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1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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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산 Vanilla planifolia. 꽃 옆에 있는 게 바닐라 빈이다. 우츠동?이것은 요리할 때 사용되는 익은 바닐라.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난초과 식물 약 110종을 아우르는 속(genus).

세부적으로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향신료로 주로 쓰이는 것은 멕시코산 (학명:Vanilla planifolia) 바닐라다.

향신료로 쓰이는 것은 열매 부분인데, "바닐라 빈"이라 부른다. 빈, 즉 콩이라 불린다. 그러나 콩과의 쌍떡잎식물들이 맺는 열매와는 전혀 다른, 이름만 그렇게 붙었다. 애시당초 바닐라는 난초과에 속하니 뭐... 바닐라 빈은 꽃이 핀 후 약 8~9개월에 걸쳐 성장하여 길이 10~20 cm에 이른다. 빈은 원래는 초록색인데, 다 익으면 검게 변하고 진한 향을 내서 향료로 쓰일 수 있게 된다.

나팔꽃 마냥 덩굴 형태의 식물이라 다른 나무 등을 감고 기어 오른다. 바닐라의 꽃의 꽃봉오리는 아침에 열렸다가 오후 늦게 닫히며, 한번 닫히면 그날은 다시 열리지 않는다.

한글로 적으면 바나나와 비슷하게 들리고 특성이 겹치기에(단맛이 있고 향긋한 노란색[1] ) 헷갈리기 쉽다. 아이들 중에는 우유와 아이스크림의 영향인지 바닐라가 아예 바나나의 이명인 줄 아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1.1 향신료

식물 바닐라의 과실을 이용한 향신료.

열매인 바닐라 빈을 꼬투리째 발효시켜서 향료로 사용한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향이 매력적인 향료이다. 그런데 그냥 먹으면 무지막지하게 쓰다. 한국에서 천연 바닐라는 꼬투리 하나에 2천원 정도의 고가이지만, 미국에서는 무척 싸다. (2013년 기준)8온스(200줄기)에 25불이라고 한다. 바닐린을 이용한 바닐라향을 사용하기도 한다.

바닐라 빈의 꼬투리를 칼로 갈라서 빈 위를 칼등으로 긁어내면 나오는 작고 까만 알갱이들을 이용한다. 끓이거나 할 때는 빈 자체도 같이 끓이고 체에 거르는 작업 등을 할때 같이 걸러낸다.

다 쓰고 난 바닐라 빈을 씻어서 잘 말린 뒤 설탕통에 같이 넣어두면 바닐라 설탕이 된다. 제이미 올리버는 아예 바닐라 빈을 설탕과 함께 믹서에 갈아서 바닐라 설탕을 만드는 호쾌한 방법을 쓴다. 혹은 바닐라 빈 씨만 긁어서 설탕과 간 후 빈을 함께 넣어서 보관하는 방법도 있다. 이런 식으로 취향껏 만든 바닐라 설탕은 제과류를 만들 때 바닐라향 대신 쓰면 훨씬 각별한 맛을 낸다.

진짜 바닐라 빈을 듬뿍 쓴 제품들은 고급 제품이다. 그러나 처음에 케이크 등에 바닐라 빈을 쓰기 시작했던 제과점들은 먼지같은 오염물이 들어갔다고 오해 받아 반품 당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안습. 요즘은 그 영향인지 바닐라 빈이 들어간 제과나 빙과류에는 검은 점같은 것은 바닐라이니 안심하고 먹으라고 포장에 친절하게 표시한다. 되려 바닐라빈의 검은 점이 없으면 낮은 등급품으로 취급한다나 뭐라나(...)

바닐라 빈을 조미료로 쓰는 방식은 몇가지 종류가 있다. 바닐라 에센스, 바닐라 오일, 바닐라 설탕, 그리고 인공으로 만들어내는 바닐라향(이쪽은 파우더다.)등이다. 바닐라는 애초에 계란 등의 잡내를 없애기 쓰이므로 구분 없이 써도 될 때가 많다. 그러나 특성에 따라 주의할 때도 있고. 예를 들면 바닐라 에센스는 휘발성이라 오래 가열하는 요리나 제빵에는 쓰기 곤란하다.

한편, 바닐린이라는 화학물질은 이 식물에서 발견되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작 바닐린 자체보다는 여기서 유도되는 물질인 캡사이신이 더 유명하다. 캡사이신, 스코빌 척도, 생강 항목 참조.

아이스크림에서 가장 흔하고 기본적이며, 인기도 좋은 맛이다. 많은 어린아이들이 바닐라맛을 바나나맛으로 안다고 카더라.
남미에선 의외로 매운요리에 첨가하거나 고기요리에 쓰이기도하다

2 아사우라라이트 노벨 바닐라 A sweet partner

3 아이리버 바닐라

4 주니엘의 공식 팬클럽

이쪽은 Banila. 주니엘의 기타 이름 빠니니(Bbanini)와 한국 데뷔앨범 타이틀 곡 <illa illa>의 합성어. 규모는 비교적 작은 편이다.

