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국

세계대전의 진영
제1차 세계대전연합국동맹국
제2차 세계대전추축국

聯合國
Allies

1 공통의 목적을 위하여 연합한 나라

문자 그대로 공통의 목적을 위해 연합한 국가들을 통칭하는 말.

2 제1차 세계대전의 연합국

1차대전 당시 삼국 협상(Triple Entente)을 맺은 영국, 프랑스, 러시아와 삼국협상쪽에 우호적이었던 미국, 이탈리아, 일본 등을 포함한다. 그래서 이들을 협상국(Entente Powers)이라고도 부른다. 참고로 이들과 맞서 싸운 국가들이 추축국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1차대전에서 연합국과 대립한 나라들은 삼국 동맹에서 이름을 따와 동맹국이라고 부른다.

2.1 목록

  • 세르비아 - 사라예보 사건에 대한 오스트리아의 최후통첩을 거부하여 침공을 당했다.
  • 러시아 - 오스트리아가 세르비아를 침공하자 같은 슬라브 국가이며 후견국이기도 했던 러시아는 즉시 총동원령을 선포했고, 이를 해제하라는 독일의 요구를 거부하여 독일의 선전포고를 받게 된다.
  • 프랑스 - 러시아에 전쟁을 선포한 독일이 슐리펜 계획을 발동시키며 프랑스에 선전포고한다. 물론 프랑스도 삼국협상에 의해 대독전 준비를 하고 있었다.
  • 벨기에 - 슐리펜 계획을 발동시킨 독일군이 벨기에 영토를 통과하려는 것을 벨기에군이 거부, 끝내 영토통과 승인을 받지 못하자 독일은 벨기에의 중립을 무시하고 침략한다.
  • 영국 - 삼국 협상에도 불구하고 중립을 지키려던 영국이었지만, 독일이 벨기에의 중립을 무시하고 침략하자 이를 이유로 8월 4일 독일에 선전포고한다.
  • 몬테네그로 - 발칸반도 남부의 소왕국이었던 몬테네그로는 세르비아와 언어, 문화, 종교적 동질성 및 오스트리아에 대한 반감 등으로 세르비아를 지지한다.
  • 일본 - 영국의 동맹국이었던 일본은 영일동맹의 의무를 들어 독일에 선전포고한다. 그러나 애시당초 영일동맹은 러시아의 남진에 대항하는 성격이었기에 핑계에 불과했고, 일본은 독일 본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고립된 독일의 아시아-태평양 식민지를 노리고 참전한 것이다.
  • 이탈리아 - 본래 삼국 동맹의 일원이었으나 대전 직후에는 그 의무를 내팽개치고(…) 중립을 선언했다. 이후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연합국의 승리라 유력하다고 판단, 말을 갈아타고 오스트리아에 선전포고한다.
  • 포르투갈 - 포르투갈 왕정복고전쟁 이후 수백여년간 영국의 전통적인 우방이었던 포르투갈은 중립을 지키려 노력했으나 영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16년 2월 말엽부터 자국령에 들어오거나 항행중인 독일 선박들을 나포하고 화물을 압류했고, 이에 격분한 독일이 포르투갈에 선전포고한다.
  • 루마니아 - 3년여동안 중립을 지켜온 루마니아는 남쪽 불가리아의 위협, 동부전선에서 계속 죽을 쑤는 오스트리아, 장기전화되면서 점차 동맹국에 불리해지는 전황 등을 토대로 전리품 획득을 위해 늦게라도 참전하기로 결정하고 브루실로프 공세를 틈타 오스트리아에 선전포고한다. 그리고 1년만에 독일군에게 본토 다 털리고 항복한다.(…)
  • 미국 - 유럽에서 싸우건 말건 우리는 열심히 돈이나 벌자는 주의에 입각했던 미국이었으나 U-Boat의 무제한 잠수함 작전에 대한 분노, 특히 루시타니아 호 격침으로 대독감정이 악화되었으며, 독일이 멕시코를 꼬드겨 미국을 공격하려 했다는 내용의 짐머만 전보가 공개되자 여론이 대폭발, 마침내 연합국으로서 참전한다. 다만, 이런 여론악화의 이면에는 그동안 영국과 프랑스에 돈을 빌려주고 외상으로 물건을 제공한 자본가들이 영국 & 프랑스가 전쟁에서 패배하게 된다면 빌려준 돈을 못 돌려받을까봐(...) 우려한 것도 상당했다.
  • 그리스 - 발칸 전선에서 세르비아가 신나게 털리자 그리스는 세르비아가 무너지면 오스트리아가 그리스까지 남하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영국 & 프랑스도 세르비아가 항복하면 발칸 전선의 동맹군이 다른 전선-특히 서부전선-으로 재배치될 것을 우려하여 그리스에 지원을 약속, 그리스도 전쟁에 참전한다.
  • 중국 - 제3혁명과 위안스카이 사망으로 공화국이 된 중국은 독일로부터 뺏앗긴 이권을 되찾고 새 국가 건설에서 열강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연합국에 가담한다. 그러나 독일의 이권은 개전 첫 해에 이미 일본이 꿀걱한 뒤였고 중국의 말은 전혀 먹혀들지 않았다.
  • 브라질 - 공식적으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무제한 잠수함 작전에 따른 피해, 그에 따른 반독여론 증가지만…. 브라질은 당시 세계 커피생산량의 90% 이상을 독점하는 커피 플랜테이션 국가였는데 1차대전 직후 동맹국에 대한 해상봉쇄로 커피판로가 절반 이상으로 줄면서 망했어요. 이후 미국과 영국이 커피재고 사줄테니 독일에 선전포고하라고 제안했고 브라질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외에도 라이베리아, 파나마, 쿠바, 과테말라,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아이티, 온두라스가 연합국에 속해 있지만 그냥 미국이 선전포고하니까 따라서 한 미국 부하 A, B, C…에 불과하다.

