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문서는 중국어 보통화 발음인 차이이린과 영어 이름인 Jolin Tsai로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목차
차이이린
蔡依林 (채의림)
Jolin Tsai
1 개요
중화권을 대표하는 레전드 가수
Queen of C-Pop
1980년 9월 15일 타이페이에서 출생. 별명으로는 조금 과장되게 말하자면 대만의 Queen of Pop. 아시아의 댄싱퀸이라고 하는데, 별명 답게 나올 때마다 화려하게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
중화권 전체를 통틀어 가장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여가수다. 고음을 넘나드는 디바형 가수는 아니지만 음색이 독특하고 매력적이며 댄스, 발라드, 힙합 등 어떤 장르든 자기 스타일로 소화해낸다. 또 엄청난 노력으로 쌓은 춤 실력으로 체조, 발레 등을 결합한 고난이도의 안무가 가능하다. 뮤직비디오와 무대의상, 무대연출까지 투자를 아끼지 않아 음악 시상식이나 콘서트 등에서 엄청난 스케일의 무대를 보여준다. 일본의 아무로 나미에, 한국의 이효리와 비견할 만 하며, 채의림을 두고 '대만의 이효리'라고 칭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효리가 엔터테이너로서의 존재감이 크다면 채의림은 다른 활동 없이 오로지 가수로서의 존재감이 크다. 또 매 앨범마다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과감한 시도와 투자로 프로정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요즘은 소셜테이너로서의 행보에도 적극적이다.
학창시절 성적이 꽤 괜찮아서 대만에서 유명한 사립대 중 하나인 보인대학 영문과에 입학했다. 대학을 다니던 18세 나이에 MTV에서 주최한 노래 대회에서 휘트니 휴스턴의 Greatest Love of All을 불러 우승을 차지하고, 1999년에 대만 유니버셜 뮤직과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2 커리어
2.1 Jolin 1019 ~ Lucky Number
1999년 9월 13일, 채의림의 첫 번째 앨범인 <Jolin 1019>가 발매된다. 수록곡인 我知道你很難過(I Know You Are Sad)가 대 히트를 치고, 나머지 수록곡들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40만장 넘게 앨범을 팔아치운다. 1집에서의 청초한 모습과 풋풋한 이미지 덕분에 언론은 일제히 그녀를 향해 '소년킬러'라는 별명을 붙였다.
2집 <Don't Stop>
3집 <Show Your Love>
4집 <Lucky Number>
기세를 몰아 2집인 Don't Stop도 비슷한 이미지를 구축해 1집보다 좀 더 많은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영국의 7인조 혼성그룹 S Club 7의 곡인 <Bring It All Back>을 번안한 타이틀곡 <Don't Stop>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와 중독성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3집인 Show Your Love와 4집인 Lucky Number은 1집과 2집에 비해 실패를 하고 마는데, 슬슬 매너리즘에 빠진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유니버셜 뮤직과의 계약이 끝날 무렵이어서 매니지먼트도 시원치가 않았다. 채의림 역시 이 때의 곡들을 탐탁치가 않은 건지 주요 타이틀곡(3집의 你還愛我嗎(Do You Still Love Me) 이외에는 콘서트에서 잘 부르려고 하지 않는다.
초창기인 이 시기에 채의림은 안팎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데뷔 직후 스타덤에 올랐지만 과연 그녀가 이 정도의 인기를 누릴 실력이 있느냐는 비판도 받았던 것이다. 대만의 가수이자 작곡가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산니(陳珊妮)와 작곡가 겸 제작자인 임위철(林暐哲)은 2001년 1월 한 좌담회에서 '10대 허접 가수(10大爛歌手)'를 선정해 발표했는데 이중 한 명이 채의림이었다. 20대 초반 한참 떠오르는 아이돌 스타였던 채의림에게는 적잖은 이미지 타격과 상처를 안겼다.
4집 활동을 마지막으로 유니버셜과의 계약은 완전히 끝이 났지만, 이게 좀 좋지 않게 마무리 된 탓에 2년이라는 공백이 생겨버린다. 정선집(베스트앨범) 이후 채의림은 그저 과거의 풋풋했던 가수로 인식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그리고 채의림은 유니버셜을 떠나 소니뮤직으로 소속사를 옮긴다.
