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더블오에 등장하는 장비.
태양로나 유사 태양로에서 나오는 GN입자를 축적해 두었다가, 이를 전투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건담들의 이미지나 발매된 프라모델들을 보면 팔다리에 구슬 비슷한 게 보이는데 이게 그 GN콘덴서. 즉 어떻게 보면 건전지와 비슷한 장치.
GN콘덴서는 GN입자를 보관하는 장치임과 동시에 보관해 둔 GN입자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기능도 겸비하는 장치로서, 전기를 GN입자로 변환시키는 컨버터인 유사 태양로와는 반대되는 성질을 가지는 장치이다. 한편 GN콘덴서와 태양로와의 차이는 태양로가 GN입자를 생산하면서 동시에 그렇게 생산한 GN입자의 일부를 다시 전기로 변환시키기도 해 기체를 가동시키기 위한 에너지를 함께 생산해 낸다면, GN콘덴서는 GN입자를 생산하는 기능은 없어서 단순히 저장된 GN입자를 전기로 변환시키는 일과 저장된 GN입자를 기체나 탑재무장에 공급하는 일만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태양로는 무한히 GN입자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지만, 일정 시간에 낼 수 있는 최대 입자 방출량과 최대 에너지 생산량에는 역시 어느 정도의 제한이 존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태양로를 동력원으로 탑재한 솔레스탈 비잉의 각 건담에는 기체 내부에 태양로와는 별도로 다수의 GN콘덴서를 내장하여 GN입자를 저장했다가 전투 시에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 태양로를 통해 무한동력을 얻은 태양로 탑재 MS에게 있어서도 GN콘덴서는 사전에 미리 저장해 둔 GN입자를 전기로 변환시켜 일시적으로 보다 높은 출력을 확보하고 더불어 기체와 탑재무장에 GN입자를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으로서 기능하기 때문에, 건담으로 대표되는 태양로 탑재 MS는 GN콘덴서에 저장된 GN입자가 다 떨어지게 되면 태양로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중이라 해도 일시적으로 입자 방출에 지장이 생기고 에너지의 생산과 공급에도 차질을 빚게 되어 기체 성능이 잠시 저하된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태양로에서 생산된 GN입자가 다시 GN콘덴서에 충분히 채워 질 때까지 잠시 기다려 주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유사 태양로를 동력원으로 탑재하는 GN-X 등의 유사 태양로 탑재 MS 역시 비슷한 이유로 기체 내부에 유사 태양로와는 별도로 다수의 GN콘덴서를 내장한다. 유사 태양로는 전기를 GN입자로 변환시킬 수 있지만 역시 일정 시간에 낼 수 있는 최대 입자 방출량은 제한되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 유사 태양로와는 별도로 GN콘덴서를 병용하는 것. 또한 유사 태양로 탑재 MS의 경우에도 GN콘덴서가 사전에 미리 저장해 둔 GN입자를 전기로 변환시켜 일시적으로 보다 높은 출력을 확보하고 더불어 기체와 탑재무장에 GN입자를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부품으로서 기능한다는 점은 역시 태양로 탑재 MS와 동일하기 때문에, 유사 태양로 탑재 MS 역시 GN콘덴서에 저장된 GN입자가 다 떨어지게 되면 유사 태양로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중이라 해도 일시적으로 입자 방출에 지장이 생기고 에너지의 공급에도 차질을 빚게 되어 기체 성능이 잠시 저하되는 등 태양로 탑재 MS와 다르지 않은 특성을 보이게 된다고 한다.
참고로 유사 태양로는 상기한 대로 전기를 GN입자로 변환시키는 컨버터이기에, 유사 태양로 탑재 MS는 기체를 움직이기 위한 동력원으로서 유사 태양로를 갖추는 한편 그 유사 태양로를 돌리기 위한 동력원으로서 유사 태양로와는 별도로 기존의 재래동력 MS처럼 전기를 충전해두기 위한 전기 배터리를 내장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이에 더해서 유사 태양로 탑재 MS는 유사 태양로로 만든 GN입자를 보관하고 필요하다면 그 GN입자를 다시 전기로 환원해 에너지로서 활용하기 위해서 유사 태양로나 전기 배터리와는 별개로 GN콘덴서도 일종의 보조 동력원으로서 역시 갖출 필요가 있었기도 하였다 한다. 한편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유사 태양로의 입자 생산량과 GN콘덴서의 입자 저장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유사 태양로 탑재 MS에서는 전기 배터리의 탑재수는 점점 줄어들고 반면 GN콘덴서의 탑재수는 서서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도 하는데 이는 GN콘덴서가 앞서 말한 것처럼 저장해 두었던 GN입자를 다시 전기로 환원해 에너지로 돌릴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전기 배터리의 대용품으로서도 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보면 진짜로 충전지라 읽어야 하는 건 역시 유사 태양로가 아니라 이 GN콘덴서였던 것 같다. 역시 건전지 맞네.
한편 이러한 GN콘덴서 자체를 대형화하여 태양로나 유사 태양로와의 조합 없이 독립적인 동력원으로서 사용하고자 하는 시도도 있었다. 이렇게 대형화된 GN콘덴서는 GN 아처, 0건담 실전배치형 등에 장착되어 사용되었다. 이 경우 독립적인 동력원으로서 태양로나 유사 태양로를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었지만, GN입자를 축적해두는 것 뿐이고 만들어낼 수는 없었기 때문에 사전에 저장해 두었던 GN입자가 다 떨어지면 전투능력을 상실하게 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대형화되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GN콘덴서는 결과적으로는 무한동력이 아니라는 제한은 있으나 태양로를 사용하는 MS와 비슷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유사 태양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작중 등장하는 유사 태양로 기체들이 전투 중 파워다운을 일으키는 묘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아 입자 저장량은 그보다는 역시 떨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시즌 2 이후 이안 바스티를 중심으로 GN콘덴서의 입자 저장량을 유사 태양로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높이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 단시간이나마 트란잠을 발동시킬 수 있는 수준에까지 이르는 것에는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것이 극장판에 등장하는 더블오라이저 콘덴서 타입.
그리고 GN콘덴서가 입자를 압축 저장하는 것에 힌트를 얻어, 4세대 기체 이후의 절삭형 실체 무기(GN 소드 III~, 소드 비트, 시저 비트 등)의 날 부분에는 콘덴서를 구성하는 물질이 사용되었다. 프라모델에서 클리어 파츠로 구현되는 부분이 바로 이러한 부분으로, 단순히 검날에서 고온의 입자를 발산할 뿐이었던 3세대 건담까지의 실체검 무기에 비해 위력이 한층 상승되었다.
더블오 스탭들이 말하길 트란잠은 GN콘덴서에 축적되어 있던 입자를 일순간 많이 방출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그 때문에 제한시간이 존재하고, 제한시간 이후 재발동에 제한이 걸리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