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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예요'는 '이에요'를 줄인 형태이다. 서술격조사 '이-'가 붙는 말 뒤에는 '-에요', 아니면 '예요'가 온다. 동사나 형용사도 '-에요'가 온다.
2 자주 틀리는 이유
- '이에요'와 '예요'가 정확히 같은 쓰임을 보이지 않기 때문.
- 받침이 있는 명사 뒤에서 : '이에요'를 쓴다. 줄어든 형태 '예요'를 쓰면 틀림. (예 : 책상이다➡책상이에요.)
- 받침이 없는 명사 뒤에서 : '예요'를 쓴다. 줄지 않은 '이에요'를 쓰면 틀림. (예 : 의자다➡의자예요.)
- 동사나 형용사 뒤에서 : '-에요'를 쓴다. (예 : 아니다[1]➡아니에요.)
- 서술격 조사 '이다'의 '이'부분(계사)이, 받침이 없는 명사 뒤에서 자주 탈락된다. "이것은 의자이다"가 문법상 맞는 표현이지만, "이것은 의자다"라는 말이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가 안 붙는데, '이에요'가 줄어든 '예요'가 붙을 거라고 짐작하기 어렵다.
- 명사라는 느낌이 희미한 몇몇 의존명사, 수사, 대명사들. 마찬가지로 서술격조사 '이다' 대신 '다'와 결합하는 경우가 많다. 의존명사 '것'의 구어적 표현 '거'는 "할 거다", '하나'는 "하나다", '나'는 "나다"처럼 '이'가 안 붙은 쓰임이 많으니, '이에요'가 줄어든 '예요'가 붙을 거라고 짐작하기 어렵다.
출처 : 국립국어원 자주 나오는 질문 게시판의 "'아니에요'와 '아니예요' 중 어느 것이 맞습니까?"
틀린 문법 대부분이 '예요'가 들어갈 자리에 '에요'를 넣은 경우다. '예요'로 틀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3 예시
- 이예요(×) → 이에요/예요 중 하나로 바꿔 써야 한다.
- 아니예요(×) → 아니에요(○)
- 거에요(×) → 거예요(○) (예 : 할 거에요 → 할 거예요)
- 나에요(×) → 나예요(○) (예 : 이게 바로 나예요)
- 누구에요(×) → 누구예요(○) (예 : 아버지, 난 누구예요?)
3.1 애매한 경우
- 하나에요(×) → 하나예요(○) (예 : 특히 홍차 시폰 케이크는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예요)
- A : 이 게임에서는 사과를 금화 하나에 판다.
- B : 하나에요?
- 이런 경우 빼놓고는 '하나예요'쪽이 맞다.(하나+에요? 가 아니라 하나에+요? 이기 때문)
- 어디에요/어디예요, 뭐에요/뭐예요, 얼마에요/얼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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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내가 도지산데지금 전화받는 사람 이름이 뭐예요?
'뭐에요'에 대한 답은 '뭐에(무엇에)', '뭐예요'에 대한 답은 '뭐다(무엇이다)'로 놓고 보면 둘의 의미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뭐에요?라고 물으면 '그 심장약이 뭐에 좋으냐'고 묻는 것이니 답은 '발기부전'이 되고 뭐예요?라고 물으면 '그 심장약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이니 답은 '비아그라'가 된다. 마찬가지로 '지금 전화받는 사람의 이름이 뭐냐'고 묻는 것이니 '뭐예요?'가 되는 것이다.그냥 암걸리지 말고 뭐에요는 뭐에 (동사)요?의 약자이니 풀어서 뭐에 좋나요? 뭐에 나쁜가요?로 쓰자. 어디에 좋아요같은 차선책을 쓰자.
맥락이 주어지면 의문대명사가 '-에요'와 '예요'중 무엇과 결합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므로 주의를 요한다. 하지만 맥락이 없는 경우 '어디/뭐/얼마'는 보통 '예요'와 결합한다. 모임에 늦는 형에게는 "형 지금 어디예요?", 처음 보는 기기의 소유자에게는 "와 그거 뭐예요?", 진열된 물건의 가격을 물을 때는 "저거 얼마예요?"라고 묻는 게 맞다.
유정물을 묻는 '누구'는, '누구에'가 아닌 '누구에게'의 형태로만 쓰이므로 '누구에요'는 존재할 수 없다. 그래서 '누구예요'는 애매하지 않은 예로 분류하였다.
문법적 지식이 아니라 단순히 혼동하지 않는 것을 목적으로 이 글을 찾아온 사람들은 아니에요/~이에요 를 제외한 모든 용례에 ~예요를 붙이면 거의 맞는다고 보면 된다.- ↑ 형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