2.2 Magic ~ J-Game
2년 동안의 공백 동안, 채의림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 탓인지 5집 Magic에서 엄청난 이미지 변신을 했다. 타이틀곡은 看我72變(See My 72 Change)이며 72번 변하는 나를 봐 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을 띄고 있다. 기존의 귀엽고 풋풋한 이미지를 탈피해서 섹시한 컨셉을 내세우겠다는 포부가 드러나는 곡이다. 대중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못해 폭발적이었으며, 앨범 판매량도 15만장 세일즈까지 떨어졌던게 36만장이 넘게, 즉 4집에 2배 이상 판매량이 상승했다. 거기다 소니 뮤직의 적극적인 기세로 4, 5, 6집은 아시아권에서까지 판매를 시작했는데, 세 앨범 모두 다 토탈 100만장을 넘게 팔아치우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주걸륜과의 관계가 드러난 것도 이 즈음이었다. 5집의 마지막 앨범인 기사정신은 주걸륜이 곡을 쓰고 채의림이 가사를 붙인 곡이다. 5집 발매 전, 채의림이 낸 책의 부록으로 끼워져 있던 곡이었고 그대로 5집에 수록되었다.
2004년, 그녀의 6집인 城堡(Castle)가 발매된다. 대체적으로 채의림 하면 가장 떠오르는 곡인 爱情三十六計(36 Tricks Of Love)가 수록된 앨범이다. 중화권에선 주걸륜이 만든 곡 就是愛가 더 히트쳤다. 라디오에서 가장 많이 흘러 나왔고, 금곡장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그리고 주걸륜이 가장 많이 참여한 앨범이었다. 유일하게 한국에 발매된 앨범이기도 했고.
7집인 <J-Game>은 2005년에 발매되었다. 주걸륜과의 결별로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일각에선 이제 채의림 앨범 어떡하나... 라는 반응이 있었는데, 이외로 이건 쉽게 해결되었다. 중화권의 슈퍼스타 왕리홍이 채의림에게 손을 내민 것. 타이틀곡인 野蠻遊戲(Wild Game)을 기점으로 왕리홍이 작곡한 獨佔神話(Exclusive Myth) 발라드곡인 天空(Sky)등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7집은 그 해에 주걸륜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앨범이 되었다. 그리고 소니뮤직과의 관계가 끝날 즈음이어서 그녀는 잔류하지 않고 EMI 뮤직으로 소속사를 옮긴다.
2.3 舞孃(Dancing Diva) ~ 特務J(Agent J)
2006년 EMI로 소속사를 옮기고 5월 정규 8집 '舞孃(Dancing Diva)'을 발표했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채의림은 명실상부 중화권 최고의 디바 자리에 올랐다. 타이틀곡 '舞孃'은 아프리카 토속 음악의 리듬에 기반한 댄스곡으로 리본체조와 볼 등 체조 동작을 응용한 퍼포먼스로 신선한 충격을 줬다. 그 외에도 록을 가미한 댄스곡 'Mr Q', 지금도 채의림의 명곡 발라드로 꼽히는 '假裝' 등이 히트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당해년도 대만 음반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중화권의 그래미어워드라 할 수 있는 대만 금곡장 시상식에서 솔로 가수로서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 여자가수상을 수상했다. 시상 소감을 발표하면서 가장 먼저 한 말이 "그동안 저를 안 좋게 봐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저에게 큰 자극을 주셨다" 였다... 데뷔 초 그를 '10대 허접 가수'라 비판했던 진산니 등을 염두에 둔 발언인 듯.
2007년 9월에는 정규 9집 '特務J(Agent J)'를 발표, 여전사 이미지로 변신했다. 커진 자신감 덕에 뮤직비디오에서부터 엄청난 투자를 했다. 타이틀곡 '特務J'와 발라드곡 '一個人' '怕什麼' 총 3곡의 뮤직비디오를 하나의 스토리로 이어 프랑스 올로케로 촬영한 것이다. 이 뮤직비디오 3부작에서 호흡을 맞춘 남자는 바로 김재원이다. 이 앨범 또한 당해년도 대만 음반판매량 1위에 올랐으며 아시아 전역에서 250만장이 팔렸다. 2008년에는 베이징올림픽 주제곡 '베이징 환잉니'에 참여했고, 정규 음반 발매는 없었지만 해외 유명 곡들을 리메이크해 부른 첫 번째 영어 앨범 '愛的練習語'을 발표했다. 영어 앨범 발표 전엔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호주의 마돈나 카일리 미노그의 부름을 받아 <In My Arms>를 콜라보레이션 했다. 아시아권 한정으로 음원이 풀려 유튜브 등지에서 찾아 들을 수 있다.
영어 리메이크 앨범 <愛的練習語>
2.4 花蝴蝶(Butterfly) ~ 呸(Play!)
