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C 코믹스에서 뉴52 중 《DC 유니버스: 리버스》 이벤트 이후 2016년 5월을 기점으로 단행한 세계관 재정립 및 리런치(Relaunch) 이벤트. 전체적인 프로젝트의 모티브는, 한 때 만화계의 실버에이지의 포문을 연 캐릭터들이였으나 사라진 주인공들이였던 할 조던과 배리 앨런을 완전히 부활시킨 이벤트인, 제프 존스의 "그린 랜턴: 리버스"와 "플래시: 리버스".
하지만 New 52 이후 스토리를 또다시 리부트를 한 것이 아니라, New 52로 생겨난 좋은 이벤트나 설정들은 그대로 남겨둔 채 New 52로 사라졌던 아쉬운 설정들을 다시 되돌려 놓았다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즉, 스토리는 아직 그대로 뉴52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고 있다는 말.
모든 타이틀의 이슈가 #1(1화)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야기를 아예 새롭게 시작하는 타이틀들도 있고 뉴52의 스토리를 이어서 나아가는 타이틀들도 있다. 다만 고담 아카데미나 어스-2: 소사이어티 같은 경우는 뉴52 이후로도 내용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뉴52로 바뀌어서 팬들이 아쉬워했었던 설정들이 다시 돌아왔고, 몇몇 캐릭터들은 디자인도 크게 변화했다. 뿐만 아니라 왓치맨의 세계관이 정식 DC 유니버스 라인으로 통합되었다.
2 시리즈
- DC 유니버스 리버스
- 배트맨
- 디텍티브 코믹스
- 나이트윙
- 배트걸
- 배트걸&버드 오브 프레이
- 올스타 배트맨
- 액션 코믹스
- 뉴 슈퍼맨 [1]
- 슈퍼걸
- 슈퍼맨
- 슈퍼우먼 [2]
- 트리니티
- 원더우먼
- 저스티스 리그
- 더 플래시[3]
- 할 조던&그린랜턴 군단
- 그린랜턴즈[4]
- 사이보그
- 아쿠아맨
- 타이탄즈
- 할리 퀸
- 수어사이드 스쿼드
- 그린 애로우
- 레드후드와 무법자들
- 더 헬블레이저
- 데스스트로크
- 배트맨 비욘드
- 블루비틀
- 틴 타이탄즈
- 슈퍼 선즈
- 저스티스 리그 오브 아메리카
3 여파
갱생 공장장 제프 존스가 일으킨 DC 코믹스의 기적과 같은 갱생
리부트 전보다 리부트 후에 팬들에게 사랑받은 설정은 남겼다. 리부트 후보다 리부트 전에 팬들에게 사랑받은 설정은 되돌렸다.
이 특징만으로도 리버스 시리즈가 엄청난 흥행을 가져올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였다. 뉴52 리부트 이후 초창기보다도 훨씬 더 DC 코믹스에게 수많은 관심과 인기를 주게 된 이벤트이다.
New 52가 초반에는 인기가 좋았지만, 피곤하도록 계속되는 크로스오버 이벤트와 작가들의 지지부진한 스토리라인에 단물이 다 빠져버리게 되고, 게다가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들이 별로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해 갈 수록 평가가 낮아지던 DC 코믹스의 점유율을 대부분 회복시킨 이벤트이기도 하다. 거기에다 미국만화 시장 점유율이 마블 코믹스를 뛰어넘은 것도 모자라 New 52 초기 때보다도 무지막지하게 상승해버렸으며,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DC 코믹스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던 "액션 코믹스" 타이틀과 "디텍티브 코믹스" 타이틀은 뉴52 전에 각각 904화/881화로 완결이 나고, 뉴52 리부트 이후 다시 1화로 돌아갔었는데, 리버스 이후에는 리부트 이전/리부트 이후 이슈 넘버링을 다 합친 957화/934화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DC 만화들이 월간 연재에서 격주간 연재로 바뀌었다. 즉, 2주에 한 번 씩 나온다는 말. 이에 대해 만화점에서 직접 만화를 사는 팬들은 돈이 격주마다 깨져야하는 것에 대해 약간 투덜거리기도 한다.
다른 건 다 둘째치고, 리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만화들이 전체적으로 다 재미있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뉴52에서 밀고 나갔던 "대부분 무조건 어두운 컨셉"에서 벗어나 "각자 만화 분위기에 맞게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한 컨셉"으로 회귀하였다는 것이 일부로 작용했다는 평이 있다. 실제로 리버스 이후 뉴52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밝고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들이 여러 타이틀에서 여러 버전으로 나오고 있다.
프로젝트의 포문을 연 작가 제프 존스는 이후 DC만화계에서 한동안 손을 떼고 영화계에만 전념한다고 한다.
여담으로, 제프 존스와 작가들의 리버스 중의 목표는 "독자들이 얼마나 힘든 한 주를 보냈든, 매주 수요일[5]은 즐거운 날로 만들어주자"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