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창/2011년

1 4월

4월 6일, SK와의 첫 선발등판 경기에서 1회초를 거하게 불을 지르고[1] 조인성을 원바운드공으로 턱을 맞추는 바람에 팀킬 할뻔하고 또다시 악몽이 재현되려나 싶었지만, 2회부터 4회까지 쩔어주는 커브제구력에 직구도 잘들어가면서 06년 모드의 심수창을 보여주었다. 비록 1회에 투구수가 많은탓에 4회 2사까지 잡아놓고 물러났지만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 투구였다. 마음만 다잡으면 기본적으로 제구는 되는 투수라는 점과 최계훈 효과로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이와중에 허리부상 여파로 아직 대타로만 나서는 이병규(9번)가 LG공격때 심수창에게 열심히 라면코칭을 해줌으로써 심수창이 2회부터 안정을 찾는데 숨은 공로를 세웠다. 심수창의 투구전 모습을 흉내내면서 내가 타자라면 네 이 동작은 직구이고 저 동작은 변화구인거 알거 같다면서 어떤 공을 던지던 습관이 드러나면 안된다는 식으로 조언을 하는 모습이었는데, 잘 적중해서 이병규(9번)가 코치로써도 성공할 가능성을 비췄다는 것이다. 결국 이날 성적은 승패 기록 없이 4⅔이닝 투구수 71개,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 4자책점.
그리고 이병규(9번)의 그 코칭내용도 공개됐다. 심수창의 쿠세가 읽기쉽다는 내용이었고 이것에 대해 조언한것이었다. 기사내용

심수창의 구위자체는 특급은 아니지만 괜찮은 구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전포수 조인성도 심수창의 직구는 알려진것보다도 대단히 묵직하고 좋다고 평가할 정도다. 시범경기때 147km까지 나왔고 변화구 자체도 괜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심수창 본인도 잘 모르는 이 쿠세를 직구 던질때나 변화구 던질때나 똑같이 유지한다면 공략이 쉽지 않다는걸 증명한 셈이다. 2회부터 4회까지 딴사람이 된것도 이런 이치.

4월 12일, 삼성전에서 간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패전투수가 되었다.(…)

2 5~6월

그런데 그 이후 투구내용이 서서히 나빠지더니 결국 5월 1일에 제대로 진상짓을 하면서 작년처럼 LG의 3연승을 끊었다(…). 이때문에 부상으로 2군에 있던 봉중근이 몸을 추스리기 전에 올라와야 했으며, 그 봉중근도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라 안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LG팬들은 심수창에게 더 이를 갈아대고 있다.

5월 28일, 심수창은 봉중근이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생긴 공백을 매꾸기 위해 다시 넥센전에서 선발에 복귀한다. 그리고 결과는? 6이닝 무실점 3K.그리고 팀도 3:1로 이기는 상황이 되고 마침내 오래도록 기다린 1승을 얻나 싶더니 임찬규강귀태에게 9회말에 동점 투런포를 맞으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다행히도 팀은 4:3으로 승리. 이 날 기록은 6이닝, 투구수, 82개, 5피안타, 3K로 2011시즌 시작 이래 가장 완벽한 피칭을 했지만 승리는... 지못미. 참고로 이때 심수창과 같이 배터리를 이룬 포수는 다름 아닌 조인성! 진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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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보단 덜 어색

심수창이 승리를 챙기지 못한 데는 임찬규의 실투 탓도 컸지만, 득점을 더 낼 수 있었던 상황이 여러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LG의 주자들은 오바질 쩌는 주루플레이로 수차례 오버런 아웃을 당하는 진상 주루플레이로 맥을 끓어놓아서 득점이 안나온 측면도 컸다. 그게 바로 심수창의 승이 날라간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3 7월

7월 5일, 한화 전에서 조인성과 이양기 간의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는데,[2] 선수들이 우왕좌왕하는 동안 심수창이 조용히 이양기에게 다가가 등을 토닥이며 뭐라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팬들은 이 모습에 동병상련의 정신이라며 심수창을 칭송했다(...).