2008년 워너뮤직 타이완으로 소속사를 옮겨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로서 중화권 가요계 최초로 세계 4대 음반사를 모두 거쳐간 가수가 됐다. 그리고 이 때부터 채의림의 모든 곡과 뮤직비디오 퀄리티가 300% 상승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그 포텐이 12집 MUSE에서 폭발(...) 하다 시피 해서, 12집의 모든 뮤직비디오는 크게 호평을 받는다. 특히 타이틀곡 大艺术家(대예술가)에 사용된 특수효과는 절로 입이 떡 벌어진다.
2009년 3월 정규 10집 '花蝴蝶'(Butterfly)를 발표했다. 8집, 9집에 이어 이번에도 당해년도 대만 음반판매량 1위(15만장)를 차지했다. 더블 타이틀곡 '大丈夫'와 '花蝴蝶' 모두 시원시원한 보컬과 멜로디, 여성의 공감을 얻은 가사, 각각 재즈댄스와 발레(곡의 마지막 반주부분에서 발레의 포에테 피봇을 무려 8바퀴!! 돈다)를 접목한 안무로 사랑받았다.
2010년 8월 발표한 11집 'Myself'는 발라드곡을 대폭 줄이고 댄스곡 위주로 승부했다. 타이틀곡 '美人計'에서 마돈나가 'Vogue'에서 선보여 유명해진 보깅 댄스를 선보여 또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곡의 안무는 한국 안무가가, 뮤직비디오는 차은택 감독이 작업했다. 한동안 대만에서 채의림의 보깅댄스 따라하기 열풍이 불기도 했다.
여담으로 후속곡 '玩愛之徒'에서는 뮤직비디오 속 욕조에서 노래하는 장면이 야하다는 비판에(목욕거품 위로 가슴골이 드러난다며) 모자이크 처리를 하게 됐는데 어째 모자이크 처리가 더 야하다(...)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2012년 발표한 정규 12집에서는 타이틀부터 당당하게 'Muse'로 정했다. 음악과 예술의 결합을 표방하며 수록곡들의 퀄리티 향상에 많은 곡을 들였고, 무려 8곡을 타이틀곡과 후속곡으로 밀었다. 타이틀곡 '大藝術家'와 수록곡 '迷幻', 'Dr. Jolin' 등 댄스곡과 발라드곡 '詩人漫步' '馬賽克' 등이 인기를 얻었다. 타이틀곡 '大藝術家'는 24회 금곡장에서 올해의 최우수 노래상과 최우수 뮤직비디오상을 받았다. 댄스곡으로 최우수 노래상을 수상한 건 이 곡이 처음이다. 이 앨범 활동을 마치고 시작한 Myself 세계투어 콘서트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을 자랑했다. 2013년 1월에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음악마켓 '미뎀'에 참가했다. 그리고 그 해 금곡장 시상식에서 충공깽 스러운 무대를 선보인다.
자신의 히트곡들을 연달아 라이브로 부르는 것도 모자라 공연에 주어진 12분 동안 옷을 갈아 입는다.
곡 순서는 我知道你很难过- Don't Stop - 看我72变 - 野蛮游戏 - 舞娘 - 特务J - 愛無赦 - 花蝴蝶 - 大丈夫 - 美人计- 大艺术家
1집부터 12집까지 포함되어 있지만 3집과 4집, 6집 수록곡들은 부르지 않았다. 곡이 바뀔 때마다 옷이 바뀌고, 愛無赦를 부를 땐 어마어마하게 현란한 LED 퍼포먼스까지 보여준다. 흠좀무. 그래도 마지막에 힘에 겨웠는지 삑사리는 덤.
2014년 발표한 13집 '呸'로 또 한번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음악과 퍼포먼스의 향상은 물론 수록곡 하나 하나에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트랩 비트에 화려한 랩 실력을 뽐낸 타이틀곡 '呸'는 가사와 뮤직비디오에 풍자적인 메시지가 가득해 화제를 모았다. 또 평소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왔던 그 답게 발라드곡 '不一樣又怎樣'은 동성인 연인과 결혼을 할 수 없는 레즈비언의 이야기를 가사에 담았고 뮤직비디오에서는 배우 임심여와 동성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을 담았다. 또 1번 트랙 '第二性'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시몬 드 보부아르의 유명한 저작 '제2의 성'에서 모티프를 얻은 곡이다. 수록곡 'I'm Not Yours'에서는 아무로 나미에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도 했다. 26회 금곡장에서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올해의 최우수앨범상 등 3관왕에 올랐다. 최우수앨범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발표하며 울먹였는데, 함께 후보로 올랐던 주걸륜의 표정이 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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