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일보에 실린 무인기용 EO센서.
정식 명칭은 Electro-Optica 센서(전자광학 센서). 레이더와 마찬가지로 허공에 전자기파를 쏘아서 물체에 부딪혀 돌아오는 반사파를 측정해 탐지하는 것이다. 레이더와의 차이점은 전자기파의 종류인데 적외선 이상의 전파를 사용하는 레이더와는 달리 EO센서는 근적외선 및 가시광선을 사용한다. 굳이 따지면 디지털 카메라와 원리가 유사하다.
2차 세계대전 때부터 사용된 레이더와는 달리 EO센서는 빨라야 1980년대 이후부터 사용해서 시기가 늦은 편인데 센서의 해상도의 향상과 이에 따른 센서의 부피 및 무게를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레이더에 비해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전자광학 기술 및 해상도를 처리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기술력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EO센서 또한 크게 발달하였다.
EO센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가시광선을 이용해 목표의 실제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레이더의 부족한 해상도를 보완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레이더와는 달리 채프, 플레어, 방해전파 등을 이용해 교란시키는 것이 상대적으로 힘들다.
현대전에서는 각종 무인기에 장착해 정찰용으로 크게 활용하고 있으며, 인공위성 중 일부에도 이 센서를 장착해 군사 정찰용이나 기상 관측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