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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イリヤの空、UFOの夏

아키야마 미즈히토작의 라이트 노벨. 일러스트는 코마츠 에지.

1 개요

전쟁의 결전병기인 소녀와 평범한 소년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되는 연애 소설로, 소위 세카이계로 불리는 서브 장르의 대표작. 국내에서는 같은 세카이계 작품인 타카하시 신의 최종병기 그녀신카이 마코토별의 목소리와 자주 비교된다.

아마존 재팬의 라이트 노벨 부분 평점에서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과 함께 최상위 랭킹을 거의 독점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대형 서점에는 단독 부스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일본의 라이트노벨 주문서(유통업체와 소매서점용)에 보면 2011년 11월까지도 A랭크[1]를 기록하고 있다. 이만큼 꾸준한 인기를 기록하는 라이트노벨로는 풀 메탈 패닉!같은 작품을 들을만하지만, 풀 메탈 패닉이 무려 14년이란 기간동안 연재를 해왔고 권수도 많은걸 감안한다면, 고작 4권이라는 분량으로 이렇게까지 선전하는 건 정말 라이트노벨의 20년 넘는 기간에서도 거의 독보적인 사례.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정발판은 절판된 듯.

배경은 근미래(?) 일본, 가상의 도시인 소노하라시. 평범한 마을인 것 같지만 마을 인근에 정체불명의 군사기지가 있고 공습 대피 훈련이 일상이 된 패러렐 월드이다. 이 세계에서는 아직도 냉전이 지속되고 있고 군사적 충돌도 잦은 것으로 묘사된다(38도선에 대한 언급도 자주 등장한다). 게다가 외계인(내지 그 비슷한 것)도 양 진영에 걸쳐 산재한 모양.

원작의 인기로 인해 OVA화 되기도 했다. 4권짜리 원작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내용을 OVA 총 6편 안에 몰아넣으려고 했으나, 등장인물들의 잦은 독백과 상황 묘사로 이루어진 원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점과 빠른 템포의 전개로 인해 그다지 좋은 작품으로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상황 이해조차 힘들다는 평.
작품 곳곳에 우익적인 요소가 있다. 주 배경인 학교축제의 명칭이 욱일제(국내번역판에선 대동제로 수정)로 명칭이 되어 있다. [2]

그리고 OVA버전에서는 자위대일본군으로 만들어 버렸다…!!! OME

다만 OVA다 보니 작붕이 없고 원작의 주요장면들을 잔잔한 OST와 함께 미려하게 재현해냈다는 점은 괜찮은 평가를 받고있다.

오프닝은 Forever blue,엔딩은 해바라기 가수는 두 곡 다 이마이 치히로가 불렀다.

2008~2009년에 다소 뜬금 없었지만 2권의 코믹스가 발매되기도 했다.

꽤나 옛날 작품이라 한국에선 절판된 지 오래다. 그런데 엄청난 퀄리티의 PDF판 전자책이 어둠의 경로에서 돌아다닌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책을 크래킹한 게 아니라 어떤 괴물이 직접 책의 내용을 모조리 타이핑하면서 오타와 오역을 수정하고 주석까지 새로 달아 놓았다. 문제는 그 재능을 불법 행위에 사용했다는 게…. 이게 정발 안 된 물건도 아니고[3] 원래는 다른 소설책들도 계속해서 교정을 한 PDF 파일을 만들어서 배포할 예정이었지만 이리야의 하늘 PDF 파일의 다운 수가 너무나도 저조한 탓에(…) 고생해서 PDF 파일을 만들어 봤자 봐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작업을 포기했다고 한다. 잘됐…다고 해야 하나?[4]하지만 돌아다닐 곳은 돌아다닌다. 저작권은 내다 버리는 것

