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늘 삶의 밝은 면을 보렴)

1979년작 코미디 영화인 "몬티 파이톤과 브라이언의 삶" 의 라스트를 장식한 노래. 몬티 파이선 팀의 일원인 에릭 아이들이 작곡과 작사를 했다.

경쾌한 멜로디와 초반부의 긍정적인 가사를 들으면 무척 밝은 노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 노래는 바로 그런 노래들 (특히 디즈니의) 을 패러디한 것으로 뒤로 갈수록 냉소주의와 자포자기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인생은 똥이야! 사실 극중에서 이 노래가 흘러 나오는 장면 자체가 시궁창같은 상황의 끝에서 나온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 노래는 원래 극기주의적 민족인 영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쩍하면 합창되곤 하는 국민가요로 자리잡았다. 포클랜드 전쟁때 격침된 영국군함 셰필드와 코벤트리의 승조원들이 구조를 기다리며 이 노래를 합창했다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대표적.

가사는 이렇다:

Some things in life are bad
They can really make you mad
Other things just make you swear and curse.
(살다보면 나쁜 일도 있지/정말 화나는 일/욕나오는 일도 많이 있어)

When you're chewing on life's gristle
Don't grumble, give a whistle
And this'll help things turn out for the best...
(인생이 찌꺼기를 던져 주더라도/투덜대지 말고 휘파람을 불어봐/그럼 일이 잘 풀릴테니까)

And...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Always look on the light side of life...
(그리고...늘 삶의 밝은 면을 보렴/늘 삶의 밝은 면을 보렴)

If life seems jolly rotten
There's something you've forgotten
And that's to laugh and smile and dance and sing.
(혹 삶이 형편없다고 느껴진다면/뭔가 잊은게 아냐?/웃고 춤추고 노래를 해야지)

When you're feeling in the dumps
Don't be silly chumps
Just purse your lips and whistle - that's the thing.
(암울한 기분이 들어도/바보같이 굴지 마/입술을 모아 휘파람을 불어- 바로 그렇게)

And...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Always look on the light side of life...
(그리고...늘 삶의 밝은 면을 보렴/늘 삶의 밝은 면을 보렴)

For life is quite absurd
And death's the final word
You must always face the curtain with a bow.
(인생이란게 원래 웃긴 거라서/마지막은 항상 죽음으로 끝나니까/막이 내려오면 절을 해야 해)

Forget about your sin - give the audience a grin
Enjoy it - it's your last chance anyhow.
(죄? 그런건 잊어버려/관객들을 웃겨 보라구/즐겨봐, 어차피 이게 마지막 기회야)

So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death
Just before you draw your terminal breath
(그러니까 늘 죽음의 밝은 면을 보렴/마지막 숨 넘어가기 전에)

Life's a piece of shit
When you look at it
Life's a laugh and death's a joke, it's true.
(생각해 보면/인생은 똥이야/삶은 웃음거리고 죽음은 농담에 지나지 않지)

You'll see it's all a show
Keep 'em laughing as you go
Just remember that the last laugh is on you.
(전부 쇼였어/죽을땐 죽더라도 관객들을 웃겨봐/결국 웃음거리는 너지만 말이야)

And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Always look on the right side of life...
Come on guys, cheer up!
(그리고...늘 삶의 밝은 면을 보렴/늘 삶의 밝은 면을 보렴/모두들 힘 내!)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Worse things happen at sea, you know.
(늘 삶의 밝은 면을 보렴/늘 삶의 밝은 면을 보렴/바다에선 이보다 더한 일도 많다구.)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I mean - what have you got to lose?
You know, you come from nothing - you're going back to nothing.
What have you lost? Nothing!
Always look on the right side of life...
(늘 삶의 밝은 면을 보렴/잃을 게 뭐가 있어?/무에서 와서, 무로 돌아가는 거야/잃은게 뭐 있지? 아무것도 없다구!/늘 삶의 밝은 면을 보렴...) [1]

이 노래는 영국과 영 연방 국가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심지어는 장례식에서도 즐겨 부르는 노래가 되었다. 가사를 보면 실제로 죽음과 삶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니... 그래서 그레이엄 채프먼의 장례식에서 몬티 파이선 멤버들과 조문객들이 모두 이 노래를 합창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한 이 노래는 2012년 런던 올림픽 폐막식에서도 한 장면을 장식했다. 에릭 아이들이 올림픽에 맞게 약간 가사를 바꿔서 직접 퍼포먼스와 함께 부른다. 이 노래를 잘 아는 사람들은 떼창을 하지만, 이 노래가 생소한 지역권의 사람들은 그저 호응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노래는 영국 찰스 왕세자의 생일 기념 공연에서도 등장하였다. 역시 개사가 된 채로. 찰스 왕세자가 보는 앞에서(4분대) "너는 슬슬 환갑인데 네 엄마(=엘리자베스 2세)는 아직도 무대(=왕위)를 안 떠나지. 그래도 넌 웨일즈 공작이잖아."(When you're 60 years of age. And your mum won't leave the stage. It's good to know that you're still prince of Wales.)라고 대놓고 불러댔다. 이게 위로야 욕이야
  1. 이 뒤로도 에릭 아이들이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와 영화 끝났다, 사운드트랙 판매중입니다 운운하는 농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