7월 8일에는 5월 28일 이후 간만에 제대로 된 호투를 보여줬는데, 6⅔이닝 5삼진 1실점 1자책점 방어율 4.89를 찍었다. 1실점은 6회 1사 1, 2루서 이종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서 내준 것. 그런데 문제는 그 때까지 LG의 타선은 윤석민에게 단체로 떡실신을 당해서 0점이었고 결국 자신은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한 술 더 떠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는 바람에 패배를 지울 기회조차 없어지고 말았다.

7월 19일, 넥센과의 경기에서 1:1 9회말 1사 1, 2루 2B 0S 상황에서 임찬규를 구원하여 첫 타자인 강병식을 삼진으로 잡는 등 볼넷 하나만 내주고 9회말을 막아내었으나, 10회말에 볼넷 3개로 만루를 허용한 후 강정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1이닝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됨으로써 16연패로 투수 최다 연패 기록 타이를 이루었다.

7월 21일, 넥센전에서 패를 기록하면서 전대미문의 17연패 기록을 세우고 말았다. 계속 호투를 하면서도 패만 쌓는 모습에 시즌 초반 엘지팬들의 싸늘한 시선은 사라졌다. 오히려 죽어라 던져서 팀은 이겼는데 자신은 승을 못챙기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안타까움이 섞인 동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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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결국 LG에서 2010, 2011시즌 내내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박병호와 함께 송신영김성현을 묶는 2:2 트레이드로 넥센 히어로즈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넥센의 장사수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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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과 LG의 경기에서 조인성과의 투타대결이 벌어질시의 떡밥에 대해 많은 야빠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바운스킴의 직구와 조크볼 카툰에서 이런 훈훈한 모습을 예상하는 카툰을 그렸다. 빠이트! 그리고 최불암이 본격 위로만화를 그려줬다! "나는 7위다김경문 감독을 사임시킨" 이후 근 두달만에 올라온 신작. 불암갑마저 만화를 그리게 만드는 심수창이다.

4 8월

넥센팬들에게 꽃거지라고 불리고 있다. 어?

8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로 뽑혔다. 이적한 지 3일만에 선발출전! 김시진 감독의 북돋워줌이 보여진다. 인터뷰도 시종 밝은모습. 심수창에 대한 김시진의 평을 보면 심수창에 대해 높은 평가를 주고 있다. 넥센에서의 심수창이 주목된다.

그리고 등판일, 디시 야구 관련 갤러리에선 야갤, LG, 넥센 갤러리는 물론이요, 이 날 우천취소로 관전할 경기가 없던 롯데, 한화 갤러리 유저들까지도 마치 자기 선수인것처럼 응원, 거의 대부분의 시선이 이 경기에 몰려 모두가 한마음으로 심수창의 승리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대동단결이 일어났다.
하지만 2회말 상황에서 김민우의 말도 안되는 적시 에러로[3] 실점, 결국 이게 빌미가 되어 2점을 더 주고 말았다. 연패끊게 도와준다매 어찌어찌 QS를 끊었으나 타선이 기어이 점수를 내지 못하며 또 다시 귀신같은 18연패에 성공!(...)

이 엄청난 연패 기록에 심지어 삼성팬들까지 미안해 하고 있다. 온 천하 야구팬들이 하나가 되어 위로해줄 정도. 본인은 "괜찮다 다 괜찮다" 하고 있으니 진짜 성인 반열에 오른듯. 오히려 팀의 편안한 분위기에 만족해하는 모습조차 보여주었다.

그리고 넥센으로 이적한 후에 정민태 코치에게 투심 패스트볼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김시진에 이어 정 코치도 그에게 좋은 평을 내려주면서 심수창의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최훈졸렬하게 비꼬는 카툰을 그려 논란.

넥센에서 잘 지내고 있다. 이적 이후 모습을 보면 많이 편해진 모습. 8월 8일의 인터뷰 기사에서 심경을 밝혔는데 역시 좋아보인다.
그런데 본의였는지 아니었는지는 몰라도 이 인터뷰에서 LG의 놀자판 문화(...)를 공개하고 말았다. 트레이드 당일 날 경기가 우천 취소가 되어서 박용택, 이대형과 함께 당구장에서 당구 치고 있었는데 그 때 트레이드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팀이 수렁에서 허덕이는데 주전이라는 선수들이 당구나 치고 있었다는 게 도대체...