기타 연합국에는 안도라, 아르메니아, 네팔, 태국, 산마리노, 볼리비아, 페루, 우루과이, 에콰도르, 룩셈부르크 등이 있다.

3 제2차 세계대전의 연합국

2차 대전에서 추축국에 대항하여 연합한 국가들. 2차대전 종전 이후에도 국제정치는 미국, 소련의 양극체제를 거쳐 현재는 미국, 중국의 양강이 주도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지금까지 이들이 세계 질서를 주름잡고 있다고 볼수 있다. 현재의 국제연합의 모태가 된 국가들이며 국제연합을 일컫는 United Nations이란 단어는 원래 2차대전 당시의 연합군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실제로 중국과 북한에서는 UN을 연합국(联合国)이라고 부른다. 연합국의 핵심 국가인 미국, 영국, 프랑스, 소련(러시아), 중국은 그대로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었다.

3.1 목록

  • 프랑스자유 프랑스 - 폴란드와의 상호방위조약 이행
  • 네덜란드 - 프랑스 침공에 따른 독일군 침략으로 인해 참전
  • 벨기에 - 프랑스 침공에 따른 독일군 침략으로 인해 참전
  • 룩셈부르크 - 프랑스 침공에 따른 독일군 침략으로 인해 참전
  • 폴란드폴란드 임시정부 - 독일의 선제침략으로 인해 참전
  • 노르웨이 - 독일의 선제 침략으로 인해 참전. 그러나 중립국이면서 군사적 요충지였던 노르웨이를 연합국과 추축국 모두 침략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실제로 영국은 독일이 노르웨이를 침략하기 직전까지도 노르웨이 선제 침략 계획(윌프레드 작전)을 준비 중이었다. 즉 노르웨이는 고작 수 일 차이로 추축국이 될 수도 있었으나 연합국이 되었다.
  • 체코슬로바키아 임시정부
  • 그리스 - 이탈리아의 선제 침략으로 인해 참전
  • 브라질 - U-Boat의 자국상선 공격에 격분하여 참전. 남미국가 중에는 유일하게 지상군도 파병하여 이탈리아 전선에 배치되었다.
  • 산마리노 - 연합군에 의해 보호받은 후 참전
  • 알바니아 - 연합군에 의해 해방된 후 참전
  • 레바논
  • 사우디아라비아
  • 아르헨티나 - 남미의 대표적인 친독국가였으나 나치를 피해 도망친 사람들이 대거 몰린 국가[3]였고 게다가 농업국이기까지 해서 연합국의 군수사령부를 담당했다.

4 유엔을 일컫는 말

유엔 헌장의 정본인 중국어본에서는 "국제 연합"이 아닌 "연합국"이라는 용어를 쓴다. 국제 연합은 일본식 번역.
  1. 1941년 진주만 공습으로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일본제국에 대해 공식적으로 선전포고를 했다. 다만 당시 임시정부 자체가 중국 외에는 거의 미승인국 수준의 입지여서 연합국으로 참전하진 않은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본 문서에선 영어 위키백과의 제2차 세계대전의 연합군 항목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참조하여 연합국 일원으로 기재한다.
  2. 영화 티벳에서의 7년에 보면, 히말라야 등정에 실패하고 내려오던 독일산악인 하인리히 하러(브래드 피트)가 네팔에서 영국군에게 체포되는 장면이 나온다.
  3. 볼펜을 발명한 신문기자 비로 라슬로(Bíró László) 역시 나치를 피해 아르헨티나로 도망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