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문제점/밸런스

1 개요

캡파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역시 근 800여대에 달하는 수많은 기체들이었는데, 문제는 각 기체별 밸런스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점이다. 사실 이 정도 되는 머릿수의 플레이어블 기체가 나오면 개별 밸런스를 맞춘다는 게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이긴 하고, 특성화 형식으로 밸런스를 맞출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 게임은 특성화를 시킨다 해도 랭크라는 한계가 있어서 특성화 자체가 상당히 제한되는 편이며, 오히려 그 특성화 패치로 인하여 어정쩡한 기체보다 쓰레기가 되는 사례가 많이 나왔다.[1]

옛 사천왕 단어를 쓰던 시절에 천왕의 숫자가 늘어나고 08소대 외 사기기체가 계속 등장하자 이러다 12간지 108나한(...) 등의 단어를 써야 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적이 있었다. 그때는 유저들이 정말 상황이 이렇게 심각해질줄 모르는 상황이었기에 우스갯소리로 넘겼으나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2] 다만 예측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그렇게 목록을 만들 수도 없고[3] 개별금지를 걸기에는 방제길이 한계 때문에[4] 2014년 11월 기준으로 사기 캐릭터~흉악 캐릭터에 속하는 기체들이 마구 굴러다니고 있다.

2 상세

S랭크와 ABC랭크와의 넘사벽 성능차이는 언급할 필요도 없는 수준이며, 같은 랭크중에서도 강력한 기체는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강하고, 시궁창인 기체는 아주 나락 수준이다. 까놓고 예를 들어서 14년 11월 기준 제타플러스 A1(테스트 컬러)&건담 F91 이매진과 스트라이크 건담&샤이닝 건담&G-3건담은 모두 같은 A랭크 근거리 기체이지만 두 부류의 기체 모두 A랭크 수준의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고 여기는 유저는 아무도 없다. 전자 부류의 기체가 아주 넘사벽 수준으로 강하다.[5]

14년 후반기 들어서면서 밸패를 해주고는 있지만 워낙 이전부터 싸질러 놓은 병크가 크기 때문에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으며, 밸붕에 참다못한 유저들은 결국 자체적인 금지방을 만들어 밸런스 조절을 하고 있는 판국이다.유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밸런스를 조절하는 선진게임 캡파 초보들이 처음 볼 경우 캡파의 방제가 외계어를 방불케하는데 바로 이런 이유때문이다.[6][7]더 심각한 것은 유저가 자체적으로 금지를 걸어도 방제의 제목은 한정되어 있고, 병크는 워낙 큰 탓에 금지를 걸어도 답이 없다는 것이다. S랭크의 경우 정도가 다를 뿐 건담 버사고 체스트 브레이크같이 하위랭크조차 버거워하는 쓰레기를 제외하면 모두가 못해도 개념기 심하면 씹사기 수준이라 슈퍼로봇대전이 따로 없어서 그나마 덜 돋보이지만[8] ABC랭의 경우 안그래도 기체 숫자가 넘사벽인데다 계급제도를 연상시킬 정도로 사기기체가 층층이 쌓여있기 때문에 답이 안나온다. 예를 들어 상술한 제타플러스와 이매진 외에 페니체, 도벤울프, 마스라오, 밧셀 등을 모두 금지걸면 나오는 기체는 야잔 함브라비, 징포, 강떡, 가토겔, 앙크샤, 바체 등의 차상급 기체가 튀어나오고, 이 기체들까지 모두 금지를 걸면[9] 경직기체, EW기체, 크딘, GN아처, 풀그란사 등의 차상급 메이저 기체가 나온다. 금지를 걸어봤자 대안이 되는 차상급 기체가 튀어나오니 유저들이 주도하는 밸런스 조절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정말 극단적으로 방제가 허용하는 내에서 빔바, 굵빔, 경직, 은신, 호밍, 가변, 격콤, 굇수, 격반 등등 가능한 모든 사기요소를 배제하고 마이너들만의 리그를 한다 해도[10] 이런 조건에서는 그 평범한 조건을 가진 기체군들 중에서 나오라는 듀얼건담 같은건 안나오고 엑시아 리페어2, 찌루즈, 스틸레토, 찌느와르같은 마이너 기체들 중에서 사기기체가 튀어나온다.