심수창 왈: 운동할 때 빼고는 거의 바깥에 안 나가요. 더운데 바깥에 나가는 걸 정말 싫어하거든요. 선크림도 발라야 하잖아요. 하하.

아직도 조인성을 안 좋아하는걸로 보인다. 은근한 바깥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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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운명의 8월 9일, 두번째 선발출전 날이 다가왔고, 야구 관련 갤러리는 다시 한번 심수창의 연패탈출을 위해 심기옥을 모았다.

경기 후반에는 롯데, 넥센, 삼성, 한화[4]뿐 아니라 아직 경기를 치르고 있는 타 팀의 팬들까지 지켜보는 가운데...[5]
결과는 3-1 승! 사직 원정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선발 송승준)[6]를 상대로 드디어 786일만의 첫 승리라는 기쁨을 맛보며 지긋지긋한 연패의 수렁을 탈출했다!



좋아 죽어 버렷!

이 움짤을 자세히 보면 다른 선수들이 미리 좋아하면서 미소를 짓고 심수창이 한 템포 늦게 좋아하는 걸 볼 수 있다. 누가 보아도 범타였고, 아웃될 것이 확실했는데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심수창으로선 실제로 아웃으로 게임이 종료되는 것까지 자기 눈으로 보지 못 하면 안심을 하지 못 했던 모양이다. 그 순간마저도 에러나 불규칙 바운드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그렇지 않고서야 심수창 정도의 경력이 있는 야구선수가 표정이 저렇게 굳어 있을 리가. 대체 엘지에선 얼마나 시달렸길래 하지만 다행히 금방 다른 선수들 처럼 미소를 짓게 되는 그런 안쓰럽고도 감동적인 순간.

자신도 그 동안 오죽 답답하고 속상했던지 인터뷰 첫 한마디가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 기쁘다"였고, 감격에 벅차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심수창의 기록은 6⅓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1자책점. 김주찬에게 1회말 1점홈런을 털린 것 빼곤 진정 눈물 겨운, 그리고 연패를 끊는 승리에 걸맞는 호투였다.

심수창의 호투 자체도 감동적이었지만 오재영(1타자 상대하여 병살타로 ⅔이닝 무실점 홀드), 박준수(1타자 상대하여 ⅓이닝 무실점 홀드), 이정훈(1타자 상대하여 야수의 실책으로 0이닝 무실점), 손승락(8회말 1사 1루에서 등판하여 병살타. 9회말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후 무실점으로 마무리. 1⅔이닝 세이브)을 투입하는 등 그야말로 불펜 총동원령을 내려서 끝내 심수창의 승리를 지켜주려 한 것이 더욱 감동을 주었다. 김시진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1승을 지켜주기 위해 내일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특히 마무리 투수 손승락은 마지막 타자 황재균을 잡아내고 심수창을 가리키는 폭풍간지 제스쳐로 야구팬들을 전율케 했다. 투수 교체되어 덕아웃을 나서기 직전, 초조하게 앉아 있던 심수창에게 "너의 승리는 내가 지켜주겠다"라는 명대사까지 날렸다고 하니 이상할 것도 없다.


8회, 9회 마무리할 때 모두 저런 폭풍간지 제스쳐. 넥센 철벽뒷문의 위엄. 그리고 포수 허도환을 비롯한 모든 야수들의 호수비들도 빼 놓을 수 없다. 심수창의 직전 시합에서 자신들의 에러성 수비로 인해 18연패를 기록했던 것을 의식했는지, 그야말로 전 야수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이리 구르고 저리 구르는 장면들이 여러 번 있었고, 이는 8개 구단 모든 팬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투수 교체 때. 정민태 코치가 공을 던져주고 있다. 보통은 이 공을 투수에게 주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정민태 코치가 직접 심수창에게 공을 던져준 것. 이에 대해 해설자인 양상문은 "이 의미는 제가 볼때는 이 공은 연패를 끊는 공이니까 간직해라. 뒤는 우리가 막아주겠다"라는 표현이라고 해설했다. 그리고 다음 올라온 투수인 오재영이 병살타로 막아내며 드라마틱한 모습이 연출되었다. 그리고 그 공은 정말로 심수창의 연패탈출 기념 공이 되었다.

