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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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LG전자 휴대폰인 CYON 일부 기종에서 2010년에 SMS, 즉 단문 메시지 수/발신 년도가 2016년으로 떴던 현상. MMS-장문 메시지는 일부만 해당한다. 비록 시대는 약간 지났다지만 일종의 밀레니엄 버그라 볼 수 있다. 참고로 올해가 2016년이다..

2 버그의 특징

클리앙에서 한 유저가 먼저 제보를 한 것으로, 버그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1. 2010년 1월 1일 문자 수/발신 연도가 2016년으로 뜸.
  2. 2010년 자체를 인식하지 못해 시간만 뜸.
  3. 문자 송/수신, 통화가 안됨.

일부 구형폰에서는 2010년으로 정상적으로 뜨는 것처럼 보인다. KV5500 같은 일부 구형 모델은 정상적으로 뜬다고 한다. LG-LH5000(아이스크림 폰1) 등 나온지 몇 년 안된 핸드폰도 정상적으로 뜬 것을 보면 당시 최신 기종 한정이었던 듯 싶다. 아레나, 아르고, 쿠키, 롤리팝 등 2010년 당시 최신 폰에서 그 빈도가 느는걸로 보아 소프트웨어 쪽 문제로 사료된다.

3GPP 표준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 시간을 전달해 줄 때 10진수의 각 자리를 16진수로 변환한 다음 뒤집어서 전달한다. 가령 2010년의 경우 1, 0의 각 자리를 16진수 0x10으로 만든 다음 뒤집어서 16진수 0x01로 전달한다. 2009년이었다면 자릿수 0, 9를 0x09로 변환 후 뒤집은 0x90으로 전달한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는 망에서 전달한 값을 단순히 자릿수만 뒤집고 16진수 값을 10진수로 변환하나, 표준에 따라서 해석하나 동일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2010년 이후부터는 해석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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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CYON 홈페이지에 안내 팝업이 뜨기에 이르렀다.

3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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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언론에서도 기사가 올라왔고, CYON 측에서 추가 안내 팝업으로 3일부터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여기서 오류가 난 핸드폰의 수가 가관인데, 2005년 2개, 2006년 3개 모델에서 에러가 났으나, 2007년 이후 모델 중 68개 모델에서 오류가 났다.

더 웃긴 건 처음 기사가 났을 때는 해외쪽은 이상이 없다고 했으나, 막상 해외쪽에서도 2010년이 되자 똑같이 2016년으로 표기되는 버그가 발생했다고 한다. 여기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여러모로 LG전자 고생 좀 했을 듯…

2010년 1월 3일 0시부터 기종별로 업그레이드가 실시되었다.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업그레이드 방식은 기존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동일하다.

4 다른 제조사에선?

추가로 HTC의 TouchFLO에서도 동일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내용 HTC 모델은 이상이 없는 상황. 여기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이외에 SKT 통합메시지와 관련해서도 또다른 문제가 발생했는데, SKT 휴대폰에서 첨부파일로 사진을 보낼 경우 2010년에 찍은 사진파일이 2000년으로 표기되는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수신된 사진도 2000년에 촬영한 사진으로 읽어진다고.

5 여담

그 이후로도 2011년에는 2017년으로, 2012년2018년으로 표시되는 등 6년씩 숫자가 밀려서 표시되고 있다.

6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