5 이름이 바닐라인 캐릭터

6 속어

바닐라향을 쓴 아이스크림은 가장 흔하고 아이스크림의 기본(?)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표준'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어떠한 변형도 가하지 않은 그대로' 혹은 '별 특징이 없는'이라는 뜻으로 자주 쓰이곤 한다.[3] 아래는 바닐라가 속어로 쓰인 예이다.

6.1 프로그래밍

바닐라 구현(Vanilla Implementation). 복잡하고 화려한 UI나 사용하기 편리한 부가기능을 제외한 그야말로 기본적인 기능만 구현한 상태를 뜻한다. 과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낼 때나 논문 등을 증명구현할 때 많이 볼 수 있다.

6.2 OCG/TCG 용어

원래 매직 더 개더링에서 나온 용어로, 유희왕등에서 효과가 없는 몬스터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대표적인 예로 데몬 소환이나 블랙 매지션, 푸른 눈의 백룡, 붉은 눈의 흑룡이 있다.

유희왕의 바닐라 몬스터에 대해서는 일반 몬스터 항목 참고.

6.3 Warhammer 40,000울트라마린

울트라마린이 스페이스 마린 중 가장 특색없는 스페이스 마린이기 때문... 이라곤 하지만 실상은 울트라마린의 더러움 때문인듯 하다. 워해머 40K 보드 게임에서 초보자가 쓰기에 무리가 전혀 없도록 공수 밸런스가 좋고, 성능도 좋고, 색감도 좋다. 신판에서는 울트라마린을 스페이스 마린 진형의 기본으로, 타 챕터의 경우 특수유닛과 도색을 다르게 하면 된다. 비꼬기 위한 바닐라 마린이란 명칭이 더욱 어울리게 되었다.

6.4 게임

여러가지 MOD가 존재하는 게임에서 '아무런 모드도 깔지 않은 원본 그대로'를 의미하는 단어. MOD질의 대표적 게임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과 차기작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아무런 모드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의 게임을 '바닐라'라고 부른다.

경우에 따라서는 MOD가 아닌 확장팩(혹은 DLC)도 이 기준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불타는 성전이전의 WOW를 미국 포럼에선 'Vanilla WOW'라고 한다. 상기한 오블리비언 역시 DLC를 포함시킨 상태에서 MOD가 없다는 이유로 바닐라로 쳐주는 경우도 있지만, DLC조차 없어야 바닐라로 쳐주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국내에서는 바닐라라는 말보다 오리지널이라는 말이 더 흔히 쓰인다.

6.5 SMer들의 은어

성적으로 SM성향을 가진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일반인(?) 들을 일컫는 말. SM 성향이 아니지만 호기심 혹은 성적 욕구 충족을 위해 SM 커뮤니티 등지에 기웃거리는 사람을 변바(변태 바닐라의 준말)라고 부르기도 한다.

6.6 상업지, 에로 동인지 관련 은어

Vanilla. 서양권 웹에서 19금 만화를 분류할 때 쓰는 태그로, 일탈적이거나 비윤리적인 요소(난교, 강간, 네토라레 등)가 없이 순수하게 남녀 두 사람간의 성애를 묘사하는 내용 전반을 일컫는다. 즉 바닐라의 은어 그대로 가장 정석적이고 기본이 되는(?) 진지하거나 유머러스한 순애물을 뜻한다.
FAKKU! 항목에도 설명되어있듯 양덕후들 사이에선 강제적 성관계를 다루는 작품이 올라오면 키배로 시끄러워지는 반면 Vanilla 태그가 붙은 작품은 반대로 아마가미 실황을 방불케 하는(…) 열렬한 호응을 얻는 편이다.

7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상업지 작가 vanilla

vanilla. 2005년부터 추리 계열 라이트 노벨 삽화를 그려왔다가 성년만화 잡지 코믹 포프리클럽에서 연재를 해 2013년 7월 첫 상업지 단행본을 내놓았다. 필명이 바닐라라서 그런지, 첫 단행본 제목이 メルティングアイスクリーム 이고, 2015년 나온 두번째 단행본 제목이 マヨナカニアイスクリーム이다. 제목에 둘 다 아이스크림이 들어간다(…). 위의 은어와 연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기본적으로 달달한 순애물을 그린다.

  1. 물론 위의 사진에 나와 있듯이 진짜배기 바닐라 빈은 검은 색에 가깝다. 특유의 노란색은 같이 들어간 계란 노른자의 색.
  2. 바넬로피의 이름은 바닐라의 열매인 바닐라빈에서 따온 것이다.
  3. 경제학자 장하준 교수는 어릴때 "바닐라"라는 말이 "향이 없다"라는 뜻인 줄 알았다고 한다. 한국이 하도 가난해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인공 바닐라 향 조차 넣지 못해서 그랬다고 한다.. (나쁜 사마리아인들, 서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