한 마디로, 8월 9일의 이 시합은 선수와 감독과 코칭스탭과 팬들이 한데 어우러진 끈끈한 감동의 명승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시합을 계기로 적어도 세컨드 팀으로 넥센을 응원하게 된 사람이 제법 늘었을지도 모를 일.

이에 대한 타 팀 팬들의 반응. 경기에 진 롯데팬들까지 축하할 정도다. 리플 1700개에 축하한다는 최고 추천글에만 리플과 공감이 1000개 이상이다. 블라인드제 도입 때문에 다른 댓글창보다 접근이 어려워진 네이버 댓글란에서 저정도로 기염을 토한 유례는 찾기 힘들 정도. 실제로 국대전이 아닌데도 이렇게 8개 구단 모든 팬들이 하나되는 일은 정말 드문 일이다. 역시 슈퍼스타 SSC.
심지어 이날 9회말 롯데의 심볼이라 할 수 있는 이대호안타를 치자 '눈치가 없다'며 롯데팬에게 비난까지 받는 훈훈한 장면(?)까지 연출되었다. 물론 장난이지만.

여담으로 인터뷰가 끝났는데도 뭔가 할 말이 있는 듯이 머뭇거려서 캐스터들이 다시 질문을 했더니 깨알같은 우규민 드립을 날려 영혼의 동반자임을 다시 한번 인증하였다(...). 그리고 그에 화답하는 영혼의 동반자.

경기가 끝난 뒤 나온 경기 관련해서 있었던 일들.
그런데 이 기사를 보면 심수창의 쿠세를 정민태 코치가 귀신같이 찾아내 교정한 내용이 있다. 덕분에 야구팬들에게 '엘지 투코들은 지금까지 이거 하나 못 고치고 뭐 하고 있었냐'는 조롱을 들어야만 했다(...).

박종훈 감독과의 전화통화가 있었는데 여러가지로 둘 다 고생이 많았다며 다독여주고 있다.

최훈도 18연패했을 때 비꼬아서 까인걸 의식해서인지 축하하는 만화를 그렸다. 댓글 대부분이 호평, 심수창의 1승을 축하하는 훈훈한 장이 되었다.

"이제 1승도 챙겼으니 다음상대는 조인성이다"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하다면 당연할지도 모르지만 이날 조인성 갤러리는 마의 삼각형내에 있음에도 대동단결한 야갤러들에게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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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자 일간스포츠 1면. 감동의 감동. 비단 이 신문만 그런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스포츠 신문이 심수창을 1면에 실었다(!). 평소 넥센이 스포츠 신문 1면의 주인공으로 잘 다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례적인 일.

이제 1승의 감동은 접어두고, 투수로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8월 14일, SK전에서 4회 권용관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하면서 또 다시(...). 팀은 11:0으로 떡실신. 참고로 김성근 감독은 "심수창은 계속 이길 것"이라고 했는데... 야신의 거짓말이였나! 아니야, 자기가 한 말 자기가 거둬간 것일뿐이야 이 경기는 김성근 감독의 SK시절 마지막 경기였다.

8월 21일 KIA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등판되면서 다음주 화, 수, 목 3연전으로 벌어지는 LG 트윈스 전에서 조인성(야구선수) VS 심수창의 대결은 볼수없게 되었다. 다음을 기약해야 할 상황. 하지만 이 날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하지만 넥센은 KIA에게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8월 27일, 롯데를 상대로 선발 등판, 6⅔이닝 2실점으로 다시 승리를 챙기며 시즌 2승 째를 기록했다. 저 2실점은 5회초 강민호의 솔로홈런과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로 인한 것. 하지만 이보근-손승락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롯데 타선을 봉쇄하며 경기 종료. 그러나 이 다음의 심수창의 승리는 1355일 뒤에 이뤄진다.[7]

5 9월

9월 2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 위기 상황이 몇번 있었으나 이를 잘 넘기며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의 난조로 승도 패도 챙기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0의 행진을 이어가다가 11회에 강정호의 실책성 비슷하게 보이는 장성호의 끝내기 안타로 인해 팀은 패배했다.