2 스토리

방학 내내 신문부 부장 스이센지에게 휘둘려 숙제도 못하고 제대로 놀지도 못한 주인공 아사바 나오유키는 밤 늦게 학교 수영장에 숨어들어 수영을 하는 일탈로 여름 방학의 끝을 장식하려 한다. 아무도 없어야할 학교 수영장에서 손목에 동그란 구체가 달려있는 신비한 분위기의 소녀 이리야와 만나게 되는데…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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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중학생. 아버지는 이발사이며 학교에서는 신문부 소속. 이리야 카나를 만난 뒤로 상당히 고생(?)을 하게 된다. 남자 주인공이지만 그다지 뛰어난 능력도 없는 정말로 평범한 학생. 이리야가 전학온 뒤론, 대화상대가 없어서 맨날 홀로 떨어져있는 이리야를 챙겨주기도 하는 등 상당히 좋은 성격이다. 은근히 악의에 대해선 반응하며, 학생을 거의 악의적으로 질책하는 담임선생님에 대해 반발하기도 하거나, 이리야를 이용해 먹는 어른들을 향해 "그런 전쟁은 어른들이나 하라고 해! 왜 이리야가 여기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야 하는데" 라고 발언하는등, 기본적으로 성격은 상당히 정의롭다. 나중에 이리야랑 안좋은 관계로 틀어지는것 때문에 은근히 까이기도 한다.
아사바가 다니는 학교에 같은 반으로 전학 온 학생. 전학 오기 전에 아사바와는 학교수영장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가끔 코피를 흘리는 등 몸이 약한 것 같으며 낯을 많이 가려서인지 말도 잘 안하고 호출받으면 바로 조퇴하고 수업을 빠진다. 어릴 때부터 군대에서 자랐는지 다들 훈련이라고 대충대충하는 대피훈련을 혼자 진지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서 전교생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소노하라 기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 신문부 부장이 눈독 들인 이후, 엄청난 이유로 신문부에 들어오게 되었다. 전학 초기엔 자기에게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온 아이들한테 "저리가"발언으로 왕따당하고 약간 무시당하며 있는 걸 아사바가 계속 접근해서 말상대가 되어준다던가 친구를 만들어주면서 조금씩 마음에 문을 열어가지만….
아사바와 같은 반 친구로 같은 신문부 소속이다. 유일하게 신문부 내에서 신문부다운 기사를 만드는 학생. 그러나 음식점 소개 기사 작성 준비랍시고 지옥 같은 음식량을 다 먹어치우는 괴이한 면모도 보인다. 아사바를 좋아하는듯 하지만 자기 감정에 솔직해지지 못하는 약간 츤데레 캐릭터. 아사바가 이리야만 바라보고, 이리야가 계속 남들과 대화를 거부하기 때문에 이리야에 대해선 상당히 안 좋게 생각했다[5]. 하지만 나중엔 중국집에서 이리야와 음식 대결 후에 사이를 털어놓고 친구가 되어주는 등, 기본적으로 성격이 나쁜 캐릭터는 아니다. 또한, 3월에 말상대가 없어서 맨날 우울하게 있던 쿄우미에게 접근하여 고민을 들어주는등, 남이 불행해하는걸 보고있지 못하는성격이다.
(오역. 스이지 쿠니히로가 맞는다)
소노하라 전파 신문부 부장. 아사바 보다 한 학년 위의 상급생이다. 공부도 잘 하고, 운동신경도 뛰어나며, 추리력도 상당하고, 키도 큰데다가 얼굴마저 잘 생긴 엄친아. 성격이 특이하고 남의 말을 잘 듣지않지만, 의외로 일을 똑부러지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다(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한에서 이긴 해도). 항상 계절별로 테마가 바뀌며(겨울엔 ESP, 봄에는 심령 현상.) UFO에 관심이 생긴 뒤로 학원제에서 UFO 전시회 등을 열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사람이 나쁜 건 아닌데, 좀 남의 말을 듣지 않는 경향이 있어서 제대로된 신문을 지향하는 아키호와는 늘상 대립한다. 하지만, 아키호의 기사를 기각하는 경우는 내용이 허술할 경우나 허무맹랑한 내용일 때만 그러기 때문에 아키호나 아사바등도 악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알고있다. 하지만, 아사바에게 이리야와 데이트 하도록 시켜서 정보를 얻어먹으려다가 나중엔 폭주해서 오토바이 추격전을 벌이는등(…) 속을 전혀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장래 희망은 CIA. 나중에 스토리의 중심에서서 소노하라 기지가 무언가에 폭격당했을 때 몰래 기지로 잡임해 들어가서 '무언가 봐서는 안 될 것'을 본 듯 하지만 그 후로 작품 내내 행방불명이라 그가 뭘 봤는지는 알 수 없다.
