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 대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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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노벨 레이블의 소설.

한재경 作. 참고로 전작은 오! 나의 주인님. 이름과 다르게 의외로 수작이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있어 이 작품을 사는 사람의 대다수는 전작을 본 사람.
이 소설은 여성향이므로, 일반적인 라노블을 생각하는 것은 곤란하다. 실제로 이 책을 읽은 남성이 위키에 욕으로 도배하며, 귀여니 급이라고 폄하하는 글이 버젓히 달려있었으나, 이것은 여성향 소설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의 평에 불과하다.
심지어 분류만 라이트노벨이라고 까는 평도 존재했으나, 코발트 문고, 카도카와 빈즈 문고 등 여성향 라노베가 많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편파적이고 라노블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힌 평에 지나지 않는다.

여성들에겐 평이 좋지만, 전기물을 생각하고 보면 안된다.

이 책은 여성향이므로, 여성향에서 인기 많은 캐릭터성을 그대로 탑재했다. 그래서 남성 독자의 경우 캐릭터성을 비판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주인공인 '노정은'은 롯데리아에서 일하고(롯데리아라고 그냥 표기한다.홍정훈 꼴 나고 싶은건가) 거기서 근처 사람들에게 미소녀(이것도 실제 사람이름으로 표현한다. 작가가 소송 걸리고 싶은듯)로 이름높아 그녀의 계산대만 사람이 많아 줄은 서는 둥 정상인이라면 납득하기힘들다는 식으로. 하지만 이런 것은 남성향 에로게에도 자주 나오는 설정이다.

전투씬에 대한 비판이 있다.
전투씬은 병맛을 자랑해 전작에서도 그저그랬던 전투씬이 더 맛깔스럽게 병맛으로 우러나온다. 능력이 있어봤자 하나인데 그걸 응용할 생각도 안하는 놈들이 많고, 정신력으로 만드는 거라 그 무기도 근처에서 소리 좀 지르면 깨진다.(...)

여주인공은 전작의 주인공을 복사+붙여넣기하고 미소녀란 설정은 억지로 입히고 요리설정을 단 게 끝. 매너리즘이 느껴질 정도다.

작품의 주요 전환점이 되는 '버섯만두전골'은 명작,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을 읽고 난 후의 독자라면 정이 떨어질 만큼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뻔할 뻔자의 나열이다가 기가막힐 정도의 뻔한 전개를 보여준다.

오빠가 동생을 생각하는 츤데레적인 면모는 여동생을 둔 입장으로 현실을 꽤 반영한 편.

1권이후 2권이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