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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디지털 아티스트라고 밝힌 잭 게이지라는 사람이 만든 종스크롤 슈팅 게임. 맥 기반 게임이라 윈도우에서는 실행이 불가능하다.

언뜻 보기엔 스페이스 인베이더갤러그와 비슷한 단순히 적기를 격추하는 게임이지만 다른 슈팅 게임과는 아주 다른 차이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이 게임에 등장하는 적들을 하나씩 격추할 때마다 하드에 있는 파일들이 하나씩 지워진다는 점이다.

이 게임에 등장하는 적들은 총알을 발사하지 않으며 이 게임을 시작하기 이전에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 당신의 하드의 파일이 지워집니다. 나는 책임 없어요. 분명히 경고했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등장한다.

적 유닛을 파괴하면 그 유닛과 연결된 파일이 삭제되는데 삭제된 파일명은 정확히 알 수 없고 확장자만 표시되는데 적 기체의 색상에 따라 MOV, PNG, ZIP, AIF, WAV, AIFF, AVI, NEF, GIF, HTML, PSD, M4A, TXT, JPG, 확장자 중에서 랜덤하게 사라진다고 하며 아직 이 정도만 밝혀졌다고 한다. 격추 잘못했다간 야동만 줄줄이 삭제되는 진풍경을 감상할수 있다 카더라

적기가 총알을 발사하지 않기 때문에 적의 총알을 맞고 죽는 일이 없어 플레이어가 적과 충돌하여 플레이어가 조작하는 유닛이 파괴될 경우에는 게임이 자기 자신을 삭제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삭제한다.

이런 무서운 게임이지만 제작자 본인의 말에 따르면 이 게임에는 심오한 테마가 있다고 하는데, 게임세계에서 발생한 사건인 적기를 부수는 것을 현실의 파일을 삭제한다는 것으로 반영하여 가상과 현실의 연결점을 탐구하자는 것이 게임을 제작한 목적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플레이어는 마구잡이로 모든 것을 공격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아니면 위험지대를 떠도는 관찰자로 남아야 하는가라고 하거나 무기가 주어지고 득점을 얻을 수 있다 해서 진짜 상대방을 공격해도 좋은 것인가? 라는 등의 철학적인 물음을 던지려고 한 것 같다. 정작 실제 플레이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소중한 파일이 날아가는데 깊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

제작자의 사이트에 등록된 하이 스코어란을 보면 이 게임으로 약 5000기의 적을 격추하여 그만큼의 파일이 삭제된 용자가 있다.

비슷한 주제를 가진 게임으로 Execution 이라는 게임이 있다.

백신에서는 악성 코드로 진단한다. 사용자 동의 없이 맘대로 파일을 삭제한다는 면에서는 분명히 악성 코드로 분류될 여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엄밀히 말해서 분명히 실행했을 때 동의는 받았으므로 법적으로는 문제 될 여지가 없다. 다만 일괄적 동의 외에 개별적 파일삭제의 동의를 받지 않으므로 사려깊은 선택을 못 할 사람들을 위하여 백신 제작 측에서는 바이러스로 규정할 수도 있다. 진단명 OSX/LoseGam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