실상 이리야의 하늘 UFO의 여름에서 가장 강력한 포스를 자랑하며, 그에 비해 허무한 퇴장과 뒷 이야기의 언급이 별로 없어 많은 독자들을 아쉽게 했다.
처음 만났을 때 "이리야의 오라버니쯤 되는 사람"으로 소개받은 사람. 실제로 이리야의 오빠는 아닌 듯하다(이리야을 성으로 부르는걸로 봐서도 그렇다, 여담으로 이리야의 이름은 카나 이다.) 아마 군 관계자 중 높은 상층부로 추정되며, 이리야의 출격 등에 관여하고, 아사바에게 이리야가 블랙 만타를 포크 댄스를 추게 하는 등 이리야를 챙겨주는 모습도 보이지만. '여름방학은 두 번 다시'에서는 기지에 정기적 연락을 하는걸 까먹고 볼링을 치러간 이리야에게 주먹질을 하고 끌고가는 의외로 냉정한 모습도. 2장엔 미리니름을 적어놨다.
여름방학 직전에 갑자기 기존의 양호선생이 모종의 이유로 장기 요양을 가자 부임한 양호선생. 하지만 에노모토와도 서로 안면이 있고 이리야에 대해서도 잘 알고있으며 각종 특수상황에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보아 군 혹은 기지관계자인 것 같다. 쿨하면서도 상황판단을 잘하며 상당한 미인이지만, 아사바의 "그런 전쟁은 어른들이나 해라"라는 말에 분개해서 아사바를 두들겨 패기도.
아사바 나오유키의 여동생. 전형적인 브라콤. 아사바를 초등학교 6학년 이후로 피하고있으며, 이유는 목욕을 같이 하는데 부끄러운 곳에 털이 난 오빠의 모습을 보고나서부터, 올바르게 스쿠터를 훔치는 법에서 스이센지와 함께 아사바랑 이리야의 데이트를 미행하며, 이리야에 대해 오해했던 점(이리야가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을 이 자리에서 풀게된다. 나중엔 오빠랑 마음도 어느정도 풀린듯 대화도 자주하곤 한다.
축제때 시이나 마유미가 소노하라 미스 콘테스트에 나가자, 백업으로 부임된 양호선생인듯 하나 실제론 그녀 역시 군 관계자인 듯하다. 역시 이리야랑 잘 알고있으며, 시이나 마유미와는 선후배 관계인듯, 나중에 아사바를 타이콘테이로가에 나를 때도 잠깐 등장한다.
(이것도 역시 오역. 시마무라 키요미가 맞는다)
아키호의 반 친구 중 하나. 여자아이이며, 2학년 봄에 자기가 기르던 강아지인 '쥬베이'의 죽음으로 매우 침울하게 있는 걸 아키호가 이래저래 말걸어서 구해주었으나, 너무 흥분한 나머지 좀 말이 안 통하는 담임선생님 앞에서 죽은 개 이야기를 꺼냈다가 대놓고 박살 나는 걸 아사바가 "과학적으론 선생님 말이 맞을지 몰라도 선생님 입이 더러운 건 그것과 관계없습니다."라며 발언해서 구원해줬다. 정작 이 사건으로 인해 쿄우미보다는 아키호가 아사바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볼링이 특기인 듯하며, 이리야에게 '카나부(카나+부->일본에서 코피가 흐를 때 의성어의 '부'인듯하다)란 별명을 지어준 장본인. 후에 니시쿠보랑 잘되는듯하다… 젠장.
아사바의 반 친구 중 하나, 상당히 낙천적이며 호쾌한 성격이다. 여자를 밝히는 경향이 있으며, 아키호나 쿄우미 등과도 친하다, 나중에 이리야에게 마음을 여는 친구들 중 하나. 작중에선 아사바의 아버지에게 아사바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도 있다.
  • 하나무라 유우지(花村祐二) / CV : 다나카 히로후미(OVA)
아사바의 반 친구 중 하나, 은근히 볼링을 잘하며 쿄우미랑 엮이는 듯하다. 집안 사정상 전학을 자주 다녀서 친구 만드는 것에 꽤나 신경을 많이 쓴다. 에노모토에게 볼링장에서 폭행당하는 이리야를 보면서 이리야를 다른 집에서 살게 우리끼리 돈을 모으자는 등, 이리야의 처지를 이해해주려는 친구들중 하나이기도 하다.
  • 요시노(吉野)
이 소설 최대의 악역. 애니판에선 그래도 평범한 변태 노숙자로 이리야를 검열삭제하려다가 살해당하는 선에서 끝나지만, 원작 소설에선 이리야와 아사바를 돌봐주는 보호자 역할을 하다가, 자신의 신변이 슬슬 위험해지자 아사바의 돈을 가지고 도망치려다가 이리야에게 가지 말라고 붙들려서 협박 당하다가, 이리야를 검열삭제하려고 든다. 결국 칼에 맞는 것까진 똑같지만, 칼에 맞고 살아서 경찰에 전화해서 아사바와 이리야의 위치를 모조리 불어버리는 바람에 아사바와 이리야가 결정적으로 갈라지는 계기를 제공했다.
블랙만타의 파일럿 중 하나. 이리야와 더불어 마지막까지 살아남았으나, 어느날 정찰에 나갔다가 갑자기 블랙만타가 폭주해서 이리야의 손에 격추당했다. 이리야가 그 이후로 대공모함에서부터 계속 에리카의 유령을 보게 된다. 시이나 마유미에 말에 따르면 이중인격의 발산이라는데, 작품 내에서 내내 꽤 비중이 있는 편.
나오유키네 반의 담임. 35세로 독신이다. 한 번 빡치면 물불을 가리지 않을 정도라 학생들에게는 경원시되고 있다.
  • 스이센지 쿠니히로의 누님
작중 딱 한 번 나온다. 엄친아인 스이센지를 동생으로 둬서인지 눈이 매우 높지만 주인공만큼은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는 듯.