회사에서 밸런스 패치로 균형을 맞춰도 속속들이 새로운 사기기체가 튀어나오고, 유저들이 노력해도[11] 회사가 싸지른 거대한 병크와 시스템적인 한계로 불가능한,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3 결과

이러한 발패치의 결과로 15년 중순 이르게 되면, S랭 기준으로 5타를 1초만에 집어넣는데 정면으로 맞으면 반피, 뒤크리로 맞으면 즉사에 이르는 기체, 가변전에는 빔바&뮤탈호밍으로 엄청난 범용성을 가지며 가변후에는 산탄&굵빔으로 극딜을 해대고 맵핵&부스터 스킬세트에 전탄필까지 있어 각필 효율도 좋고 가변전후 변환도 쉬운 기체, 캡파 역대 최속&스마트한 호밍을 굵빔바 포지션에서 갈겨대며 데미지도 미쳤고 맵핵&부스터 스킬세트에 전탄각필 효율도 좋은 기체 같은 개사기 기체들이 공방을 장악하게 되었다. 물론 이에 대칭되는 약한 기체는 양극화가 매우 심하여, 가변전은 죄다 답이없고 가변후도 크기가 더럽게 커서 샌드백 신세인 겔메스대격변 이후로 시궁창 취급받는 따발이 주무기이며, 무장배치도 시궁창인 아리아쳐라던가, 키유닛보다 시궁창 취급받는 프리미엄 기체가 있었고, 성능의 차이는 주절주절 서술했다시피... 그야말로 하늘과 땅차이였다. 물론 ABC랭크 기체들도 역시 비슷했다.

