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40,000를 소재로 한 최초의 비디오게임. 1992년 초에 IBM PC, 아타리 ST, 아미가 등의 퍼스널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로 발매되었다. 제작은 영국의 그렘린 인터액티브.[1]
이는 Space Crusade의 원전이 되는 보드게임이 게임즈 워크샵이 아니라 밀튼 브래들리가 만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게임즈 워크샵으로부터 정식 라이선스를 받아 만든 게임이긴 하지만, Space Crusade는 룰과 게임 메카닉이 워해머 40,000에 비해 훨씬 단순하다. 즉 엄밀히 말해 이 게임은 '정식' 워해머 40,000게임은 아닌 셈이다.
동시에 세명까지의 플레이어가 플레이할 수 있으며, 각 플레이어는 블러드 엔젤, 임페리얼 피스트, 울트라마린 중 한 챕터를 선택해 그 챕터소속 소대의 지휘관이 되어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게임의 무대는 우주 난파선, 즉 스페이스 헐크의 내부이다. 플레이어는 네명의 소대원들과 함께 모선에서 사출된 도킹클로우에 타고 헐크에 침투하여, 정해진 임무를 달성한 뒤 도킹 클로우로 돌아오므로써 승리할 수 있다. 물론 헐크 내에는 오크나 그레친같은 적성 외계인들, 카오스 마린이나 드레드노트같은 강적들이 득실거리므로 당연히 전투가 벌어지는데, 지휘관과 마린들이 지닌 볼터, 파워액스, 중화기 등의 무기들을 적절히 사용하여 소대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적을 격멸하여야 한다.
물론 오늘날의 게임들에 비하면야 그래픽도 사운드도 단순하기 짝이 없지만, 원전인 보드게임을 비교적 충실하게 재현하여 의외로 재미있다. 아, 그렇다고 쉬운 게임은 아니라서, 운이 없으면 지독한 랜덤 이벤트에 걸려 소대가 전멸하기도 하니 주의하자. 의외로 국내에 정식으로 발매된 적도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이 나름대로 선전하자 이에 고무된 게임즈 워크샵은 다음해인 1993년에 보드게임 Warhammer 40,000: Space Hulk를 비디오게임으로 컨버전해 발매하게 된다.
참고로 Space Crusade는 플로피디스크 한장, Space Hulk는 CD-ROM 한장짜리 게임이다.
게임을 다운로드받으려면 여기로: http://www.abandonia.com/games/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