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에 제작한 강식장갑 가이버의 OVA로 극장에서 특별상영한 적이 있다.
분량은 약 50분 정도이며 단행본 1권(1화부터 6화까지)의 분량을 압축했다.
현재 강식장갑 가이버의 최근 연재분에 등장하는 신 히로인 발키리아가 처음 출연한 작품이기도 하고 OST도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지만 1회성 단편 OVA로 제작된 작품이며 런닝타임 상 각색된 부분도 많아 원작과 차이 나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이후 여기서 나온 발키리아(여성형 가이버)가 오히려 원작에 역진출하기도 했다.
단편성 비디오 목적의 작품이란 한계 상 TV 시리즈처럼 장대한 볼륨의 내용이나, 대형 프로젝트로 기획되는 고예산 작품들과는 성향도, 기준 및 목적도 다른 작품으로 당시 OVA에선 대형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비디오 시장을 다이렉트로 노리는 중소형 규모의 프로젝트의 작품들도 다수 있었다. 이 작품 역시 거창한 목적의 작품이라기보다는 원작을 영상화된 비디오로도 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둔 작품에 가깝고, 야마구치 이와오의 테마곡 및 해당 테마곡과 함께 나온 전투씬도 80년대 중반에 비디오용임을 감안하면 볼만한 편. 일본 및 해외에서의 평가도 원작과 다르지만 원작에 영향을 준 작품으로써 단편 비디오용이란 점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괜찮은 양작이란 평가를 받았으며, 개중에는 더 호의적인 평가를 내린 곳도 있다. 관련 링크1, 관련 링크 2, 관련 링크 3, 관련 링크 4
전체적인 스토리라인은 아래와 같다.
모르모트 덕분에 유닛G사건 발생→포획대의 실수로 유닛이 다른데 날아가버려 후카마치 쇼우가 식장한 뒤 그레고르 살해→포획대 전원 사살→다음 날 학교에 가니 크로노스의 저격수들에게 친구들이 모두 사망→발키리아의 서비스신 1→갑작스러운 살인사건으로 인해 경찰에서 조사받음→근데 이 경찰이 크로노스의 전투원으로 타입은 바모아. 게다가 세가와 미즈키 납치→가이버 1과 바모아와의 전투로 다들 아시다시피 메가스매셔에 바모아 폭사→발키리아 식장. 무려 유닛에게 검열삭제 당함. 발키리아의 서비스신 2→쇼우는 주변인이 죽고, 경찰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어디론가 도망침→일본지부장 마키시마 겐조우와 발키리아의 대화. 발키리아의 서비스신이 또 있음→도망치면서 고생하는 쇼우의 과거회상. 근데 분위기파악 못하고 또 쫒아온 크로노스의 전투원 때문에 빡돌아서 가이버로 변신해 크로노스와 싸우러 감→조아노이드 전투원과 고화력 총기를 사용하는 미조제 전투원들로 구성된 전투부대 격퇴→발키리아와의 대결→전투불능상태가 된 발키리아의 컨트롤메탈을 공격해 파괴→강식생물에게 잡아먹히는 발키리아에게 메가스매셔를 날리는데 사망 당시 잠시 맨몸으로 드러나는 것이 발키리아의 마지막 서비스신→일본지부 건물은 파괴되고 그 사이에서 마키시마 겐조우가 미즈키를 인질로 잡고 쇼우를 협박→가이버 3가 나와서 자기 양아버지인 지부장을 죽이고 쇼우에게 탈출방법 알려주고 사라짐(원작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전개)→쇼우는 미즈키를 구하지만 생체병기가 되어버린 자신을 비관해 미즈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디론가 떠남→일상은 계속되지만 혼자가 된 미즈키는 사라져버린 쇼우를 생각하며 그를 그리워함. 끝
히어로가 홀로 떠나는 결말을 다룬 다른 작품들처럼 씁쓸한 엔딩에 미즈키는 인질로 나오고, 진 히로인인 발키리아는 매우 잔혹하게 사망하고(직접 보여주는 건 아니고 메가스메셔의 에너지폭풍에 휩싸인 실루엣만 보여주지만 그것만으로도 잔혹하다. 메가스매셔에 맞아서 팔다리가 차례로 날아가고 머리가 뽑힌 뒤 마지막으로 몸통이 박살나는 연출이다...) 진 히로인이 히어로와 처음부터 끝까지 적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뒤의 파괴되는 일본지부에서 가이버 2가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은 TVA에서 다시 쓰였고 발키리아는 강식장갑 본편에도 새로운 캐릭터로 재탄생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