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設定 / Set, Setting
1 설명
소설, 영화같은 창작물의 세계의 구성요소에 대하여 정해 놓은 것.
인물에 대해 정해 놓은 것은 캐릭터 설정이라 한다. 창작자는 작중 세계에 대하여 말 그대로 창조자(신)의 위치에 서게 되므로, 작중 등장하는 각종 물체에 대하여 기반 설정을 통해 주제에 효과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도구로써 사용한다. 대한민국에서는 그 외에도 여러 의미로 쓰이고 있다.
창작세계에 대한 묘사와 기술은 J.R.R.톨킨의 작품에 드러난 방대한 세계를 시작으로, TRPG에서 플레이어가 모험하는 세계를 정확히 정의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정리되었다. 특히 일본에서 종족이나 인물의 특수한 능력과 역사를 사건사고 중심으로 세밀하게 시시콜콜하게 정해두는 경향이 있었다. (크리스타니아 등)
어떠한 서사 창작물에서도 작중 세계에 대한 설정이 있다. 민간 설화, 우화 신화, 하물며 동화 등에서도 당연히 찾을 수 있는 것. 현실세계와 달라붙은 듯 보이는 창작물에서도 나름의 설정은 존재한다. 인물의 성격, 인물 사이의 관계, 일련의 사건 등 일견 설정과 관련없는 듯한 것도 모두 설정에 포함될 수 있다.
애초에 작품 밖에서 '사실 설정상으론...'이라는 말을 한다는 것 부터가 작품이 치밀하지 못하다는 반증이다. 잘 된 작품이라면 작품 안에서 세계관을 이끌어낼 정도가 되어야 한다. 드래곤 라자 등을 집필한 작가 이영도왈, '설정은 소설의 뿌리입니다. 뿌리가 드러나면 나무가 죽습니다' 라며 작품 내에서 효율적으로 설명되지 못한 설정을 뒤에 가서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이 의미 없음을 말했다.
소설은 못 쓰고 쓰기 귀찮고 재미있는 생각만 떠올라 각종 설정을 정리하며 노는 것, 작품의 설정을 이리저리 뒤집고 추가하는 것, 의미없이 설정만 가지고 갑론을 박하는 것을 설정놀음이라고 한다. 설정놀음이 심한 것으로는 건담과 스타워즈가 유명하다.
좀 더 심해지면 설정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물론 미디어믹스를 위해 일부러 설정을 크게 만들기도 하고, 쓸데없이 방대한 설정도 2차 창작계에 좋은 영양분이 되므로 2차 창작을 주된 업으로 삼는 동인들에게는 환영받기도 한다. 특히 한가지에 파고들기 좋아하는 습성을 갖고 있는 오타쿠들은 작품을 파고들다 작품의 근본이 되는 기반적인 설정에 도달하게 되고. 설정에 대한 고찰, 설정의 재해석이라는 단계에까지 접어든다. 이런 증상이 심해지면 동인설정이 탄생한다.
위에서 설명하는 설정의 고찰은 나름의 작품을 즐기는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진지하게 작품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작품에서 설정은 단지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물론 주요 설정이 주제를 설명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요소로 크게 기능할 수 있으나, 주제 자체를 내포하고 있지는 않다. 진정 작품을 아끼고 즐기기 위해서는 전체적 맥락을 살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중2병, 달빠 수준이 되면 자기 자신에게 설정을 부여하기도 한다.
작중 가상 설정에 심취하다 보면 그 설정이 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기도 한다. 일부 건덕후들은 미노프스키 물리학이나 AMBAC가 현실에 존재하는 개념이라 착각한다. 사실 제다이나 네크로노미콘은 실제로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도서관에 의뢰 연락이 자주 오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Warhammer로 유명한 GW에선 공식 보드게임 경기 결과를 설정으로 집어넣기도 한다. 예를 들면, Warhammer 40,000에서 '임페리얼 피스트 1중대의 전임 캡틴이 딥스트라이크 도중 이단자의 소행으로 바위로 텔레포트하였다. 지금 그 바위에는 망치를 든 캡틴의 손만 삐죽 나와있다'라는 설정은 경기 중에 터미네이터 아머를 입은 부대의 딥스트라이크 지점이 바위로 결정나는 바람에, 분대원 전원이 사망 판정이 났던 것에서 유래했다.[1]
나이트런의 경우 설정 자체는 철저하나 그 설정을 그것을 굳이 작품 내에서 몇 번을 강조하고 있어 그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나이트런/비판 문서의 '설정에 대한 집착' 문단 참조.
알파시스템에서 비슷하게 설정을 집어넣기도 했다. 단 이쪽은 기존의 설정이 끊임없이 뒤집히는 바람에 욕을 무더기로 먹었지만.
네모바지 스폰지밥이나 패트와 매트, Happy Tree Friends와 같이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된 것은 각 화마다 인물들의 직업, 집구조 그 인물들에 대한 태도 등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옴니버스식 구성은 각 이야기별 인과관계가 없기 때문에 이런 설정 변경은 별 문제가 되지 않으며, 주제만 비슷하면 된다.
그리고 같은 장르의 만화이지만 설정이 너무 같으면 표절시비에 휘말리며 그대로 도용하면 엄연히 표절이다. 이런 이유로 창작자들이 작품의 설정을 짜는 것에 온라인에 올리는 것을 꺼리기도 하며, 혹여나 자신의 작품이 이미 나온 작품의 설정과 겹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수시로 바꾸는 경우도 많다. 표절을 대놓고 하는 경우도 많지만.
2 관련(?) 문서
3 설정놀음하기 좋은 기반 설정
- 가운데땅[2]
- 디지몬 시리즈
-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 Warhammer 40,000[3]
- 월드 오브 다크니스
- 환단고기
- 마블 코믹스
- DC 코믹스
- SCP 재단
- TYPE-MOON/세계관 - 페이트, 월희 등
- Orion's Arm
- 크툴루 신화[4]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 ↑ 딥 스트라이크를 할 때, 이런 지형지물에 지정되면 그대로 모델이 소멸해 버린다. 순간이동의 경우 딱딱한 것 안으로 순간이동을 해 이런 참사가 벌어지는 식.
- ↑ 반지의 제왕, 실마릴리온 등.
- ↑ 설정오류가 자주 있는 편인데, 그 이유는 코덱스를 쓰는 사람이 여러명이 쓰기에 설정이 자주 바뀌어서 그렇다. 특히 맷 워드.
- ↑ 모든 설정이 카피레프�트이며 이미 만들어진 설정을 자기 입맛대로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기어와라! 냐루코 양의 히로인 냐루코나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 등장하는 에이본의 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