5년 후 라는것을 대충 보여준다.
  2. 단순히 말하면 전업주부를 뜻하는 말이지만 일본에서는 보통 야한(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져 불륜을 저지르는)소재로 많이 쓰인다.
  3. 히카리 일행에게는 '병원에 들러야 한다' 라고 말한 것과 반대로 병원에서 츠무구에게는 '시간이 남아서' 라고 말했다.
  4. 이때문인지는 몰라도 체중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
  5. 여사님 만들기할때 치사키를 보러 도와주는 거라던가 수영장에서 시선이 몰리는등이 있다. 그런데도 인기는 마나카에게--
  6. 작중 치사키의 처신에서 네토라레당하는 히로인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많았다. 그렇다고 쿠호인 아리사처럼 급작스런 변화로 욕만 줄창 먹는 막장 캐릭터가 된건 아니다. 매력적인 색기담당 모습도 자주 보이며 1쿨 때 보다는 적어도 팬들의 극렬한 지지를 받았다.
  7. 작중 시점에서 카나메,마나카,히카리는 해신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었기에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설령 동면에 들었다 하더라도 그 시기가 언제 끝날지 알수 없기에(마을 주민들은 언제 시작될 지도 모르는 지상의 재난이 끝나고 안전해지는 수 세기 후까지 생각하고 있었다.) 바다 속 고향의 부모님과도 생전에 만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때문에 츠무구의 할아버지가 쓰러지자 다시는 자신으로부터 소중한 것을 빼앗아가지 말라고 슬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