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항목 : 조용필/음반 목록
목차
1 개요
1992년 발매. 수록곡 모두 조용필의 작곡. 조용필이 방송으로부터 조금씩 외면당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나온 앨범. 이는 조용필이 스스로 음반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은 탓도 어느 정도 있고, 무엇보다 발매년도가 1992년이라는 데서 알 수 있듯 신승훈, 김건모, 서태지와 아이들을 위시로 한 90년대 스타들이 방송을 대거 장악하던 시점이기도 하다. 타이틀곡은 "슬픈 베아트리체"였으며, 3번 트랙"고독한 RUNNER"를 통해 자신이 가야할 길을 확고히 하는 조용필의 의지가 엿보인다.
조용필표 Adult Contemporary 음악의 완성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대중들에게 가장 저평가된 앨범이기도 하다. 실제로 60만장 이하로 팔렸으며, 이 앨범 이후부터 조용필은 방송에 나오는 빈도가 줄어들고 공연을 중심으로 한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2 Track List
- 1. 슬픈 베아트리체: 현악 앙상블과 건반만을 사용하여 레코딩 된 곡. 원제는 '사랑이여'였고 반키가 높았으나, 정규앨범에 포함될 때 가사와 제목, 키가 전체적으로 수정되었다. 가곡적인 느낌과 전반부의 교차하는 진*가성, 그리고 Outro로 나오는 반도네온 연주가 인상적인 대곡.
- 2. 이별의 인사: '허공'을 떠오르게 하는 3박자 트로트로, 다른 트로트와는 달리 미디를 이용한 세련된 편곡과 이를 Call & Respond하듯이 주고받는 얼후가 매력적인 세미트로트. 라이브에서 경연된 적은 없다.
- 3. 고독한 RUNNER: 중후기 조용필의 최고의 명곡으로 꼽힌다. 이 타이틀을 걸고 공연한 적도 있는 만큼 조용필에겐 남다른 트랙. 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비행기 내에서 만든 곡이라고 한다.
- 4. 추억에도 없는 이별: 12집에서 보여준 세련된 발라드의 원형을 가지고 재구성시킨 팝 발라드
- 5. 흔적의 의미: 7집에서 구현된 가요-록의 문법에 화려한 편곡을 더한 AOR 트랙.
- 6. 슬픈 오늘도, 기쁜 내일도: 4번트랙과 마찬가지
- 7. 흔들리는 나무: 이니그마와 포티쉐드를 떠올리게 하는 트립합-에스닉퓨전 트랙. 이 앨범의 숨겨진 명곡으로 꼽히며, 키보드와 드럼, 바이올린 만을 이용해 신비롭고 웅장한 대곡을 만들어냈다. 이 곡 역시 실제로 구현된 적은 없는 것으로 보아, 스튜디오 용으로 제작된 듯 싶다
- 8. JUNGLE CITY: 13집에 수록된 '어제밤 꿈속에서'를 잇는 재즈-록 퓨전. 빨랫줄같은 베이스
Djent??와 칼같은 키보드 배킹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달리 재치있는 가사가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