더 고약한건 저거 15년 중순. 즉 캡파가 섭종하기 직전 이야기이다. 결국 섭종할때까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노력조차 안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1. 대표적인 예제 중 하나가 차지 빔라이플을 달아준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 풀 패키지. 차지빔 페널티로 일반 빔라이플이 고자가 되는 바람이 키유닛인 A랭크 일반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보다 못한 존재가 되었다. 또 다른 예제인 크로스본 건담 마오의 경우, 차지 다운빔에 빔 바주카에 쌍빔라 8콤 등등 그 당시 좋은 것으로 소문난 무장들을 다 우겨넣어 줬으나, 정작 기체 자체의 스펙이 좋은 편이 아니었고 각각의 무장들이 마이너스 시너지를 내서 엄폐물에서 반드시 나와야 싸울 수 있는 상급자용 기체가 되었다.
  2. 108나한 조건을 채우기에는 최상급 씹사기기체만 고른다면 약간 부족하고, ABC 최상급 개사기기체성능도 S랭기준으로 보면 중급~중상급 정도다. 다만 최상급 개사기만 고르지 말고 공방에서 누구나 인정하는 사기급 기체까지 포함하고, 전랭크 기준으로 따지지 말고, 각 랭크방에서 충분히 방을 뒤흔들 수 있는 기체를 인정한다면 108나한 충분히 넘길 수 있다. 예를 들어 S랭크의 오닼노&뉴트론EX&양자화&턴광접&알본즈&사기굇수에 AB랭은 경직&밧셀&굵빔바&쌍지휘&사기굇수 정도로 잡고, C랭은 에코즈&스타크&알제간 등등 집어넣는다면 108나한이 된다.
  3. 저렇게 목록이 많으면 유저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끌어내기도 어렵고(실제 예로 마스라오나 밧셀만 해도 논란이 엄청나게 많다. 다 금지걸리는게 추세지만) 그게 설령 가능해도 매번 밸패나 새로 업데이트되는 사기기체때문에 목록 수정이 필요한데... 헬게이트가 열린다.
  4. 최초 방 개설시 12자, 개설 후 변경시 8자. 금지걸어야 할 기체들은 고르고 골라 추리고 추려서 쳐내고 또 쳐내도 약 3~40여대. 답이 없다.
  5. 전자 부류의 기체는 4슬롯 뚫고 기체레벨도 10레벨 이상 맞춰두고 스킬파츠도 달아두고 덤으로 풀돌시켜서 레이지 제한도 최대로 맞춰두면 농담이 아니고 왠만한 S랭크와도 막상막하로 전투가 가능할 정도이며 상기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고도 중하위 S랭크 정도와는 손쉽게 맞붙을 정도다. 물론 후자기체는 똑같은 조건을 내걸어봤자 하위랭크 개념기에게 안털리면 다행인 지경이다.
  6. 예시로 14년 12월 기준으로 S랭크방을 들어보자면 중괴격닼노월본양RG 이라거나 ABC방 기준으로 중괴격경산밧듀젯야페 등의 방제가 많다. 저거 풀어서 해석하자면 S랭크 방제 예제는 "복, 수, 투반격, 건담 엑시아 크매터, 유니콘 건담 2호기 밴시 른, 턴에이 건담(광접), 리즈 건담(애그너 윕), 순수종 이노베이터(통칭 자화) 스킬 탑재기체들, 빌드 스트라이크 건담(RG시스템)" 이 되겠으며, A랭크 방제 예제는 "복, 수, 투반격, 직기체 전부, 탄기체 전부, 셀기체 전부, 얼 유닛 전부, 타플러스 A1형 (테스트 컬러 사양), 함브라비(잔 탑승기), 윙 건담 니체" 로 해석이 되겠다. 더 심각한 것은, 저것은 예제일 뿐이며, 금지를 줄인 축약어는 저 예제 말고도 무지막지하게 많다. 당장 쓰는 금지어만 2~30개 정도에, 철지난 금지어도 쓰이는 경우가 있는걸 감안하면 방의 인원들과 시비가 붙지 않기 위해서는 암만 적어도 40개 정도는 외워야 된다. 초보&복귀유저들은 질문하지 않고는 해석불가능. 현역유저들도 매일매일 게임을 돌려대는 헤비유저가 아닌이상 헷갈려할 정도이다.
  7. 실사례 링크이다. 오죽했으면 블로그 주인도 닉네임으로 오인할까 심각한건 저 링크는 14년 11월 기준이라 12월 사기기체인 노른과 오비탈 금지가 빠져있다. 12월 되면 상태가 더 악화된다는 것이다.
  8. 허나 2014년 이후부터 내놓은 알본즈-월에이-네오지옹-다크매터&RG락-노른-오비탈 순의 사기유닛들을 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다(...) 그나마 다크매터까지는 현금 잘 빨아먹고 하향이라도 했지, 역대급 부실함을 자랑하는 15년 1월 정기업뎃이서 밸패는 스킵되었다.
  9. 이 시점에서 개별적인 금지를 건 방제라면 포화상태가 된다. 즉 방제 길이제한에 걸린다.
  10. 이거 13년 후반기경에 공게에서 한 유저가 광고하고 실험했던 거다.
  11. 물론 유저 모두가 잘한건 아니다. 초섭양학문제같은 절대악까진 아니더라도 완전히 망해가는 와중에도 속칭 흉악기체만 타서 방분위기를 살벌하게 하는 유저들이 있기는 했으며, 15년 5월에도 현재진행형인 상황이었다. 이걸 비난하는 유저들은 "망겜에서 승률&랭킹딸친다"라고 할 정도. 그렇다고 양비론을 펼치지는 말자. 사기기체 탄다는 유저들도 "승률과 랭킹을 떠나서 사기기체에서 성향과 재미를 느끼기 때문에 탑승하거나, 투자한 돈이 아까워서 탑승했고, 오히려 최선을 다하지 않고 다운그레이드하는 것은 트롤링 아니냐? 금지방이 아닌데 뭔상관인데?" 라는 나름의 정당한 이유정도는 댔었으며,(사실 틀린말은 아니다. 다크매터는 신작보정이 있었고, 노른도 신작보정에 SR보정까지 받아서 룩과 성능을 모두 만족하던 기체였다. 오비탈은 망작보정에 기체의 모션도 불성의했으나 성능이 미쳐돌아간데다 고각샷의 제왕이라 여기에 매력을 느낄 여지가 있긴 했다. 여기에 셋 모두 신기체 조합난이도를 자랑하거나 SR랭크라 값비싼 기체였다.) 무엇보다 밸런스패치를 미흡하게 하고 사기기체를 연달아 내놓은 소맥에게 1차적인 원인과 책임이 명백하다. 거기에 캡파 자체가 망하는 모양새가 창세기전 4를 위해 희생되는 모양새이므로 유저들이 개념있게 행동했어도 캡파가 살아났을지는 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