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Air

1 개요

공식페이지

샤오미에서 판매하는 공기청정기

샤오미 이름표를 달고서 흔치않게 10만원대를 넘어가는 제품이자,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물건중에는 거의 유일하게 CADR 인증을 받고 나오는 공기청정기로 중국 내에서 동일 성능으로 나오는 제품군중에는 가장 저렴한 것이 특징. 중국 내에서 공기청정기는 전부 해외 제품만 사용되는데 여기에 참여하기 위해서 내놓은 모양이다.

2 논란

2.1 카피캣 논란

외관의 모양과 필터 형상이 일본 발뮤다 사의 에어 엔진(국내가 660,000원 VAT 미포함)과 매우 흡사하게 구성되어 있다. 당장 옆면만 봐도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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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보면 보이겠지만, 외관의 치수가 거의 동일하게 설계되어 있다. 위에서 본 테두리의 곡면값이며 높이가 거의 동일하다. 공기 흡입구의 경우 발뮤다 에어 엔진이 띠 형테의 타공에서 공기를 흡입하는 반면에 샤오미 에어의 경우 전체적으로 타공 도배를 통해 구성되어 있으며, 상단의 배기구는 보네이도의 특허로 되어있는 슬릿형 구조를 가지고있다.

내부 하드웨어의 경우 두 제품 모두 일본 Nidec 의 전동기를 사용한다. 필터 형상 역시 자동차에서 사용되는 캔타입 필터를 사용하는건 둘 다 똑같다.

홍보 영상도 비슷하다!

2.1.1 Axial Flux Fan 부분

설계 자체를 살펴보면 미묘하게 다른 모양으로 설계한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일단 발뮤다가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축류형 팬 구조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축류형 팬과 달리 중심부 풍속을 상당히 낮게 만들도록 설계한 팬이 들어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축류형 팬은 작동시 바깥의 고속기류와 안쪽의 저속 기류가 팬 앞쪽의 F 포인트에서 만나 뒤섞이면서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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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날개 구조는 공기를 기기 상부에서 퍼뜨리도록 설계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발뮤다가 주장하는 수직의 강력한 공기 흐름과는 거리가 먼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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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샤오미의 임펠러 구조는 내부 유속의 저하를 막기 위한 구조로 되어있다. 공기의 흐름을 외부로 분사하는 구조가 다르다.

2.1.2 TurboCharger

통상적으로 해파필터는 매우매우 높은 흡기압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정압이 존재하지 않는 한 정상적으로 공기의 여과를 하기가 힘들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발뮤다의 제품에는 매우 높은 rpm 으로 회전하는 터보차저가 들어있다. 문제는 샤오미의 제품에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보차저가 장착되어 있는 것. 대부분의 HEPA 필터를 사용하는 공기청정기가 터보차저를 사용한다는 점에서는 썩 그렇게 이게 걸릴만한 부분인가 싶은 것은 아니지만, 여튼 일단 터보차저의 임펠러 디자인은 확실하게 다르다.

2.1.3 이중 팬 구조

발뮤다에서는 공기의 확산을 위해 자사의 그린-팬 디자인을 통해 처리하고 있는 반면, 샤오미의 경우 고정압 축류형 팬을 사용하여 공기를 위로 쏘아보낸다. 물론 이 팬들을 터보차저와 동시에 돌리기 위해서 고속의 공기 순환계통이 사용되는데, 2222.jpg
그 구조가 상당히 흡사하다. 그러나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제품은 아니다.