4 소설 전개

중반에 들어가면 외계인의 침략이 본격화되며, 가면 갈수록 이리야의 컨디션이 나빠지면서 이리야의 머리가 하얀색으로 탈색되고 피를 토하고 쓰러지며, 눈이 안보인다던가 등의 현상을 보다 못한 아사바가 이리야를 대리고 소노하라시로부터 무조건 도망치기로한다.

도망친 후, 아무 생각 없이 남쪽으로만 향하던 아사바랑 이리야는 점점 돈은 떨어져가고, 갈 곳이 없어져서 헤메다가, 나리미스 초등학교라는 초등학교에서 몰래 생활하게된다.

그 와중, 요시노라는 노숙자가 학교에서 몰래 쉬려다가 걸려서 아사바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고, 그러던 중 그 학교가 있는 주변으로 밤에 머리가 흰 여자아이가 자꾸 출몰한다는 소문이 퍼지게 돼서 요시노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도망치려다가 이리야에게 걸려서 이리야에게 가지말라고 협박 당하지만, 역으로 이리야를 검열삭제하려고 하다가 칼에 맞고 기겁하며 도주.

도주하는 동안, 아사바와 이리야가 숨어있는 장소를 경찰에 다 까발려서 이리야와 아사바도 그날 밤 도주해야 했다.

간신히 도망쳤지만, 아사바는 자신의 돈을 넣어두던 지갑을 요시노에게 도둑맞았단 사실을 뒤늦게 알게되고, 상황이 이렇게 악랄해져가는데도 몸을 사리지 않는 이리야에게 일순 분노를 느끼고 충동적으로 너 혼자서 기지로 돌아가고 싶으면 돌아가버리라고 소리쳐버린다[7].


참고로 애니판에선, 이 부분이 생략되고, 요시노는 그냥 단순한 변태 노숙자로 설정되어서, 이리야를 검열삭제하려는 부분만 나오고, 결국 칼에 맞아서 죽는다[8].


이 말에 이리야는 정신 붕괴를 일으키고, 아사바는 무서워서 도망쳤다가 다시 돌아오자 이리야는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돌입, 자꾸 자신이 겪은 기억에서 퇴행한다.(점점 자신의 아사바랑 처음 만난 날까지 기억이 거꾸로 돌아간다.) 또한, 아사바가 앞에 있음에도 불과하고 눈앞의 인물을 아사바로 인식하지 않는등, 상당한 중증 정신붕괴를 보인다.

중간에, 한 역무원의 도움으로 겨우겨우 바다까지 간다. 바다로 간 이유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고, 그냥 아사바가 왠지 바다에 가고싶어서… 란 이유로 가게 된다. 그리고 바다에 도착하자 이리야의 기억은 결국 아사바랑 첫날까지 돌아가고, 자신을 에노모토로 알아보는 이리야에게 아사바는 내일부터 학교에 가겠다는 이리야에게 "왜"라고 묻자 이리야는 대답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으니깐"[9]

그후 이리야는 완전히 탈진. 그리고 아사바는 놀랍게도 탈진한 이리야를 데려간 할아버지네 집에서 에노모토를 만난다.

