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ca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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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T / Leica SL Lens Interchangeable Digital Camera System

1 개요

Leica T는 2014년 4월 발표된 라이카의 APS-C급 판형의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 시스템이다.
Leica SL은 Leica T의 마운트를 기반으로 센서를 135 풀프레임으로 확장한 형식의 카메라로, 판형 외에는 호환성을 유지하는 같은 마운트이나 풀프레임 시스템에 대해서는 Leica SL이라는 명칭을 별도로 사용하고 있다.

2 Leica T mount / L mount


라이카 독자 마운트로, APS-C급 센서를 탑재하며 모든 연결이 전자적으로 처리되는 전자식 마운트이다.


물리적인 크기로 고려하면 135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하는 것이 가능하여 T마운트의 135 풀프레임 카메라가 출시되지 않겠느냐는 예측이 존재했으며, 2015년 10월 실제로 출시되기에 이르렀다. 다소 특이한 점은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경우 T마운트가 아니라 L마운트라는 다른 명칭을 쓰는 점이다. 위의 이미지와 같이 풀프레임 대응의 SL 렌즈와 APS-C급 대응의 T렌즈를 따로 표기하고 있다.

3 라이카와 미러리스 시스템

라이카는 초기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당해 왔던 비판 - 필름바디와 다를 것 없는 기종들에 디지털백 붙인 수준이라거나 파나소닉의 디지털 카메라들을 벗겨먹기나 한다는 - 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절치부심했고, 과거 135포맷을 사용하는 M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처럼 다시금 트렌드를 선도하는 회사의 이미지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1]했다. 대중적인 제품은 파나소닉과 상호간에 라이센스와 OEM을 주고받으며 장사를 유지하면서도 핵심 제품군 - M시리즈 DRF, X1/2 및 X Vario 등의 대형 센서를 사용한 컴팩트카메라, S시리즈 중형 DSLR, 그리고 M Typ 240 - 등은 독자적, 최소한 파나소닉이 아닌 회사들과 협력하여 제조하여 왔다. Leica T는 이러한 노력의 결정체이자 디지털 카메라 전략에 있어 하나의 돌파구로 볼 수 있다.
T Typ 701을 발표한 이후로도 라이카는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여, 28mm 1.7 단렌즈를 장착한 풀프레임 디지털 Leica Q를 출시하며 독자적인 스타일뿐만 아니라 전자적 성능 면에서도 진보하였음을 보여 주었고 그에 따라 '렌즈교환식 Leica Q'의 등장이 예측되었다. 그 결과물이 Leica SL이며, 파나소닉과의 협업으로 인해 라이카 독자 디지털 카메라 모델로서는 대단히 진보된 전자적 성능을 보여 주고 있다.

4 Leica T 바디

  • Leica T Typ 701 - 2014년 4월
센서 : 소니제 유효화소수 1630만 CMOS, 23.6x15.7mm (4944*3278px)
감도 : ISO 100~12500, 1스탑 조작
동영상 : MP4 1080p/720p 30fps
디스플레이 : 3.7인치 FWVGA LCD(854x480xRGB), 정전식 터치패널
(VisoFlex 020 EVF 지원, 236만 화소(1024x768xRGB)/35mm 환산 0.70배)
컨트라스트 검출 AF, 1점/다중포인트, 스팟, 얼굴인식, 터치AF
셔터 : 전자제어식 포컬플레인, 1/4000~30초+벌브, 동조속도 1/180s, JPG/RAW 5연사(버퍼용량 12매)
플래시 : 팝업식 내장플래시 GN4.5(ISO100), 핫슈에 각종 조명 사용 가능
134x69x33mm, 384g(배터리 포함), BP-DC13 리튬이온 배터리(7.2V, 985mAh), SDXC 메모리 사용/16GB 내장
알루미늄 유니바디, Wi-Fi 내장