2.1.4 360도 필터 구조

HEPA 필터를 사용하는데 색상도 비슷하고 필터의 내부외부 역시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내부에 들어가는 활성탄필터의 소재나 외부 필터의 코팅, 최외각 보호소재의 패턴은 다르게 생겨먹었다. 또한 발뮤다의 경우 외부 필터와 내부 필터를 분리형으로 만들어 필터 교체주기가 다르지만, 샤오미 에어의 경우 필터 교체주기가 동일하게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필터 내부 구조는 발뮤다의 경우 단일 해파필터지만 샤오미 에어의 경우 스위스 BlueAir 사에 적용된 헤파사일런스 3단 필터와 유사한 3층 필터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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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엔진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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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카본필터

2.1.5 다른 판매사, 같은 OEM 제조사

발뮤다 에어엔진의 OEM 제조사는 중국의 Zhimi 테크놀로지 사의 제품으로, 초기 발뮤다 에어엔진의 발매에 대해 샤오미가 라이센싱을 바랬으나, 발뮤다 측에서 거절 하면서 Zhimi 테크놀로지와 별도 OEM 을 통해 당해 제품이 개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내부 구조가 다르다고 해도 필터, 모양 등을 발뮤다의 제품과 거의 동일하게 해놓았다는 것은 샤오미가 아직 카피캣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2.1.6 스펙

발뮤다 에어엔진의 경우 CADR 인증 면적이 60제곱미터로 보통 가정집의 거실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용량이며 샤오미 에어의 경우 48.5 제곱미터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2.2 성능 논란

2015년 상하이 품질 기술감독이 실시한 공기정화 품질검사에서 샤오미 미에어 제품이 심각한 수준의 공기정화능력을 보여줘 미달 평가를 받았다.
검사 대상중 미달 평가를 받은 제품은 샤오미 제품이 유일하며, 특히 고체오염물질을 거르지 못하는 부분에서 감점을 받았다. 또한 검사과정에서 샤오미 측이 공기정화관련 지표를 허위기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결과발표 이후 중국 인터넷쇼핑몰에서의 판매가 전면 중단되었다. 원본 번역본 [1]
이 결과에 대해 샤오미는 즉각 반발했다. 이번 표적이 된 샤오미 공기청정기 1세대 제품이 출시 이전 상하이 품질감독국의 검사를 통과했다며 관련 검사 결과 자료를 공개했다.
샤오미의 공기 청정기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이 제품은 출시 이전 상하이시의 품질감독국 검사를 통과했으며 당시 CADR 지수가 409㎥/h로 A급 기준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샤오미의 CADR 값은 346㎥/h에 불과했다.
인민망에 따르면 이에 대해 이 담당자는 “제품이 핵심적 기능을 하는 부분은 같은 부품과 생산 공정을 거치는데 이렇게 CADR 값 차이가 크게 날 수가 없는 일”이라고도 해명했다. 또 소음 문제에 대해서는 이번 테스트에 쓰인 기준이 강제적인 표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추천 사항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지표가 소비자들이 매우 민감해 하는 사항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계속됐다. 특히 CADR 지표는 중국 소비자들이 공기 청정기를 고르는 핵심 지표이며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샤오미와 자회사 즈미는 재차 검사 결과에 대한 공식 답변을 통해 이번 검사에 쓰인 테스트 환경과 프로세스에 문제가 있었으며 상하이 당국의 테스트 방법과 샤오미 제품의 소프트웨어가 링크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을 통해 이미 이번 테스트 방식 요구에 맞췄으며 사용자들 또한 홈페이지에서 펌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즈미는 샤오미의 공기청정기 1세대 제품에 대한 재검사를 요청했다는 점도 부연했다.

샤오미 미에어 2세대 버전을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서 성능 시험을 했더니 미세먼지 제거능력은 중간정도이고 탈취 효율은 높은 편이었다는 기사가 있다. 그러나 공기청정기의 핵심 기능은 탈취가 아니라 미세먼지 제거임에도 해당 기사는 탈취 성능만을 부각시키면서 순위를 매기고 공기정화 성능은 두루뭉술하게 넘기고 있어 신뢰성이 의심스럽다. 또한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공기청정기 인증기준인 CA인증을 통과하였는지 여부와 그 수치에 대해서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1. 이는 샤오미가 카피한 발뮤다의 오리지널 제품 Air Engine 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2차 축류형 팬이 정화되지 않은 일반 공기를 내부에서 정화한 공기와 합해 고속의 상승기류를 만들기 때문. 그렇기 때문에 폐회로를 가진 일반 공기청정기처럼 측정하면 당연히 파티클지수가 매우 높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