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버그
미싱노의 이종사촌
오블리비언이 제작된 이후 출시될 때 삭제된 아이템들의 잔존 데이터가, 게임 내에서 스크립트가 밀리다보니[1] 우연찮게 특정 NPC의 인벤토리 내에서 갑툭튀하는 현상 및 그렇게 출몰한 아이템의 이름을 뜻하는 말. 주로 다른 아이템들과 확연히 구분되게 기타 아이템 부분에 아이템 아이콘조차 없이 <MISSING NAME>이라고 적혀있다보니 제법 눈에 띄는 편이다.
등장하는 경우는 그야말로 천차만별로, 데들리 리플렉스 등의 모드를 설치한 후 빙결 마법이나 인첸트로 얼어붙은 적을 부숴서 마무리했을 때 루팅을 시도하면 들어있는 경우부터 시작해서 메이지 길드 팩션 퀘스트 중 매니마코를 처치하면 얻을 수 있는 벌레의 지팡이나 데이드라 쉬라인 퀘스트 중 베르미나의 것을 클리어 한 보상인 타락의 두개골을 사용했을 때 발생하거나, 심지어는 그냥 평범하게 적을 무기로 쓰러트렸는데 뜬금없이 등장하는 경우까지 완전히 제각각이다. 공통점은 그렇게 상대방의 인벤토리에 나타난 Missing Name 아이템을 플레이어가 루팅해버리게 되면 무조건 게임이 CTD가 일어나 버린다는 것. 사실상 이전 세이브 파일을 로드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상술했 듯이 바닐라 상태에서도 분명히 발생하는 문제이나, 모드를 많이 설치하게 되면 게임 내에서 구동되는 스크립트들의 수가 많아지는 만큼 당연히 발생 빈도가 높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멋모르고 아이템 모두 획득 등을 해서 Missing Name까지 전부 획득해버렸을 경우가 자주 생기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오블리비언 내에 마이너한 버그들 중에서는 꽤 악명 높은 버그이다.
이후 스카이림에 이르러서는 그야말로 신적화라고 불릴 정도로 게임 최적화가 아주 좋아졌기 때문에 이런 버그는 발생하지 않게 되었다.- ↑ 오블리비언 자체가 최적화가 굉장히 모자란 게임이다보니 모드를 깔지 않은 바닐라 상황에서조차도 온갖 자잘한 버그들이 마구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그 중에 가장 흔한 것이 게임 내 스크립트의 밀림. 대부분의 경우는 게임을 껐다가 다시 켜면 게임이 재실행되면서 스크립트도 리셋되며 해결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