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에 나온 윈도우즈용 게임. 제목 그대로 프리웨어 스키 게임이다. 제작자는 크리스 피리(Chris Pirih). 1991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었으며 윈도우즈용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C언어를 공부하다가 공부 겸 심심풀이로 만들었다고 한다. 게임 자체는 평범한 아케이드형 스키 게임으로, 아래로 내려가며 장애물을 피하고 점프대를 밟아 높이 뛰면서 점수를 얻는... 것이지만
일정 이하로 내려가면 이 설인이 엄청난 속도로 나타나서 플레이어를 냉큼 삼켜버린다. 등장 속도도 엄청 빠른데다가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냅다 나타나서 플레이어를 잡아먹어버리니 플레이어 입장에선 충격과 공포. 평범한 스키게임인 줄 알고 했는데 갑자기 이런 녀석이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는 사람도 많다. 덕분에 구글에서 skifree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skifree yeti가 딸려나올 정도. 일단 컨트롤이 충분히 된다면 이녀석에게 잡히지 않고 계속 스키를 타는 것도 가능은 하다.
사실 이녀석이 등장하는 시점은 바로 스코어보드가 나온 직후. 즉 실제로는 '강제로 게임을 끝내기 위한' 장치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메인으로 돌려보내도 될 것을 왜 굳이 이런 변태적인 방법으로 구현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컨트롤이 되면 피할 수도 있다는 걸 보면 아마 그런 점을 의도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