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장갑 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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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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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원제 強殖装甲ガイバー(Guyver the Bio Boosted Armor)
타카야 요시키(高屋良樹)의 장기 연재 만화. 현재는 월간 소년 에이스에서 연재 중이다.

1 설명

단행본에 나와있는 담당기자의 말에 따르면 작가는 연애물을 그리고 싶어했다 한다. 그래서 가이버의 연재가 끝나면 연애물을 그릴 수 있을거라 하는데...... 과연 그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과거 편집자의 말에 의하면 자기가 본 중에서 가장 느린 작업 속도를 가진 인간이란다. 1985년 토쿠마쇼텐(德間書店)의 월간 소년캡틴 창간호에 연재를 시작해서 중간에 연재 잡지를 두번 바꾸었을 뿐 아니라 출판사까지 카도가와 쇼텐(角川書店)으로 바꿨다. 지금은 소년 에이스에 정착.

2014년 10월 기준으로 일본에서 단행본이 31권까지 나왔으며 국내에서는 학산출판사에서 번역본이 '철인전사 가이버' 라는 다소 유치한 제목으로 25권까지 나와있는데...[1] 그 뒤로는 다른 단행본의 리스트에서도 25권 뒤에 '완결' 문구를 붙였으며, 계약상의 문제로 더 발간되지 않을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2015년 시점에서는 한국에서는 거의 잊혀진 만화가 되어버렸다. 정식 출간은 예전에 끝났고, 불법 아마추어 번역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 게다가 세대도 물갈이 되버려서 올드팬은 줄거리를 잊어버려서 포기하고, 90라인 출생자부터는 가이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얼마 없다.

26년째 연재하면서 28권 나올 정도니 대략 그 연재 속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컬트적인 인기가 있어서 단행본 합계 5백만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다. 또한 전세계에 극렬 들이 있어서 영문으로 검색하면 세계 각국 언어의 팬사이트들이 잔뜩 뜬다.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후카마치 쇼우가 모르모트(조아노이드 실험체)를 가지고 탈출한 유닛G를 식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크로노스라는 악의 집단에 맞서 싸우며 몇차례 위기에 몰리기도 하고 아버지와 주변 사람들이 죽기도 하는 가운데 쇼우는 점차 성장해간다. 정말 느리게 성장해서 이제야 좀 볼만해졌다. 대신 전체 이야기가 슬램덩크 후반부 10여권처럼 늘어졌다.

서양의 특촬 영화판, OVA판, TV판으로 영상화되었다.

OVA판의 퀄리티가 2005년에 나온 TV 판보다 오히려 더 뚸어날 정도로 수작이며,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극장판도 80년대 말에 나왔다. 이쪽은 리스카 감찰관 역할이 여성화되었으며 그때문에 여성 가이버가 주요 라이벌 캐릭터로 등장한다.(최근 만화판에 나오는 여성 가이버보다 20년 먼저 등장. 애초에 만화판의 여성 가이버는 극장판의 여성 가이버의 디자인을 유용했다.)

2 작가 신변의 문제

2005년 경에 만화가이자 평론가인 오오츠카 에이지가 남긴 회고록에 따르면, 그가 편집자로 지냈던 도쿠마 서점 자체발간 소년지 <소년캡틴> 창간당시 직접 다카야를 발탁했고, 그 때 이래로 느린 원고제출 때문에 마음고생을 엄청나게 했다고 한다. 오죽이나 했으면 홧병이 치밀어 기다리다 못해 원고독촉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서 다카야를 감시하게 했음에도 결국 포기하게 만들었다. 가이버 연재 초창기에는 "가면라이더같은 만화를 그렸으면 하는데, 만일이라도 싫증이 나면 바로 그만두고 러브 코믹물을 그리라고 했다고 한다." 지금도 오오츠카 에이지는 다카야가 가이버를 마치고 "이제는 러브 코믹이다!"라고 또다시 사람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안 그러면 죽을 때까지 가이버만 그려야 할테니..

이제는 연재가 느린 게 문제가 아니라, 작가가 아예 그만 그리고 싶다고 징징거리는 게 문제다. 더구나 가이버를 그만두고 다른 작품을 그리고 싶다는 것도 아니라, 아예 은퇴해서 만화가를 그만두고 싶다는 의향을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어서 얼마쯤 휴재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 듯. 지금 나오는 연재분도 여러가지로 무성한 소문이 얽힌다. (콘티 빼고 전부 어시스턴트가 그린다는 따위의)

소년 에이스에 정착한 이후론 그나마 성실하게 연재하고 있긴 한데 26권 이후부턴 잦은 과거회상+강림자 소개로 안그래도 월간에 많아봤자 16페이지인 연재분량[2]을 채우고 있다. 팬들은 그냥 속터질 노릇. 이쯤되면 차라리 시나리오만 정리해서 다른 작가에게 넘기는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

3 등장인물

강식장갑 가이버/등장인물 문서 참고.

