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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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데뷔한 한국의 최초 사이버 혼성 그룹으로 대표곡으로 'Love Tonight'이 있으며 이 앨범에 있는 '세레나데'는 후에 코요태가 리메이크 하기도 했다. 그룹명 T.G의 뜻은 'Tameless Generation'.

다른 사이버 가수였던 아담이나 류시아등에 비해 크게 화제 되지 못했지만,[1] 그에 못지 않게 10억여원의 투자로 제작된 그룹으로 이들도 나름의 설정이 존재한다. 아래 참고.

1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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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파' 행성은 '탐푸'를 비롯한 여러 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 사이에는 모성 '탐파'를 중심으로 한 우주연합이 결성되어 있어 그것이 몇 백년간이나 지속되어 왔다. 동맹과 타협, 갈등과 전쟁이 계속되면서 우주연합의 긴밀한 유대관계는 점차 희석되어 갔지만 탐파행성의 건재함만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었다.

그것은 탐파행성의 최고 통치자이며 총사령관인 '리카토'('리지나'[2]의 아버지)의 강력한 지도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무역을 비롯, 다양한 이해관계로 인한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는, 또 다른 은하계 속의 '탐파' 행성. 모성 '탐파'의 지위와 풍족한 자원을 노리는 위성 세력들은 곳곳에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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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탐푸'의 사령관 '키얌' 역시 호시탐탐 반란의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정국이 이렇게 불안정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을 때, 탐파행성의 군대는 주력군 대장 '이그마'[3]의 지휘 하에 주변의 캐토행성 티루투족과 교전을 벌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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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족이 연합을 이루어 과학기술과 번영을 구가하는 탐파 행성.

그 곳의 지하세계에서, 지구로부터 보내오는 전파를 수신해 그 음악을 전수하며 자신의 조상별인 지구를 꿈꾸는 '아젠'[4]은 '미수교 행성과의 불법교신'이라는 죄목을 갖고 있는 작곡가이다. 쫓기는 아젠을 찾아 지하세계로 달려오는 총사령관의 딸 리지나. 아젠은 그녀의 마음속 연인이기도 하다.

아주 오래 전 지구에서 탐파로 이주해 간 지구족을 어떠한 이유에서 저지하려고 하는 총사령관 리카토와 (알고보니 우주연합으로부터 지구족을 보호하려는 의도였다는데), 아젠을 사랑하는 사령관의 딸 리지나의 반목 속에 탐파행성의 일개 위성인 탐푸의 사령관 키얌은 중앙인 탐파에 반란을 일으키고.. 혼란의 와중에 연락을 받고 달려온 탐파의 주력군 대장 이그마의 도움으로 아젠과 리지나는 간신히 구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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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선에 올라 탈출을 감행하던 리지나 일행은 외계와의 조우를 꿈꿔온 지구의 천재 작곡가 유제우[5]가 우주에 보내는 전파에 인도되어 지구로 향한다.

우여곡절 끝에 지구에 도착한 아젠, 리지나, 이그마 3명은 유제우의 도움으로 지구에 적응하던 중, 지구 음악에 강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리지나 일행은 제우와 뜻을 합쳐 그들만의 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먼저 지구의 온라인을 통한 음악 활동을 하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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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제우와 함께 리지나 일행을 도왔던 웹 저널리스트 최도진[6]의 웹 사이트를 이용한 그룹 T.G의 언더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 뮤직비디오 공개

- 처음 공개됐던 'Love Tonight'의 뮤직비디오. 여성 멤버 리지나를 제외한 모든 인물이 CG로 등장. 남성 멤버들 역시 외계인 CG로 출연.

당시 제작비만 10억원이 넘게 들었던 뮤직비디오. 당시 조성모가 유행시킨 얼굴 없는 가수 마케팅의 일환으로 음악방송 활동 없이 뮤직비디오와 온라인 홍보로 신비주의 전략을 펼쳤다. 각종 인기 예능프로가 끝나면 이 뮤직비디오를 방영했고 음악 케이블 채널 또한 점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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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 뒤 공개됐던 'Love Tonight'의 리믹스 버전 뮤직비디오. T.G 멤버들이 각성된 버전. 남성 멤버들은 인간의 모습을 띄고 있고 여성 멤버 리지나는 은발로 변해 전작의 강렬한 스모키 화장과 대비된 청순함과 신비로움을 자아냈다.

두번째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음악방송 활동도 시작되었는데, 데뷔무대에서 리지나가 하얀 가발을 쓰고 나왔으나 뮤직비디오의 그녀(?)가 없다며 남성팬들이 많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얼마나 믿기 힘들었으면 뮤직비디오는 대리 배우를 썼고 무대에선 진짜 가수가 올라갔다며 음모론(?)까지 생성됐다. 그러나 동일인물이 맞다. 그녀는 구창모씨가 수많은 오디션 끝에 발굴했던 '박은희'씨다.

억대 제작비에 맞지않게 결과는 처참했으며 2집 준비중이란 공지를 내 걸었던 T.G의 공식 홈페이지는 2003년경 소리소문없이 폐쇄됐다.[7] 나름 삼보TG보다 먼저 나온 TG의 원조다(?).

3 수상

억대 뮤직비디오답게 당시 골든디스크에서 뮤비상을 하나 만들어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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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골든디스크 디지털 캠코더 뮤직 비디오상 - ㈜엠앤아이 T.G ‘Love Tonight’

㈜알앤아이 구창모 사장은 ‘기술의 승리’라며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인간과 사이버의 만남인 그룹 T.G의 ‘Love Tonight’ 뮤직비디오는 10억여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3D 영상으로 제작한 특수 효과 기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실제와 사이버 영상을 결합 시키는데 공헌을 한 특수 효과팀 등의 스태프에게 모든 영광을 함께 돌리겠습니다."
  1. 2001년 나온 사이버 걸그룹 나스카 역시 마찬가지로 묻혔다.
  2. 추후 여성 메인보컬
  3. 추후 남성 래퍼
  4. 또 다른 남성래퍼
  5. 설정에만 존재하는 가상의 인물. 실제로 TG의 프로듀서는 '희나리'의 구창모가 제작했으며 Love Tonight의 작곡은 신인수, 작사는 박선주, 편곡에 주영훈, 랩에 바비킴이 참여했다. 남성래퍼들은 바비킴의 목소리를 립싱크하는 댄서로 봐주면 된다.
  6. 이 역시 가상의 인물
  7. 중간쯤엔 남성 멤버 교체 공지도 있었으나 끝내 2집은 발매되지 않고 공중분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