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마니 반메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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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어: ॐ मणि पद्मे हूँ(Oṃ maṇi padme hūṃ - 옹 마니 파드메 훙), 한자: 唵麽抳鉢銘吽)

홍만이 밭메요

온갖 마법과 마술과 요술을 부릴 때 쓰는 주문. 우리나라에서 마법의 주문은 수리수리마하수리 쪽이 더 유명하지만 이쪽도 많이 쓴다.

이 진언의 정식 제목은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觀世音菩薩本心微妙六字大明王眞言)이다. 제목은 16글자, 진언내용은 6글자. 진언 내용보다 제목이 더 길다. 너무 길어서 보통 '육자진언'이나, '관세음보살 육자진언'이라고들 부른다. 원문인 산스크리트어를 굳이 직역하면 '옴, 보석 연꽃, 훔'이라고 한다. 이를 '연꽃 속의 보석이여'라는 식으로 밀교 특유의 성적 비유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티베트 밖의 서양인 학자들의 오해였다. 티베트 불교의 사비관음의 도상을 보면 알겠지만 관세음보살이 들고 있는 보석과 연꽃을 언급한 것 뿐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이러한 잘못된 해석은 티베트로 역수입 되서 티베트 승려들 중에서도 이런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는 실정.[1]

성철 스님이 50년 전에 "모든 진언과 다라니를 산스크리트어 원어로 하자!"라는 운동을 하면서 '옴 마니 반메 훔'이 아니라 '옴 마니 파드메 훔'이라고 고쳤으나, 아직도 전자를 더 많이 쓴다.

티베트인들이 모여 사는 곳[2]이나, 티베탄 콜로니의 절에 가면 안내판에 영문으로 이 발음을 설명한 곳이 아주 많다. 티베트 불교밀교에서는 이 진언을 100만번 외우면 성불할 수 있다는 믿음도 있다.

천수경 해설을 보면 '옴 마니 반메 훔'에서 '옴'은 하늘 세상, '마'는 아수라, '니'는 인간, '반'은 축생, '메'는 아귀, '훔'은 지옥 세계의 제도를 뜻하고 또한 일체의 복덕 지혜와 모든 공덕행의 근본을 갈무린 진언을 뜻한다. 육도의 중생들을 제도하여 육도의 문을 닫게 한다는 뜻이다. 파드메의 뜻은 그럼 축생아귀인가? 안습

사실 이 단어는 불교 종파 중 대한불교진각종에서는 상당히 중심적인 용어다. 진각종의 법회 중에는 기도하는 시간이 있는데[3], 이를 염송이라 한다. 그런데 이때 바로 '옴마니반메훔'을 계속 입으로 왼다. 법당에 가면[4] 그 많은 사람들이 염송 때, 10분 사이 옴마니반메훔만 왼다. 처음 보는 사람에겐 꽤나 컬쳐쇼크인 부분. 진각종의 법당인 '심인당'[5]에 가면 이 옴마니반메훔이란 용어가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다.한글로 적어서, 선배 신도의 설명이 있기 전까지는 보통 모른다.

또한 드라마 태조 왕건궁예관심법과 함께 입에 달고 사는 걸로 설정, 자신의 폭정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하면서 명대사(?)의 위치에 등극했다. 결국 이 단어가 희화화하자, 진각종에서 KBS에 거세게 항의한 적도 있다. 실제로 당시 신자들은 태조 왕건 내용에 아주 불쾌해했으며, 그래서 꽤 인기가 많았던 드라마였는데도 진각종계 집안에선 시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끝내 방송분 앞에 사과 겸 설명까지 붙여야 했다는 흑역사가 있다. 사실 진각종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불쾌해 할 만도 하다. "옴 마니 반메 홈"이라는 주문은 "육도의 중생들을 제도하여 육도의 문를 닫게 한다"라는 아주 좋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 궁예가 그것을 자신의 폭정을 정당화하는데 사용했고, 그로 인해 이 주문이 "어떠한 나쁜 짓이나 매우 극악한 짓을 해도 정당화할 수 있다"라는 아주 좋지 못한 의미로 왜곡된 채 TV에 방송된 꼴이 되었기 때문. 따라서 진각종이 KBS에 항의를 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 간다면, 옴 마니 반 메훔 대신 할렐루야알라후 아크바르을 불렀다고 생각해보자.

그래도 엄연히 원본이 있는지라 극중에서도 궁예 혼자만이 밀고 나가는 주문이 아니기 때문에 불교랑 크게 상관없는 주변 사람들도 가끔씩 잊을 만하면 외워준다. 대표적으로 궁예의 정신병을 고치기 위해 100일 기도로 약을 만든 도인. 처음 종간 앞에 불려나왔을 때 이 주문을 외운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진선여자중학교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는 아침조회 때 가끔씩 이걸 외기도 한다.[6] 그 까닭은, 이 학교가 진각종 종립 학교라서다.

영화 <버티칼 리미트>의 등장인물 '몽고메리 윅'이 이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 2군데 나온다. 영화 초반 아내의 위령제를 지낼 때와, 종반부에서 탐사대 일행이 크레바스에 빠져 위험하자 다른 대원들을 살리려고 자신의 자일을 끊을 때. 굉장히 숭고하고 감동적인 장면이었으나, 하필 드라마 태조 왕건이 한참 흥할 때라 극장의 관객들이 빵 터졌다. 여기서는 궁예가 자신의 횡포를 정당화하러 그 주문을 끌어왔기 때문.

심슨 가족 13시즌에선 리사 심슨이 불교로 종교를 바꿀 때, 집 마당에 보리수 나무를 심고 이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 있다.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에서는 용궁에 있는 복어장군이 마법을 쓸 때 이 주문을 외운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에이지 오브 킹정복자에서 커스텀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가 고른 민족풍의 짧은 효과음이 나오는데 몽골로 시작하면 이 소리가 나온다. '옴 마니 반'까지만 나는데 이 소리가 흐미 창법[7]인지라 소리가 은근히 괴기스럽다.

ATLUS의 게임 DIGITAL DEVIL SAGA 아바탈 튜너의 게임 오버 화면에서 울려퍼지는 진언이 옴 마니 반메 훔. 2에서는 아예 엔딩 화면에 직접 문자를 띄워 준다.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에 등장하는 파드메 아미달라의 이름도 여기에서 따왔다. 정확히는 옴 마니 반메(산스크리트 원어 발음으로 파드메, 연꽃을 의미함.) 훔. 과연 연꽃 속의 보석이라더니 진짜로 이 잉태되었다. 치밀하다 조지 루카스

영화 칠드런 오브 맨에서도 주인공 일행이 이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 있다.
  1. '샹그릴라의 포로들' 참고. 이 책은 이외에도 티베트 및 밀교 전반에 걸친 오해를 정정하기 좋은 책이다.
  2. 다람살라라든가
  3. 약 10분 내외다.
  4. 보통은 50여명 안팎이지만, 많으면 수백 명이다!
  5. 서울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이러하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월곡역에서 내린 후, 동덕여자대학교 쪽으로 가면 진각종 총본관이 있고 그 안에 서울교구 탑주 심인당이 있는데, 거기 가면 정말 대짜만한 한글 옴마니반메훔 현판이 걸려 있다. 아마 불교 동아리 소속인원들은 자주 가서 볼지도 모르겠다.
  6. 이걸 처음 접한 신입생들은 모두 웃는다.
  7. 한 사람이 동시에 2개의 소리를 내는 몽골 고유의 창법