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폰 골덴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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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찾으신다면 루돌프 1세 항목으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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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olf[1] von Goldenbaum(ルドルフ・フォン・ゴールデンバウム)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의 초대 황제이며, 은하영웅전설 본편 시점에서는 이미 옛날에(자그마치 450년 전에!) 죽은 인물이다. 성우는 故 오오츠카 치카오. 본명 이외에 '루돌프 1세[2]', '루돌프 대제(Rudolf the Great)'로도 불린다. 은영전 세계에서는 사실상 만인에게 지탄받는 역사적 오점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사실상 그의 행보가 주인공 라인하르트와 끊임없이 비교되며 전제군주제의 위험성을 역설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2 일생

2.1 초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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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제국이 존재하기 전인 우주력 288년 은하연방의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소위 계급을 달고 리겔 항로 경비대의 법무장교로 부임하였다. 그리고 부임하자마자 , 도박, 마약, 동성애에 찌든 군 기강을 바로잡고 비리를 척결하는 작업에 착수하였다. 결국 그는 리겔 항로 경비대의 기강 확립에 성공하였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루돌프는 중위로 승진하여 상관들의 추천에 따라 베텔기우스 방면으로 전출되었다. 하지만 사실 그가 상관들의 비리에도 가차 없이 달려들었기에 높으신 분들의 미움을 사서 추방당한 것이었다. 특히 전출지인 베텔기우스는 우주해적의 메인 스트리트라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은 곳이었다.

사실 높으신 분들은 루돌프를 거기서 콱 죽어 버리란 의미로 보낸 거였는데, 루돌프는 오히려 놀라운 솜씨를 발휘하여 제2의 우드 제독[3]이란 평을 들으며 해적조직을 일소하였다. 소탕하는 과정에서 해적들의 항복이나 자수 그딴 거 없이 죄다 쓸어버렸다. 작중 해설에 따르면 당시 은하연방이 막장이었기 때문에 해적들을 정식으로 체포한 후 재판을 받게 하면 변호사를 선임하여 법망으로부터 빠져나올테니 그게 싫어서 그랬다고(...) 그러나 애초에 나의 적은 곧 죽음이라 생각했다는 게 더 정확할 것이라는 비난 여론도 있었다.

여하튼 그는 이 공적으로 은하연방 내에서 상당한 명성과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2.2 출세, 그리고 은하제국 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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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정부를! 강력한 지도자를! 사회에 질서와 활력을!"

이후 루돌프는 우주력 296년에 28세의 나이로 퇴역한 뒤 정치가로 전향하여 연방 의회의 의석을 차지하고 자신의 지지세력과 인기 등을 이용하여 국가혁신동맹의 리더로서 국회에서 세력을 기른다. 이후 몇 번의 선거에서 승리하여 은하연방의 총리와 국가원수의 자리를 동시에 거머쥐고 절대적 독재자로서 종신 집정관의 자리에 오른다. 사실 은하연방에서는 암묵적으로 총리직과 국가원수직의 겸임을 금지하고 있었지만, 이 겸임금지 조항이 성문화되어 있지 않았던 것을 루돌프가 이용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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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국 루돌프는 우주력 310년 은하제국의 성립을 선언하고, 스스로 '신성불가침의 은하제국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이때 우주력이 폐지되고 제국력 1년이 시작된다. 일부 반대파 인사들이 이러한 행위를 비판했지만 많은 민중들은 이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를 추앙하였고 열렬히 지지했다.

황제에 즉위한 그는 즉시 국가기강을 다잡고 관료들 사이에 있던 부정부패를 척결했으며 강력한 법으로 인류사회의 범죄의 대부분을 소멸시키며 더욱 민중들의 지지를 받는다.

여기까진 그나마 좋았다고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그 뒤가...

2.3 Let's Do 미친 짓

권력을 잡은지 9년이 될 쯤부터 루돌프는 하나둘씩 병크를 터뜨리기 시작했는데, 우생학을 추종하여 열악 유전자 배제법을 만들고 유전적 결함이 있는 자들을 말살했다. 이 과정에서 제국 의회가 루돌프의 미친 짓에 반대하자 루돌프는 곧바로 의회를 영구히 해산시켰으며, 이 때문에 은영전 본편에서 골덴바움 왕조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에게 멸망당할 때까지 은하제국에는 의회란 것이 없이 전제왕정이 계속됐다.

