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의 음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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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 | 곡명 | |
1 | Golden Touch | |
2 | 두 눈을 감고 | |
3 | Tell me Tell me[1] | |
4 | Cosmic Girl | |
5 | 나만 아는 너는 절대 모를 이야기 | |
6 | In Love |
약 1년 8개월만에 데뷔 후 정규 1집을 내는데까지 걸린 기간이 아니라 공백기간이 1년 8개월이라는게 함정 나온 새 앨범이자 데뷔 3년 3개월만에 나온 정규 1집이다. 레인보우는 이 앨범이 나오기 전인 2011년 9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일본에서만 활동했으나 한일관계 경색 등 여러 문제가 겹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였다.
트랙리스트를 고우리의 자작랩으로 공개하는 비범함을 보여줬다.(...) 다만 Part.1이라서 공개된 트랙리스트가 딸랑 6개.. 아마도 보니 Part.2 발매 계획이 있을 듯.
공개직후에는 대체 무슨짓을 해서 스윗튠이랑 틀어진거냐!!!면서 DSP를 성토하는 의견이 줄을 이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일단 타이틀이 생 신인 작곡가의 곡인데다 지금까지 구축해 온 차도녀스런 이미지는 내다버리고 상큼발랄이라는, 걸그룹 치고 개성있다고 보기 힘든 컨셉으로 컴백했기 때문이다. 음원차트에서도 20위권 언저리를 멤돌아 팬들을 공황상태로 몰고갔다.
그런데, 음방에선 차근차근 순위를 높여가더니 3월 1일자 뮤직뱅크 3위라는, 레인보우 치고는 무서운 순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망했다 망했다 하는 음원도 유지, 혹은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보이면서 롱런할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긴 공백기를 완전히 떨쳐낼 만큼 대단한 기세는 아니지만, 적어도 다음 앨범에 대한 기대를 하게 해 준 활동이 됐다.
사실 이 미친 공백기동안 '레인보우 해체한 것 아니냐'라는 말이 오갈만큼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한 해 동안 활동이 전혀 없었는데 그 기간동안 가뜩이나 줄어드는 걸그룹 시장에서 씨스타가 톱스타로 확실히 치고 올라가고, 에이핑크와 달샤벳, 헬로비너스 등 풋풋한 후배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상황이었다. 1위 한 번 못해본 어정쩡한 입지에서 공백기까지 맞았으니 인지도가 줄어들 수 밖에 없었고 공개 당시 순위도 40위 밖메 머물러 레인보우 팬들을 충격과 공포로 밀어넣은 것이었다.
더욱이 데뷔 당시부터 평균연령이 높은 걸그룹이었는데 이때는 무려 데뷔 4년차였다. 레인보우의 위치는 어느딧 중견그룹이 되었고 게다가 이미 섹시컨셉으로 떠 차도녀 이미지를 밀고 있던 그룹이었는데, 이를 완전히 뒤집는 상큼발랄 컨셉이었으니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 밖에 없었다. 20대 중반 처자들이 손가락을 입에 대고 내꺼라고 말해달라고 하니... 차도녀 이미지를 밀었다해도 레인보우하면 떠오르는 특별한 아이덴티티가 없던 상황에서, 그만큼 노력해서 쌓아야할 이미지를 스스로 버렸기에 성적과 관계없이 좋은 활동이었다고 보긴 어렵다. 현재 씨스타나 에이핑크, 나인뮤지스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는 이유가 자신들만의 색깔이 확실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말이다.
그래도 뒤늦게 탄력받아 꾸준한 인기를 얻은 점은 긍정적이었다. 차트 순위는 낮지만 정말 오랫동안 인기를 유지했고, 까딱하면 잊혀질뻔한 레인보우란 그룹을 다시 메이저에 보여준 점에서 내외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볼 수 있다. 후속곡 선샤인의 인기에도 한 몫 했을 정도. 2015년 현재 와서는 A-Mach를 잇는 히트곡으로 자리매김한 듯 하다. 행사를 거의 이들 곡으로만 사용하는걸 보면(주간 아이돌 참조) 회사 내에선 오히려 To me-Sweet Dream보다 더 나았다라고 평가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