상판에 자리한 전원스위치와 셔터 및 다이얼 2개를 제외하고는 후면을 버튼 하나 없이 터치패널로 구성하였으며 '상표콜라딱지만 빼면 전혀 라이카스럽지 않은[2]'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이번 디자인은 아우디에 의뢰해서 받은 결과물, 라이카에는 제품 디자이너가 없다고 함. (기존에 호평받았던 라이카 카메라의 디자인은 사실 카메라에 필요한 부품들을 감싼것 정도라고한다..디자인도 뭣도 없었던것) 기술적으로는 APS-C 센서를 장착한 컴팩트 카메라 기종들인 X1/2와 X Vario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트렌드를 적극 추구하는 듯한 터치패널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메뉴 자체는 대단히 직관적이며 오직 촬영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하드웨어적인 다른 부분들도 전통적인 광학기업으로써의 가치를 중시하는 동시에 발전된 부분들도 많다. 바디는 바디 크기만한 알루미늄 직육면체를 절삭가공한 후 셔터막부터 수작업으로 조립되는데, 이른바 '유니바디'로써 매우 정밀하면서도 구조적으로도 튼튼하며 라이카의 명성에 걸맞는 물량 투입이라 할 수 있다. M Typ 240 등에서 올림푸스의 전자식 뷰파인더 포트를 빌려온 것과는 달리 핫슈단자 앞에 단자를 매립[3]하는 방식으로 깔끔하게 전자식 뷰파인더 포트를 구현하였으며 내장 플래시는 타사 제품들이 사용하는 방식과는 달리 바디 깊숙한 곳에서부터 수직으로 올라오는 방식으로 깔끔한 외관을 추구한다. 새로운 방식의 스트랩 결속장치도 눈길을 끄는데, 이어폰 단자 같은 고정핀을 바디의 지정된 구멍에 박아 고정시키며 이 구멍은 스트랩을 꽂지 않았을 때는 가려져 있다.
전면 터치에 기반한 인터페이스임에도 제품 크기에 비해 화면이 작고, 비싸지만 퍼포먼스는 최고가 아니며, 결정적으로 제품의 크기가 그렇게 작지는 않다는 비판이 있다.

5 Leica T 렌즈

Leica T 렌즈는 라이카의 명명법을 그대로 따라가며 Elmar, Summicron 등의 렌즈 이름 뒤에 -T를 붙여 구분한다. 렌즈의 경우도 전통적인 라이카 제품으로써의 품격을 유지하여, 미러리스에서 전반적으로 사용되는 디지털 프로세싱에 의한 화질보상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광학적으로만 모든 수차와 왜곡을 처리[4]하며 이 때문에 렌즈 내부의 광학식 손떨림보정마저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으나, 전자식 왜곡보정을잘만 써먹고 있다. Typ 701의 발표와 함께 2종의 렌즈가 발표되었고, 2014년 9월 포토키나 전후로 2종의 렌즈를 더 발표하였다. SL 출시 이후에도 APS-C급 전용의 T 렌즈를 계속 출시할 것을 발표하였는데, 특이한 것은 기존의 -T 네이밍에서 -TL로 변경되었다.

  • Vario-Elmar-T 18-56mm 1:3.5-5.6 ASPH.
환산 27~84mm(75°~28°), 조리개 F(3.5-5.6)~16
7군 10매(비구면 4면)
Ø63 x 60mm, 최단초점거리 0.3~0.45m, 조리개 매수 불명, 256g, Ø52mm
평범한 스펙의 표준줌렌즈. 타사에서는 당연히 탑재되는 것이 상식인 광학식 손떨림보정마저 바리오엘마 18-56에서는 찾아볼 수 없으며, 최단 촬영거리도 매우 긴 편이며 또한 묵직하다. 가격과 화질 모두 비슷한 급의 렌즈에서는 수준급으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이는 라이카라는 회사가 렌즈에서 지향하는 방향이 다른 미러리스 제조사들과는 극히 다르다는 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 Summicron-T 23mm 1:2 ASPH.
환산 34.5mm(64°), 조리개 F2~16
6군 9매(비구면 2면)
Ø63 x 37mm, 최단초점거리 0.3m, 조리개 매수 불명, 154g, Ø52mm
빠른 조리개의 컴팩트한 광각단렌즈. Summicron으로 명명된 라이카의 F2 단렌즈들은 초점거리와 마운트를 막론하고 좋은 평을 받아 왔고, 때문에 23크론의 성능도 기대받고 있다.