또한 루돌프는 자신의 측근들을 귀족으로 서임하여 황제 중심의 귀족정 체제를 구축하였다. 그리고 악명 높은 비밀경찰 기구인 내무성 산하 사회질서유지국을 설립하여 반대파를 무자비하게 찍어 눌렀다.

여기에 루돌프는 게르만 문화에 심취하여 귀족들을 전부 백인으로 채웠으며, 성은 모두 게르만계 성씨를 부여했으며, 언어독일어, 각지의 지명도 독일식 지명, 종교적으로도 고대 게르만 풍의 신화를 도입하였으며, 화폐 단위까지 독일식인 '제국 마르크'로 변경하였다.[5] 심지어 군 계급 체계까지도 구 나치 독일군 전쟁해군의 그것을 그대로 가져왔다.[6] 독일 덕후이자 성공한 능덕

연방 시절부터 자신을 따르고 충성을 다하던 부하들은 그래도 극진히 대접을 했는데 그 중 하나인 에른스트 펄스트롱을 백작 작위를 내리고 제국 첫 군무상서 벼슬을 내렸다. 그리고 그가 공화파 테러로 암살당하자 충신의 명복을 빌며 성대한 장례식을 열어주고 용의자 1만여 명을 군말없이 죄다 처형시켜 버렸다..

한 가지 유일하게 못 건드린 것이 있다면 바로 도량형이다. 원래 자신의 키와 몸무게를 기준으로[7] '카이저파덴'과 '카이저첸트너'라는 새로운 도량형 단위를 만들려고 했으나, 재무상서 클레페가 가뜩이나 이것저것 건드려서 돈이 부족한데 이거 다 바꾸면 천문학적인 소요경비가 들어 제국 재정이 파탄 나서 망한다며 그 액수를 보고했고, 루돌프도 이 엄청난 예산 필요에 기겁하면서 그냥 없었던 일이 됐다. 그 덕분에 우주시대에도 지구 기준의 SI 단위, 즉 m와 g단위가 사용되게 되었는데... 훗날 클레페의 보고는 심하게 뻥튀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후대 역사가들은 아마도 클레페가 자기 신성화에 미쳐 있던 루돌프에게 슬며시 반항한 것으로 보고 있다.[8] 당시에 들켰다면 클레페는 코로 독일 맥주를 들이켰을지도 모른다.

2.4 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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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_그저_안습.jpg

말년엔 워낙 맛있는 것만 처묵처묵하다가 요통으로 건강이 영 좋지 않아져서 고생했다고 한다.[9] 정작 그는 국민들에게 비만 없는 검소한 식습관을 강요했다고 한다. 또한 제국 유년학교 및 사관학교 학생들에겐 청렴을 가장한 예산 축소를 강행해서 학생들이 심각하게 고생했다고 한다.

결국 루돌프 폰 골덴바움은 우주력 351년, 제국력 42년에 악화된 건강,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83세의 나이로 사망한다.

파일:Rudolf von Goldenbaum's Children.jpg

그런데 루돌프는 그토록 아들을 갈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황후 엘리자베트와의 사이에서 네 명의 딸을 얻었을 뿐 공식적으로는 아들이 없었다. 사실 말년에 애첩 마크달레나 사이에서 아들이 하나 태어났는데, 문제가 기형아로 태어난 것이었고 이에 대한 실망과 분노로 인해 아이를 태어나자마자 죽였고 아이를 낳은 애첩과 그녀의 가족, 담당 의사 등 관련자들까지 전원 제거했다고 한다. 루돌프 본인이 당당한 체구의 사나이였음을 생각하면 혹 그는 초남성 증후군을 앓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유전자 결함 가능성엔 최후까지 눈을 감았다. 그의 사후 루돌프의 장녀인 카타리나의 아들 지기스문트가 25세의 나이로 2대 황제에 등극하게 된다.