에노모토에게 이 세계의 진실 '세계는 외계인과 전쟁을 하고 있고, 이리야는 그것에 대항할 수 있는 전투기의 유일한 파일럿'을 듣고, 에노모토로부터 도피행각이 끝난 시점으로 부터 3일 후에 이리야가 마지막으로 출격을 한다는 말을 듣는다.

3일 후, 학교에서 수업하던 도중 운동장에 내려온 헬기로 어느 남쪽섬에 있는 타이콘테로가(항공모함)으로 가서 에노모토로부터 이리야가 출격을 거부했단 사실을 전해 듣게되고, 이리야를 설득시키기 위해 에노모토는 아사바를 이리야가 있는 블랙만타(전투기)의 행거로 대려간다.

여기서 아사바는 이리야에 몸에 적힌 글씨와[10], 자신이 도피행각 중 이리야에게 했던 죄책감과, 단한번도 자기 자신에게 한 약속(몸을 바치겠다, 피도 흘리겠다, 사람도 죽이겠다, 자기 자신의 목숨도 바치겠다)의 맹세를 깬 게 생각나서 이번만큼은 자신에게 맹세를 한다.

"세계를 멸망시키기로"

아사바는 이리야에게 솔직한 감정을 고백하고, 좋아한다고 말한 뒤에 총을 집어들어 이리야의 출격을 요구하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총을 쏴대지만 맞지 않는다.

이런 모습을 보며 이리야는 "나도 모두 필요 없어, 나도 아사바뿐이면 돼, 아사바를 위해 싸우고 아사바를 위해 죽겠어"라고 말한 뒤에 블랙만타로 출격.

결국 이리야의 출격을 막지 못한 아사바를 원망하듯 에노모토가 아사바를 향해 총을 겨누지만, 아사바는 오히려 에노모토에게 총을 쏴서 에노모토에게 치명상을 입힌다.

죽기 전에 에노모토는 끈덕지게 걸어와서 아사바에게 총을 쏘지만, 총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텅빈 총이였다.

아사바를 항해 주먹을 날리면서 "어째서 그렇게 야무지지 못한 거냐, 세계를 멸망시키겠다고 했잖냐, 그러면서 내 부하 한둘도 쏴 죽이지 못하냐"라면서 아사바를 원망하며 두들겨 팬다.

하지만 결국 힘이 다해서 쓰러지고, 아사바와 나란히 이리야가 블랙만타로 날아가는걸 지켜본다.

이리야는 이후 생사 불명.

아사바는 돌아왔고, 시이나 마유미로부터 그 후 후일담과 이리야의 과거에 대한 내용을 담은 편지를 받게 되고, 스이센지는 돌아왔으나 기억을 전부 삭제당한 상태.

아키호는 이리야의 행방에 대해 끈덕지게 추긍하지만 아사바는 대답해주지 않고, 결국 어느날 스이센지가 미스테리서클을 그리기로 해놓고 나서는 하늘을 향해 "뒤떨어졌어어어!!"라고 외치면서 아사바는 스이센지의 테마가 옮겨갔음을 깨닫고 여름을 끝내기로 한다.

자기 동네 뒷산 언덕에 하늘 어디서라도 볼 수 있는 '참 잘했어요->요쿠 데키마시타, 줄여서 よ'표시를 새긴다.

