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이문록 데빌 서바이버에서 등장하는 법률...이라고 알려져있지만,
사실 일본에 실존하는 법.(…)
1 개요
정식명칭은 전기용품안전법(電気用品安全法). 기존 전기용품단속법을 개정, 2001년 4월에 발령.
이제까지 쓰였던 복잡한 전기제품 인증마크를 폐지하고 PSE(Product Safety Electrical appliance & materials)마크로 통합하려는 제도이다. 모든 전기제품에 자체적인 품질검사 뒤 PSE마크를 붙이도록 하고, 마크가 없는 제품의 생산, 수입, 판매, 진열을 금지했다. 우리나라의 KC인증과 비슷한 제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얼핏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뜯어보면 법령시행 이전에 만들어진 모든 제품의 거래가 금지되고 그 상품가치를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어처구니없는 법.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5년의 유예기간을 두었으나, 중고제품을 거래 시장의 위축은 막을 수 없었고 전국적으로 엄청난 반발이 일어났다. 당연히 중고업자들의 시위가 크게 일어났고(특히 A/V 계열. 어덜트 비디오가 아니다!), 소비자들 또한 "새 제품 살 돈 없는 사람은 가전제품 쓰지 말라는 거냐"며 시위에 동참했다.
결국 일본 정부는 입법 과정에서의 실수를 인정하고 법령을 수정하여, 기존 인증마크가 붙은 제품도 유통을 허락했다. 단 기존 인증마크조차 없는 제품은 여전히 유통금지이지만, 골동품의 경우 예외조항을 두어 관련기관에 신청한 뒤 판매가 가능하다.
여신이문록 데빌 서바이버에서는 PSE법이 상당히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하는데, 그 배경 이야기는 현실과 비슷하다. 설정상 작중의 개조COMP를 제외하면 모든 가전 제품이 정부의 검사를 통과한 물품이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PSE 법에 비밀이 있다.
2 데빌 서바이버의 PSE법에 숨겨진 비밀
모든 가전 제품에 특정의 칩을 넣기 위해 정부에서 시행한 법률이다.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정부가 수십, 수백만의 가전 제품을 칩을 통해서 제어하는 것으로 초전자결계를 발동시킬 수 있게 된다. 다른 나라에 의해 일본의 특정 지역이 점령되었을 경우에 그 지역에 있는 인간과 전자기기만을 파괴하기 위해서 이 법을 제정했다는 것 같다.
데빌 서바이버에서 도쿄내의 사람들의 수명이 7일밖에 없는건 이 탓. 일본 정부는 봉쇄후 7일째의 18시에도 아무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이 장치를 이용 도쿄내의 모든 사람과 전자기기를 구워 버릴 예정 이였던 것이다.[1]] 악마에게 통할지 어떨지는 몰라도, 적어도 COMP로 소환된 악마는 사라질 듯. 그러나 정작 마왕루트에서 나오야가 한 말에 의하면 그래도 악마는 안 사라진다.[2]
작중에서 주인공 일행은 키하라 아츠로우의 인터넷 지인인 10BIT가 유품으로 남긴 COMP를 통해 PSE법의 진실을 알게 된다.
한국에서야 PSE법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별 반향이 없었지만, 실제의 PSE법을 몸으로 체험했던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이 설정이 수면 위로 드러날 때 뒤통수를 후려맞는 맛이 참으로 상큼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