4 주요 설정

5 영상화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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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식장갑 가이버 (1989년도에 나온 OVA)
파일:Attachment/강식장갑 가이버/guyverm.jpg
감독은 그렘린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스크리밍 매드 죠지(일본인으로 예명이다.본명은 타니 조지(Tani Joji). 영화 공작왕을 비롯하여 할리우드에서 프레데터 1,빅 트러블, 나이트메어 시리즈 3,4편)와 스티브 왕.제작은 좀비오,지옥인간,돌스, 그리고 애들이 줄었어요를 제작한 브라이언 유즈나. 제작배급은 뉴 라인 시네마.

제작비가 300만 달러밖에 안하는 아동 취향의 저예산 영화이기도 했고, 특수효과 담당자가 같은지라 위에 포스터 아래쪽 조아노이드들이 덩치 큰 그렘린 삘이 난다... 그런데 농담으로 감독이름이 스티브 왕인지라...스티븐 킹이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었다....제작자는 브라이언 유즈나. 쿵푸 자세를 취하며[3] 양아치들을 혼내주는 무서운 가이버가 나온다. 주인공과 여친의 창씨개명도 이루어져 쇼우는 숀, 미즈키는 리스키로 나온다. 미국 지부의 조아로드로 바르커스도 악역으로 등장한다. 참고로 영화판에는 무려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역의 마크 해밀이 나오는 데, 주연이 아니고 조연이다. 주인공 가이버 소년을 도와 크로노스를 추격하는 형사인데, 그만 크로노스에 잡혀 조아노이드로 개조... 가재 비슷한 조아노이드가 된 직후 사망한다. 그래도 이 때까지는 아직 이름 값이 남아있어서, 영화 포스터에는 마크 해밀의 이름을 제일 크게 가운데에 박아넣어 마치 주연인 것처럼 포장을 했다. 한국에선 2편이 가이버란 제목으로 먼저 수입되고, 반응이 좋자 1이 가이버 2라고 비디오로 나와버린 적이 있다..어느 영화나 마찬가지지만 삭제된 일반판보단 무삭제 감독판이 나은 편. 각 판본의 런닝 타임이 88분 및 93분으로 서로 차이가 난다.

  • 강식장갑 가이버 ACT II (1992년도에 나온 OVA로 89년도 OVA의 속편)
GuyverDark.jpg
2편은 중국계인 스티브 왕이 단독 감독했다. 주연배우는 놀랍게도 솔리드 스네이크의 북미성우인 데이비드 헤이터!! 마찬가지로 제작비는 전편보다 1/3인 100만 달러란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지만 성인용 R 등급으로 연령 등급 및 표현 수위가 올라가 1편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희한하게 가이버와 접촉한 후 파괴본능이 식장자를 지배하려 드는 묘한 게 있긴 하지만... 특이하게 조아노이드와 가이버의 하이브리드가 나오긴 하는데 저예산 영화라 격투전 위주로 나왔으나 가이버를 완전히 압도해서 죽이기 일부직전까지 몰아넣었다. 다만 원작처럼 컨트롤 메탈이 손상되어 한계를 겪는 묘사도 나오며 이후 메가스매셔를 맞고 패배. 반응이 좋아서 3편도 계획됐으나 영화로 만들 수 있는 판권 기간이 지나서 실현되지는 못했다. 국내에선 괴이한 수입과정을 거쳤는데 2편을 먼저 비디오로 수입한 뒤 반응이 좋아서, 1편을 가이버 2란 제목으로 수입했고, 이후 DVD로 다시 출시할 때는 1편의 이미지와 내용 및 마크 밀러 출연을 표지에 넣어놓고, 정작 내용물은 2편이었던 괴악한 사태가 있었다. 게다가 당시 수입된 판본은 러닝 타임 100분인 삭제판(...). 128분 판본이 무삭제판으로 잔인한 부분이 여럿 나오니 이쪽으로 감상할 것을 추천
  • 강식장갑 가이버 (2005년도에 나온 TV 애니메이션)
현재까지 나온 영상화 작품들 중에서는 원작의 설정과 내용들을 가장 충실히 반영한 작품으로 원작에서 가이버 일행과 하이퍼조아노이드 오인중이 대결할 당시의 묘미들을 잘 살려냈고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 이전 원작 초반부(크로노스 일본지부 붕괴 이전)에서 발생한 문제점도 밀도있는 전개로 각색해서 잘 메워냈다. 그러나 연출이 뛰어난 부분은 제법 미려함에도 작붕이 심한 부분도 자주 섞여 있는 등 퀄리티가 고르지 못하고 들쭉날쭉하다는 점 때문에 원작반영을 중시하는 몇몇 팬들 외에는 그다지 고평가받지는 못하는 듯. 원작에 충실하다는 강점조차 당시 원작 연재 진행상의 문제로 26화(원작 10권 기간틱 첫 등장 장면)에서 애매하게 끝낼 수밖에 없었다는 마이너스 요인 때문에 그리 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는 없던 듯 하다.
  1. 드래곤볼과 마찬가지로 과거 국내에서 한 손에 들어가는 조그마한 판형의 해적판이 팔린 적이 있는데, 그때의 제목은 후뢰시맨이었다. 제목의 폰트가 더빙판 비디오와 같다! 쓸데없는 데서 높은 재현율
  2. 가끔씩은 월간에 8페이지 분량을 연재한 적도 있다. 월간 주제에 주간 연재인 미나모토군 이야기랑 맞짱을 뜨다니
  3. 사실 수트 액터가 아이키도 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