  • Super-Vario-Elmar-T 11-23mm 1:3.5-4.5 ASPH.
환산 16.5-34.5mm
  • Vario-Elmar-T 55-135mm 1:3.5-4.5 ASPH.
환산 82.5-202.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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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ica Summilux - TL 35mm 1:1.4 ASPH.
환산 53mm. 2016년 봄 출시 예정.
  • Leica APO-Macro-Elmarit-TL 60mm 1:2.8 ASPH.
환산 90mm, 2016년 말 출시 예정.

6 Leica SL 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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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ica SL Typ 601 - 2015년 10월
센서 : 유효화소수 2400만 CMOS, 36x24mm (6000*4000px)
감도 : ISO 50~5000, 1/3스탑 조작
동영상 : 4K 4096p 24fps / 3840p 25/30fps, 1080/720 @24, 25, 30, 50, 60, 100 and 120 fps
디스플레이 : 2.95인치 LCD(720x480xRGB), 정전식 터치패널
EVF : 0.66인치 440만 화소/0.8x, Eye Sensor 지원
컨트라스트 검출 AF, 1점/49점 다중포인트, 스팟, 얼굴인식, 터치AF
셔터 : 전자제어식 포컬플레인, 1/8000~60초+벌브, 동조속도 1/250s, JPG/RAW 11연사(DNG 33매, JPG 30매)
플래시 : 없음. 핫슈에 각종 조명 사용 가능
147x104x39mm(돌출부 제외), 771/847g(바디만/배터리 포함), 리튬이온 배터리(8.4V, 1860mAh), SDXC 듀얼슬롯(UHS-1/2 1개씩)
Wi-Fi 내장

7 Leica SL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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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ica Vario-Elmarit-SL 24-90mm 1:2.8-4 AS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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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ica Summilux-SL 50mm 1:1.4 AS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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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ica APO-Vario-Elmarit-SL 90-280 mm 1:2.8–4

8 기타

T와 같이 출시된 액세서리로는 여러 종류의 케이스, 전용 전자식 뷰파인더, 스트랩, M마운트 어댑터가 있다. M마운트 어댑터는 현행 M시리즈와 같이 6비트 코드를 인식하는 기능이 있고, 이를 바디에 전달하기 위해 접점이 달려 있어 가격이 제법 나가는 편[5]이다. 15년 10월 SL 출시와 함께 라이카의 다른 모든 마운트 - R마운트, M마운트, S마운트 및 cine lens - 에 대한 정식 어댑터가 추가되었다.
현재의 Leica T나 SL은 미러리스 시스템들마다 초기에 유행하는 이종교배와도 거리가 멀다. 가격이 가격인지라 이종교배를 위해 Leica T를 구입하는 것은 수지가 맞지 않을뿐더러 Leica M렌즈들을 이용할 목적으로도 저렴한 다른 APS-C급 미러리스나 α7 등의 풀프레임 기종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Typ 701은 렌즈나 정품 어댑터와 접점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촬영이 되지 않는다.

먼지제거 기구가 없으므로 먼지에 매우 취약하다. 국내외의 많은 리뷰에서 샘플로 나온 사진들을 보면 먼지가 눈에 띄는 경우가 타 카메라에 비해 아주 많다.
  1. 파나소닉과의 라이센싱도 두 회사간에 윈-윈 전략(파나소닉은 광학기술과 이름값이 필요했고, 라이카는 디지털 기술이 필요했다.)으로 볼 수 있다.
  2. 디자인은 주관적이며, 본문의 언급은 한 쪽의 견해만을 나타낸 것이다.
  3. 소니의 신형 핫슈와 같은 배치.
  4. 라이센싱으로 제조되는 마이크로 포서드Leica DG 렌즈군과는 전혀 딴판. 이 쪽은 제품에 따라 S/W 왜곡보정을 병용하거나, 손떨림 보정을 사용하는 물건들이 있다.
  5. 395불. 그래도 접점까지 달린 어댑터치고는 (라이카 기준으로는) 매우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