3 후세의 평가

이후 자유행성동맹로엔그람 왕조 시대에선 문명의 발전보다 숙청 및 자기 신성화에만 골몰해 인류의 진보를 가로막은 사악한 인물로 평가된다. 황제 즉위 후 생애에 걸쳐 반동파 40억(!) 이상을 제노사이드했으니, 아마도 은하영웅전설에서 인류 역사상 사람을 두 번째로 많이 죽인 인물일 것이다.[10] 덕분에 자유행성동맹 측에선 나노 단위로 깐다. 당연히 그가 한 짓 때문에 그는 필연적으로 까일 수밖에 없다.[11]

하여간 루돌프 폰 골덴바움에 대해 간단히 정리하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식의 황제 즉위 + 히틀러 식의 집권과 나쁜 점 + 악행을 저지르고도 늙어서 벽에 똥칠하다 죽을 때까지 잘 먹고 잘 산 인물. 황제가 된 이후의 행보(의회해산, 인종차별 등.)는 스타워즈팰퍼틴과도 비슷하다. 애초에 팰퍼틴이 히틀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니 당연하겠지만.

파일:Loghgw3.jpg

그의 사후에 골덴바움 왕조에 의해 제국 곳곳에 큼지막한 동상이 세워졌고 은하제국의 백성들은 다들 여기에 의무적으로 경례를 해야 했다. 그것도 곳곳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기에 안하면 공화주의자로 몰려 혹독한 고문과 같이 대역죄인이 되어 3대가 멸문당하기에 억지라도 해야했다. 이러니, 억지로 경례하면서 키르히아에스에게만 이런 구역질나는 우상화에 대하여 혐오감을 밝힌 라인하르트가 골덴바움 왕조를 뒤엎고 황제에 오르자마자 죄다 박살났다. 다만 율리안 민츠가 오딘에 방문했을 때, 이미 왕궁은 박물관으로 바뀌고 있었고, 쓰러진 루돌프의 동상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었다.어째 주체사상의 미래와 유사하다.
  1. Ru는 명성, 명예, dolf는 wolf 즉 늑대를 의미한다. 뭐 이런 어원 분석보다, 작가는 아돌프 히틀러의 Adolf와 비슷한 이름이라서 루돌프를 골랐을 것이다.
  2. 근데 사실 루돌프 2세가 없다(...)로엔그람 왕조에 루돌프2세가 있었나?
  3. 우주해적 소탕에서 이름을 날린 은하연방의 제독.
  4. 사진을 자세히 보면 루돌프가 은하제국의 군복을 착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즉, 은하제국의 군복 역사는 초대 황제 루돌프로부터 시작된다고 보면 된다.
  5. 독일은 2차대전 패망 후 1948년까진 제국마르크를 유지했다가 4개의 통화로 갈라졌다.
  6. 준장-소장-중장-대장-상급대장-원수의 6단계 계급 체계는 나치 집권기의 독일국방군 해군의 것이다. 독일제국군 시절에는 준장 계급이 없었고, 2차대전 이후 재편성된 현재의 독일연방군 해군에서는 대장 계급이 최고 계급이다.
  7. 키 195cm , 몸무게 99kg
  8. 그런데 클레페의 주장이 단순히 과장이 아닌게 현재 쓰고있는 도량형을 바꿀려면 컴퓨터나 저울등 계산기기의 분석과 계산을 관여하는 시스템을 모두 갈아치워하는데다 수학이나 경리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여간 고역이 아니다. 게다가 갑자기 도량형을 바꾸면 이걸 쓰는 국민들한테도 여러모로 부담이 가는데다 최악의 경우 온도,몸무게,질량,크기 등 계산결과가 혼동되거나 오류가 생겨 오히려 사회전체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 클레페의 왜곡된 보고도 단순히 루돌프의 독선적인 행동에 대한 저항때문이겠지만 오히려 이것이 제국을 망치는 독이 될 수있다고 어느정도 예상했을것이다.
  9. 은영전 소설 외전 1권 <황금의 날개>에 실린 단편 <아침의 꿈 밤의 노래>에서 라인하르트 폰 뮈젤의 대사를 통해 언급된다.
  10. 살인마 기질에서는 그를 능가하는 후손 아우구스트 2세조차도 6년간 고작(!) 600만 ~ 2000만명만을 죽였다.
  11. 참고로 은하영웅전설 세계관에서 사람을 가장 많이 죽인 기록은 지구-시리우스 전쟁 당시 시리우스 측의 장군이었던 졸리오 프랑쿠르의 것이다. 그는 지구-시리우스 전쟁에서 지구인 90억을 학살했다. 식민지를 억압하던 악의 축 지구통일정부에 대한 보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