맨마지막에 이리야가 키우던 고양이인 교장이 다음해 여름에 사라지는데 아사바는 "이리야를 찾으러 갔을지도 모른다"라고 막연히 언급한다.
  1. 라이트노벨 주문서의 랭크는 S☆, S, A, B의 순서인데, S☆이나 S은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같이 장편이거나 계속해서 컨텐츠가 나오는 작품 정도이며 본작 같이 짧게 완결난데다 나온 지 5년이 넘긴 작품은 대부분이 B 정도에 랭크되기 마련이다. 즉, 이리야는 라이트노벨치고 이례적일 정도의 초 스테디셀러라는 말.
  2. 다만 축제 준비 위원회인 욱일회가 똥군기에 가득 차득 근성만 외쳐대는 집단으로 묘사되는 걸 보면 파시즘에 대한 비판으로 볼 가능성도 있다.아님 작가가 그게 멋있어 보이는 멍청이던가
  3. 물론 정발이 안 된 물건이었다고 해도 빼도 박도 못할 불법 행위다.
  4. 아무리 정발본보다 퀄리티가 높다 해도 엄연한 저작권 침해다. 애당초 일본에서는 절판도 아니고, 절판이라 해도 돈 받고 파는 작품을 버젓이 무료로 배포하는 것은 당연히 문제되는 행위다. 이 작품의 PDF만 해도 정발판을 구입한 사람들 입장에선 탐탁치 않았던 물건인데 다른 작품들의 PDF화가 중단된 것은 잘된 일이 맞는다. 무엇보다도 제작자 본인이 자신의 행동은 불법 행위라고 직접 시인하였다.
  5. 정확히 말하면, 아사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일종의 연애 경쟁자 포지션인 이리야가 타인과의 관계(즉, 인간적 사회성)를 완전히 거부하다시피 하자 상대를 존중할 수 있는 경쟁자로 인식하기 힘들어졌고, 따라서 그런 상대와 경쟁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혐오감을 느낀 것에 가깝다. 친구인 쿄우미가 이 점을 '그거 남자친구가 나한테는 관심 없고 자동차에만 신경쓰니까 열받는다는 거 비슷한 거냐' 고 묻자 쓴웃음을 지으면서도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느꼈을 정도. 말하자면, 타인과 제대로 된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상대에게 아사바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마치 인간관계의 대상이 아닌 사물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것과 별로 다를 것이 없다고 느끼게 되고, 이를 두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혐오감을 느낀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이후 중국집에서 이리야와 음식 대결을 하면서 자신에게 '너에게만은 안 져' 라고 경쟁의식을 보이는 이리야를 보고 이리야가 타인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대인관계에 서툴 뿐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 이리야를 존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해결된다.
  6. 애니 오프닝, 엔딩을 부른 가수와 동일
  7. 정확히 말하면 단순히 이리야에게 분노했다기 보다는, 이리야를 제대로 보호하지도 못하는 자신의 무력함과, 그런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의지하며 변함없는 호의를 보이는 이리야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절망감 때문에 자기 자신에게 분노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화내기 직전, 요시노를 쫒아낸 뒤 자신을 만나자 마자 '아무 일도 당하지 않았어' 라고 절박하게 외치는 이리야의 모습(말하자면, 이리야는 아사바에게 자신이 다른 남성과 성적인 접촉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는 것이 가장 급했다는 것)을 보며 도피중에 만난 불량한 어린아이가 별 생각 없이 했던 '생활력이 없다' 는 욕설(그 아이는 이게 자기 생각에 남자에게 최악의 욕설이라고 생각해서 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리야를 보호해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느끼던 아사바에게는 이게 최악의 욕설 맞다.)을 떠올렸다는 것이 그 근거.
  8. 이 부분은 요시노의 캐릭터성을 아주 단순화시킨 부분이었다는 평을 받는다. 원작에서 요시노는 최소한 아사바/이리야 두 사람과 함께 있는 동안은 두 사람에게 상당히 충실한 인물로써, 전직 교사라는 특성을 살려 갑자기 두 사람을 앉혀놓고 생뚱맞은 역사 수업을 시작하는 사람이다. 즉, 학교에 불법침입하여 노숙중이라는 위태로운 상황(그리고 이 부분은 아사바와 이리야 일행의 위태로운 도피, 더 나아가 이야기 전체에 도사린 위태로운 세계의 분위기를 은유하는 것이기도 하다.)에서 어떻게든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고 향유하려는 두 사람의 노력을 돕는 인물인 것. 하지만 세 사람이 휴교중인 초등학교에 살고 있는 낌새가 주변에 알려지자, 현실에 굴복하여 두 사람과 함께 구성했던 가상의 일상적 공동체를 포기하고 돈까지 훔쳐서 도망치려고 한 것. 애초에 아사바 말고 다른 사람에게는 아예 관심이 없는 이리야가 요시노에게 떠나지 말라고 협박까지 한 것 자체가 요시노를 아사바와 함께 지내던 상황의 일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9. 즉, 애초부터 이리야는 아사바를 좋아했기 때문에 학교에 왔던 것이고, 아사바가 이리야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상으로 이리야는 (서툴게 아닌 척 했지만) 아사바에게 관심을 기울였던 것. ~~사실 이리야의 감정은 처음부터 대놓고 드러나는 부분이 많아서, 스포일러라고 할 것도 없다.
  10. 소노하라 기지의 장병 및 장교 및 장군들이 이리야를 격려하기 위해 이리야의 비행복에 써 둔 격려문. 이리야의 무운을 비는 글이기는 하나, 자신이 원해서라기 보다는 타인의 요구에 의해 출격해야 하는 이리야를 묶고있는 주박처럼 느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