9월 8일,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 6⅓이닝 2실점했으나 상대는 다름아닌 72일만에 선발등판한 괴물 류현진(...). 퀄리티스타트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상대인지라 장렬히 패배.

그러나 3연속 6이닝 이상 2실점 이내로 막았다는 점에서 넥센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의 지도가 빛을 본것도 사실이다.

드디어 9월 20일, 모두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LG전 선발투수로 예고되었다. 모든 이의 관심이 어디에 쏠려 있을지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리고 본 게임에 들어가선 정말 나무랄 데 없이 잘 던졌다. 이날 심수창의 성적은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 1자책점!! 그야말로 친정팀을 상대로 한풀이라도 하는 듯한 호투...였으나 정작 타선이 도와주지를 않았다(...). LG 타자들이 심수창의 공에 헛방망이만 돌리며 간신히 2점을 쥐어짜는 동안 넥센 타선은 찬스 때마다 삼진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으며 한술 더 떴다(...). 결국 심수창이 패전의 멍에를 쓰는 것을 넥센 타자 전부 벤자민 주키치에게 묶이며 바라만 볼 뿐이었다.
다만, 2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김민성이 유격수 땅볼 병살 때 1루에서 아웃된 판정은, 느린 화면에서 김민성의 발이 서동욱의 포구보다 빠른 것이 확인되며 명백한 오심임이 드러났다.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그것이 세이프로 인정되었다면 그날 경기 결과는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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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이날 관심을 모은 바깥양반과의 대결은 3타석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심수창의 판정승. 삼진도 하나 털었다!

여담이지만 위 움짤에서 심수창의 공을 받은 포수조인성의 타구를 받은 중견수 그리고 심수창조인성 4명 모두 2016년에 한 팀에서 재회하게 된다. 심수창의 맞트레이드 상대그 팀으로
  1. 1회초에만 피안타 4개 였는데 그 중 1개는 박정권에게 맞은 투런 홈런. 거기에 히트 바이 핏치볼도 1개 있었다. 결국 1회에만 3실점 3자책점.
  2. 1:1 동점인 상황에서 이양기가 몸쪽 공을 약간 의도한 듯이 맞으려고 했는데, 조인성이 어필을 심판에게 안하고 이양기에게 하면서 두 선수간의 감정이 격해졌다. 더불어 그 날 LG 김태군도 이양기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는데 잉금님께서 열폭해주시는 덕분에 LG는 연장가는 대혈투 끝에 경기도 지고 욕도 오질나게 먹었다.
  3. 때는 2회, 1사 1, 3루 상황에서 3루수 쪽으로 가는 타구를 잡지 못해 병살에도 실패하고 점수도 내주고 말았다. 게다가 이게 또 에러로 기록이 되지 않았다!
  4. 이날, 삼성과 한화의 경기는 우천취소되었다.
  5. 여담으로 이 경기 때문에 4이닝 무실점 퍼펙트 게임의 미칠듯한 활약을 한 기아 심동섭과 9회말 김현수의 끝내기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완전 묻혔다. 안습. 두산 팬들 중에는 마지막 9회말과 심수창 인터뷰를 보느라 두산의 역전승을 보지 못 한 사람도 꽤 있었다고 한다.
  6. 여담이지만 심수창 이전에 개인 최다 연패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투수는 롯데의 김종석 선수다. 그리고 저 포스터의 원 주인공인 감사용 선수의 1승을 올려준 구단도 롯데(...). 사스가 기록의 롯-떼
  7. 여담이지만 1355일 뒤의 승리 때도 넥센 vs 롯데 전이었지만 그때는 롯데 투수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