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e+porn.
스포어에는 정식등록 유저가 온라인 상태인 경우, 게임내에 다른 유저들의 창작 콘텐츠를 랜덤하게 가져오는 기능이 있다. 게임을 좀더 재미있게 해 주는 좋은 기능인데... 그 누구도 이것때문에 게임이 개판 5분전이 될거라곤 생각치 않았다.
문제는 'Bad Child'라는 도전과제에서 비롯되었다. 이 과제의 목표는 "자기 컨텐츠를 남의 게임에서 삭제당하기"인데, 맥시스에선 별 생각없이 집어넣은게 도전과제 수집 야리코미중인 플레이어들에 의해 대재앙을 불렀다.
도전과제에 정신나간 인간들은 걸어다니는 검열삭제나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검열삭제, 검열삭제를 다리삼아 걸어다니는 검열삭제라든지, "춤" 동작을 시키면 검열삭제 동작을 하는 동물 같은걸 만들었다. 이딴게 튀어나오면 게임하는 사람은 기겁하고 삭제할 수밖에 없다...
맥시스는 게임이 개판이 된 걸 알고서 잽싸게 도전과제를 패치로 삭제해 버렸지만, 이미 수백 수천명의 잉여인간들이 과제달성을 마친 후였다. 이 시절의 잔재는 아직도 간혹가다 나타나 여러 유저들을 물먹인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나쁜 의미로 생산적이 된 창조자들이 생겨나기도. 심콥터 초회판 게이 동영상 사건 이후로 맥시스 최고의 흑역사가 아닐까.
도전과제가 얼마나 흉측한 병림픽을 유도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
- # 유튜브에서 Sporn을 검색한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