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 폭탄

Pipe Bomb

이름과 같이 파이프를 이용해서 만드는 사제 폭발물. CM 펑크를 떠올린 이들도 있을 거다.
파이프의 한쪽 구멍을 마개로 막고 고체 폭발물을 채워넣은 뒤, 반대편 마개에 구멍을 뚫어 심지를 넣고 닫으면 완성된다.참 쉽죠?
용법은 화염병처럼 라이터 따위로 심지에 불을 붙힌 뒤 투척!받는 쪽에서는 재빨리 주워서 심지를 뽑으면 됩니다 혹은 큰 파이프나 작은 것 여러개를 묶어서 거치식(?) 폭발물로 사용하기도 한다.모 생존자 4명은 좀비들을 학살할 때 쓴다고 한다 이 게임 참고

양쪽이 뻥 뚫려있는 파이프 구조상 아무리 잘 막아두었다 해도 폭압이 샌다. 그 대신 파이프 내부의 우월한 용적(...)을 활용해 폭약을 잔뜩 채워넣을 수 있기 때문에 위력은 결코 우습게 볼 수 없다. 파이프가 터지면서 비산하는 파편이 주변의 인마를 살상하는 것은 수류탄과 같은 원리. 살상력을 늘리기 위해 내부에 못, 너트, 볼 베어링 따위를 섞기도 한다. 이러한 이물질(?)은 그 자체로도 살상력이 있지만 파이프를 더 잘게 찢어서 총 파편의 갯수(=살상력)를 늘리는 효과도 있다.

불법 무기인 것은 매한가지지만 시위대와 진압대의 대치 상황에서 진로방해 내지는 시각적 효과를 통한 위협이 주 목적인 화염병에 비해, 이쪽은 인마살상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사용되는 것을 볼 일조차도 거의 없다. 재료를 구하기 쉬운[1] 미국에서 그나마 가끔씩 적발되어 뉴스를 탄다. 물론 제조할 경우 심각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창작물에서는 주로 좀비 아포칼립스물 같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서 등장한다.
  1. 파이프는 동네 하드웨어 스토어나 월마트에 가면 널렸고, 폭발물은 마트에서 아무나 살 수 있는 총알장약을, 도화선폭죽의 그것을 쓰면 된다. 그야말로 주변에 굴러다니는 물건을 딱히 특수한 지식 없이도 스스슥 조합해서 만들 수 있는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